서울신학·총신신대원/교의신학

머리말

예림의집 2012. 7. 7. 08:56

머리말

이 책의 목표는 우리가 받은 건전한 개혁신학의 윤곽을 제시하는 것이다.

이것은 초보적 단계이며 여기에서부터 더 깊고 완전한 곳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목사들과 평신도들은 이러한 바른 교리 체계의 윤곽 안에 머물러야 한다.

우리는 신학에 대한 올바른 개념과 방법론을 가지고 간명한 조직신학을 정리하기를 원한다.

복잡한 이론들의 나열과 변론을 피하며 인간적 견해들의 제시를 최소화하고,

무엇보다 성경적 교리체계를 정립하고 간단 명료하게 해설하기를 원하는 것이다.

조직신학은 매우 실제적이다.

그것은 그리스도인의 신앙생활에 기본적이다.

왜냐하면 조직신학은 바로 하나님의 복음을 좀더 자세하게 체계적으로 해설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성도에게 있어서 신학과 신앙생활은 결코 분리될 수 없다.

지식이 없는 신앙생활이란 불가능하다.

단지 그의 신앙 지식이 얼마나 성경적이며 체계적인가 하는 문제가 있을 뿐이다.

신학과 목회의 관계도 분리될 수 없다.

건전한 신학이 없는 설교나 목회는 무자격하고 무책임하다.

도대체 바른 지식 없이 어떻게 하나님의 뜻을 바르게 설교하며 교회를 바르게 인도할 수 있겠는가?

목회의 정로(正路)는 바른 신학을 가지고 설교하고 목회하는 것이다.

그런 목회자만이 오류와 탈선이 없이 주님의 뜻을 충성되이 받들어 행할 수 있다.

이 책은 박형룡 박사의 교의신학1)을 기초로 하였고 그 외에 저자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들을 약간 보충하였다.

건전한 조직신학을 위한 기본 참고서들은 16세기의 칼빈의 기독교 강요와, 17세기의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및 대소요리문답과, 19세기와 20세기의 촬스 핫지, 윌리암 쉐드, 로버트 댑니, 헤르만 훽스마 등의 조직신학들과 제임스 돈웰, B. B. 워필드, J. 그레샴 메이천 등의 신학 저술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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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박형룡, 박형룡박사 저작전집: 교의신학 1-7권 (서울: 한국기독교교육연구원, 1977-1983). 박형룡 박사는 그의 책 서문에서 자신의 책은 루이스 벌코프(Louis Berkhof)의 책을 기본으로 하여 여러 다른 신학자들의 저술들을 참고한 편집적 성격을 가진다고 겸손히 표현하였다.

그러나 그가 참고했던 책들의 범위가 크기 때문에 그의 책들은 확실히 편집서 이상의 성격을 가진다. 그가 기본으로 삼았던 벌코프의 책이란 조직신학 서론(Introduction to Systematic Theology)과 조직신학(Systematic Theology)을 가리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