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적 신앙에 대하여
습관적 신앙이란 말이 있다. 대개는 무분별하고 무의식적으로 혹은 아무런 생각과 깨어짐 없이 시간이 되고
때가 되어 교회를 다니는 즉, 신앙 생활이 목적이 아닌 교회 생활이 목적이 되어버리는 잘못된 습관화처럼
변해버린 신앙에 대해 일컫는 말로 사용되어진다.
대개 습관적 신앙이 부정적인 의미로 느껴지는 것은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다. 형식적인 예배와 신앙생활을 바탕으로 한 것이 습관적 신앙이라고 한다. 신앙이든 삶이든 열심히 성실히 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러나 우리가 어떤 생각과 마음으로 신앙을 지켜 나가느냐에 따라서 그것이 습관적이고 형식적인 습관이 되어 버리는 것을 본다.
습관이라는 것을 우리는 어떻게 생각합니까? 대개 우리는 습관이라는 단어를 부정적인 의미로만 많이 사용한다. 하지만 습관이란 좋은 의미일수도 나쁜 의미일수도 있다. 습관은 우리로 하여금 어떤 생각을 하고서 행동하지 않게 한다. 그러기에 행동하기에 앞서 생각하는 단계를 지나감으로 보다 민첩하고 자연스럽게 행동을 하기에 도움이 된다.
신앙생활은 어떠한가? 반복되는 주일성수와 예배를 통해 끊임없이 넘어지고 타락할 수 밖에 없는, 즉, 죄 가운데 거할 수 밖에 없는 연약한 인간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기도를 함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그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간다.
습관적 신앙도 신앙생활의 한 부분이고, 그것도 필요하다고 본다. 그것이 신앙의 또 다른 면을 분류하는 기준은 아니고 단지 신앙생활을 바라보는 관점의 차이일뿐이기 때문이다.
단, 진정 습관적 신앙은 믿음이 자라지 못하였을 때 믿음의 성장과 신앙의 성숙을 위해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무시해서는 안 될 것이다.
그것이 문제가 되는 것은 이미 성숙한 단계에 이르는 신앙을 소유하였을 때가 문제가 된다. 그러나 그 역시도 눈으로 보이는 것은 습관적 신앙이라고 부를 수도 있다. 왜냐하면 눈에 보이는 것은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맹목적인 신앙과 습관적 신앙이란 말은 비슷한 점도 있고 다른 점도 있다. 둘다 장점과 단점이 있다는 것은 공통점이라고 본다. 그것을 바라보는 혹은 평가하는 사람들의 시선에 따라 그것이 장점이 될 수 있고 단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습관이란 것이 하루 아침에 바뀌기는 참으로 쉽지 않다. 수많은 세월 동안 신앙을 지켰음에도 불구하고 변하지 않는 사람을 보면 알 듯이 말이다. 하지만, 그것이 좋은 습관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하나님을 향한 마음과 나의 신앙의 고백들이 긍정적이고 올바른 습관의 한 부분이라면, 그건 굳이 고칠 필요도 혹은 비난받을 필요도 없을거라고 생각한다.
보다 좋은 것은 늘 깨어있는 신앙이겠지만, 습관적 신앙이라고 해서 반드시 우리의 생각과 영이 죽은 상태에서 무의식적으로 늘 하던 행동을 되풀이하는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말하고 싶다.
다만, 너무 습관화되어 영적으로나 육적으로 생각과 마음이 무뎌지지만 않기를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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