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학·총신신대원/교의신학

7. 성경이 명백성

예림의집 2012. 4. 2. 17:03

7. 성경이 명백성

 

성경에 있는 모든 것들이 그 자체에 있어 모두 다 똑같이 명백한 것은 아니며, 또 모든 사람들에게 똑같이 분명한 것도 아니다. 그러나 구원을 위해 꼭 알아야 하고, 믿어야 하며, 또 준수해야 할 것들은 성경의 이곳 저곳에 아주 분명하게 제시되어 있고 개진되어 있어서, 비단 학식 있는 자들뿐만 아니라 무식한 자들도 보통의 방편들을 적절하게 잘 사용하면 그 충분한 이해에 도달할 수 있다.

 

<요지>

1. 성경은 이해가 어려운 부분들이 있다. 또 난해 구절들도 있다. 그 구절들을 함부로 사사로이 풀어서는 안 된다.

“먼저 알 것은 경의 모든 예언은 사사로이 풀 것이 아니니. 예언은 언제든지 사람의 뜻으로 낸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의 감동하심을 입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받아 말한 것임이니라(벧후 1:20-21).”

“또 그 모든 편지에도 이런 일에 관하여 말하였으되 그 중에 알기 어려운 것이 더러 있으니 무식한 자들과 굳세지 못한 자들이 다른 성경과 같이 그것도 억지로 풀다가 스스로 멸망에 이르느니라(벧후 3:16).”

2. 그러나 구원을 위해 꼭 알아야 할 것들은 성경에 아주 쉽고 분명하게 제시되어 있다. 즉, 구원의 도리는 성경에 쉽고 분명하게 개진되어 있다.

3. 그래서 무식한 자들도 간절한 마음으로 성경을 읽으면 구원에 필요한 이해에 쉽고 충분하게 도달할 수 있다.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시 119:105).”

 

<해설> 성경의 네 가지 속성들-권위성, 필요성, 명백성, 충족성

①성경의 권위성: 성경은 성령의 영감으로 기록되었기 때문에 신적 권위를 가지고 있다. 특히 개혁주의자들은 성경이 본질상 하나님의 영감된 말씀으로서 신적 권위를 갖는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그리고 성경에 대한 ‘교회의 증거’가 신뢰성의 동기는 될 수 있지만, 성경을 성경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최종적인 근거는 아니라고 주장한다. 즉, 성경은 성경 그 자체의 권위 때문에 믿어야 한다고 개혁주의는 강조한다.

②성경의 필요성: 성경은 인류 역사의 종말까지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으로 남게 된다. 특히 개혁주의자들은 성경을 교회의 씨로 만드시는 하나님의 기쁘신 뜻에 힘입어 성경이 꼭 필요하다고 본다. 그리고 구속 사실들에 대하 증인들이 이 세상을 떠난 다음에는 이 기록된 말씀이 더욱 더 필요한 것이다. 반복의 여지가 없고 그러면서도 오는 모든 세대들을 향해 아주 중요한 의의를 갖는 하나님의 계시와 구속사, 또 구속 사실들의 역사적 성격 때문에 하나님의 특별계시인 성경은 세상 끝 날까지 필요하다.

③성경의 명백성(명료성): 성경에는 인류의 구원을 위해 필요한 것들이 분명하게 제시되어 있다. 그런데 로마 카톨릭 교회에서는 성경에 진리가 명료하게 나타나 있지 않기 때문에 해석을 필요로 하는데, 그것은 일반 개인이 할 수 없고 오직 공교회만이 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이에 반해 개혁주의자들은 성경에 오묘한 부분이 있고 교회의 공적인 해석이 필요한 부분도 없지 않지만, 그러나 구원에 필요한 지식은 성경 전체에서 단순하고 이해될만한 방식으로 사람에게 전달되므로, 누구든지 진지하게 상고하면 성령의 도우심 속에 그 진리를 깨달아 알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곧 성경은 뜻이 분명하고 확실하여 그 어떤 사람이라도 구원에 이르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읽으면 그것을 이해하고 해석할 수 있다는 것이다.

④성경의 충족성: 성경에는 인간의 내적 광명에 필요한 것들이 충족하게 기록되어 있다. 특히 개혁주의자들은 성경에 어떤 보충물들(외경이나 전승들)이 필요하다는 로마 카톨릭의 입장에 반대하여 성경의 충족성을 주장한다. 이것은 선지자들과 그리스도와 사도들이 말하고 기록한 모든 것들이 다 성경에 담겨져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다만 개혁주의자들은 성경과 똑 같은 권위를 갖는 다른 그 무엇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강조하는 것이다.

 

<신학적 코멘트>

 

<삶의 적용>

 

1.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시 119:105).” 이 말씀 그대로 주이 말씀이 당신의 길에 빛이 되었던 적이 있습니까? 있으면 소개해 보세요.

 

답: 주의 말씀이 나의 길에 빛이 되었던 가장 큰 때는 바로 지금이다. 나는 매일 아침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새벽 4시) 성경을 읽는다. 그리고 그 말씀을 묵상하고 그 말씀대로 하루를 살아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또한 그 구절 중에 한 구절을 선택하여 암송하며 하루를 보낸다. 그런데 그 말씀을 통하여 나의 하루는 더욱 풍성해지고 감동적이 되었다.

 

2. 당신은 간절한 마음으로 성경을 읽어서 결국 구원에 이르게 된 어떤 사람의 이야기를 알고 있는 것이 있습니까? 있으면 소개해 보세요. 또 당신의 경우는 어떻습니까?

 

답: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알고 있지는 않다. 다만 나의 경우 말씀을 상고함으로 구원의 도리를 깨닫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었다고 하기 보다는 설교를 듣는 동안 그 말씀이 나의 마음을 움직였고, 그것을 계기로 하나님을 알게 되었고,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게 되었다. 그 때부터 말씀을 읽기 시작하면서 점점 내가 구원받았다는 것을 믿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