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학·총신신대원/교의신학

6. 성경의 충족성과 내적 조명

예림의집 2012. 3. 31. 07:09

6. 성경의 충족성과 내적 조명

 

우리는 교회의 증거에 의해 감동되고 권유되어 성경에 대하여 높고 존중하는 자세를 가질 수 있다. 그리고 그 내용의 신성함, 교리의 유효성, 문체의 장엄성, 모든 부분들의 통일성,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는) 전체의 범위, 사람의 구원의 유일한 길의 충분한 발견, 다른 많은 비할데 없는 탁월성, 또 그 전체의 완벽성은 성경 그 자체가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사실을 풍부하게 증거하는 논증들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의 무오한 진리와 신적 권위에 대한 우리의 충분한 납득과 확신은 우리 마음속에서 말씀에 의해, 또 말씀과 함께 증거하시는 성령의 내적 사역으로부터 나온다.

 

<요지>

1. 하나님의 전체적인 도모(counsel)가 성경 안에 명백히 제시되어져 있다.

2. 말씀을 효과적으로 이해하는 데에는 성령의 내적 조명이 필요하다.

3. 이 성경에 성령의 새 계시들에 의해서나 또는 사람들의 유전들에 의해서나 간에 아무 것도 더 이상 추가될 수 없다.

“내가 이 두루마리의 예언의 말씀을 듣는 모든 사람에게 증언하노니 만일 누구든지 이것들 외에 더하면 하나님이 이 두루마리에 기록된 재앙들을 그에게 더하실 것이요 만일 누구든지 이 두루마리의 예언의 말씀에서 제하여 버리면 하나님이 이 두루마리에 기록된 생명나무와 및 거룩한 성에 참여함을 제하여 버리시리라(계 22:18-19).”

“그러나 우리나 혹은 하늘로부터 온 천사라도 우리가 너희에게 전한 복음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 우리가 전에 말하였거니와 내가 지금 다시 말하노니 만일 누구든지 너희가 받은 것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갈 1:8-9).”

4. 하나님을 예배하고 교회를 통치함과 관련하여 인간의 행위들과 집단들과 공통저인 어떤 경우들이 있다.

5. 이 경우들이 말씀의 일반적인 규칙들에 따라 본성의 빛과 그리스도인의 신중함에 의해 정돈되어져야 한다.

 

<해설> 성경에 명백히 적혀져 있는 것들

이 단락에서는 성경이 인간의 신앙 생활에 있어서 올바른 지침이 되며 인간을 구원에 이르도록 하기 때문에 성경 안에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말씀과 그밖에 필수적인 모든 요소들이 다 담겨져 있다고 진술하고 있다. 여기에서 성경에 명백히 적혀져 있는 것들이란 하나님 자신의 영광과 인간의 구원과 신앙과 생명에 필요한 모든 것들로서 곧 하나님의 전체적인 도모를 말한다. 이것들을 우리가 잘 이해해야 하는데, 적어도 구원에 이를 수 있도록 이해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성령의 내적 조명이 필요하다.

 

<신학적 코멘트> 성령의 ‘조명’과 성령의 ‘영감’은 다르다

성령의 ‘영감’이란 하나님께서 인간들에게 전달하시고자 하는 구원에 관한 계시를 성경 저자들로 하여금 그 기록에 있어서 오류가 없도록 그에게 입혀진 성령의 초자연적인 감화를 말한다. 반면에 성령의 ‘조명’ 이란 성령께서 신자의 마음에 신비하게 역사하셔서 이미 주어진 계시와 영감의 기록들을 바르고 정확히 알아볼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그런데 성경 기록의 완성과 정경화로 인해 이제 하나님의 객관적인 계시와 영감은 종결 되었다. 지금은 오직 이미 주어진 계시의 적용과 조명만이 있을 뿐이다. 그러므로 오늘날 가끔 들을 수 있는 ‘계시를 받았다.’ 또는 ‘영감을 받았다’는 말은 잘못 알고 사용되는 표현으로서, 혹시 누가 그와 비슷한 체험을 가졌다면 그것은 계시가 아니라 개인적인 은혜이며 오직 ‘조명’일 뿐이다(박상걸, ‘교의학 서론, 구언론 교안’에서 발췌)

 

<삶의 적용>

 

1. 당신은 성경 안에서 당신을 향하심 하나님의 뜻과 구원 계획을 발견하고 크게 은혜 받은 적이 있습니까? 그 때가 언제입니까? 또 그 때 은혜 받은 성경 구절은 무엇입니까?

 

답: 대표적인 두 가지는 말하자면 첫째는 고2 동계수련회에서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벧전 2:9).”이고, 둘째는 90년 군대 시절 겨울 소명을 받을 때인에 받은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마 28:19-20).” 이다.

 

2. 당신은 성경 안에 무엇이 명백하게 제시되어져 있다고 믿습니까? 당신에게 있어서 성경이 언제 어떻게 당신을 살렸는지, 또는 당신을 복되게 해 주었는지 간증할 수 있습니까?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본문 1장 6절(WC1-6)의 진술을 묵상하면서, 또 당신을 여기까지 이르도록 인도하신 에벤에셀의 하나님을 찬양하면서 감사해 보십시오.

 

답: 하나님 자신에 대하여, 인간의 구원과 신앙과 생명에 필요한 모든 것이 성경 안에 명백하게 제시되어 있다고 믿는다. 성령은 어려서부터 나를 날마다 살렸고, 여러 가지 고비의 순간, 예를 들면 이름 모를 병으로 죽게 되었던 2살 때 어머니를 통하여, 중2 때 아버지의 죽음으로 충격에 휩싸였을 때, 군대시절 온갖 핍박 속에도 믿음을 지켜 갈 때, 30대 후반 삶의 목표를 잃고 자살을 시도할 때도 말씀은 나를 살렸다. 그리고 지금 나는 에벤에셀의 하나님을 찬양하며 감사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