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지도
교회생활에 대한 교회 청소년들의 관심을 알아보기 위해 서울에 소재하고 있는 90여 개 교회에서 750명의 중고등부 학생들에게 예배분위기는 어떠한가에 대해 질문들을 해보았더니 1) 아주 좋다 10% 2) 좋다 29% 3) 괜찮다 33% 4) 부족함 20% 5) 문제 큼 4%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예배는 감동이어야 한다. 따라서 예배의 갱신이 절실히 요청되는 때이다.
성도가 하는 일 가운데서 가장 귀한 것은 무엇일까? 이 지상에서 이루어야 할 많은 일들에 대해 구태여 구분을 두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 아니다. 마치 ‘성경 66권 가운데 어느 것이 더 중요한가?’라고 묻는 것처럼 대답하기가 어렵고 위험한 일이다. 그러나 천국에서 성도가 하는 일이 있다면 그것은 이 지상에서도 중요한 일임에 틀림이 없을 것이다. 요한계시록은 이십사 장로의 경배(4:10)와 성도들의 기도 (5:8)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다. 그리고 노아는 “당세에 완전한 자라 그가 하나님과 동행하였으며”(창 5:22) 이러한 사실로 보아 성도에게 중요한 일은 하나님의 존전에서 그 분을 경배하고 동거하는 일이라는 것을 생각하게 된다.
교사가 학생들에게 해줄 수 있고 또 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역할은 예배의 모범이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음을 보게 된다. 중고등부 교육전도사로 봉사하면서 가장 가슴이 아팠던 사실은 교사들의 예배참석에 대한 태도였다.
먼저 교사들은 예배시간에 대한 관념이 장년예배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하다. 어차피 두 번 드리는 예배 중에 감동을 받는 설교와 들을 만한 찬양과 엄숙한 분위기가 준비된 장년예배에 대한 선호를 자연스럽게 생각한다. 그러나 이러한 의식이 중고등부 예배에 참석하는 교사의 자세를 흩어놓는다면 문제가 될 것이다. 그저 참석해 주는 식의 태도가 있다.
둘째, 참석해서 갖는 자세이다. ‘앞자리는 은혜 받는 자리’라는 명언이 있음에도 교사들은 항상 뒷자리에 앉고 뒤늦게 오는 학생들에게 일일이 친절한 미소로 인사를 한다. 그리고 못 다한 공과 준비를 철저히 하려는 듯이 열심히 공과를 뒤적인다. 앞에서 설교를 하는 전도사는 어쩔 수 없이 그러한 교사를 무시하려고 신경을 쓰다보면 성령의 감동을 받는 일에 소홀해지게 된다. 모인 회중의 100% 예배가 아니기 때문에 힘이 든다.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학생들이 하나님을 경배하는 일을 배울 때는 모본이 필요하며 이것은 가정에서 얻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어떤 교회에서는 전 교인이 11시 예배에 참석을 해야 하는데 여기에 2세 이상의 아이들도 예외가 아니다. 한 성도가 아이를 셋을 키우면서 겪었던 경험을 들려준 적이 있었다.
하루는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기 위해 아이를 데리고 갔는데 돌이 막 지난 이 아이는 집에서처럼 천방지축이었다. 아빠는 교회의 규례(?)대로 아이를 소리가 들리지 않는 곳으로 데리고 가서 흠씬 두들겨 패주고(심하게 때려준다는 의미) 잠시 후에 예배실로 데리고 들어왔다. 아빠한테 얻은 맞은 이 아이는 꼼짝도 못하고 예배가 끝날 때까지 조용하였다. 다음 주일에 다시 예배실에 들어온 이 아이는 지난 일주일간 집에서 하던 대로 떠들고 번잡스럽게 행동하기 시작하였다. 그러자 아빠는 이 아이를 다시 밖으로 데리고 나가서 매를 때렸고 결과는 지난 주와 동일하였다. 이렇게 삼 주를 하니까 아이가 예배에 적응을 하였고 나머지 두 명의 아이들도 동일하게 교육을 하였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 교회는 왜 이런 규례를 지키고 있을까?
이 교회의 주장에 따르면 아이들이 목사님의 설교를 듣고 이해할 수는 없지만 비록 졸다가라도 부모가 진지하게 설교를 듣고 찬양을 하며 기도를 드리며 헌금을 하는 행위들을 옆에서 보면서 하나님께 예배하는 태도와 감동을 맛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웬만한 주일학교교육보다 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우리의 예배에 대한 모범은 어떠한가?
(1) 학생예배란
예배는 교회의 살아있음을 드러내는 사건, 모든 교회적 실행의 출발점이다. 따라서 교회학교의 예배는 이러한 예배의 기능과 함께 학생으로 하여금 하나님의 뜻과 은총을 깨닫게 하기 위한 하나의 교육적인 과정으로 정의 될 수 있다.
어린 학생들이 참여하는 예배는 ①半예배나 準예배가 아니라 본격적인 교회의 예배형태이며 ②학습자로서의 청소년들이 교수자로서의 성인들과 함께 예배자로서 드리는 예배이고 ③인간이 하나님을 만나는 자리인 동시에 교회의 성원으로서의 성숙을 위한 가르침과 배움의 교육적인 자리일 뿐만 아니라 ④자유로우며 순서가 유연성이 있고 실험성도 있어야 한다. 따라서 교회학교예배 지도자들은 마지막에 거론한 교육적이며 실험적인 특성을 위해서 힘써야 한다.
(2) 예배지도의 원리
교사는 어떻게 예배지도를 해야 하는가?
먼저 학생으로 하여금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게 한다. 영원한 생명이 없는 이가 참다운 예배를 드릴 수는 없다. 따라서 교사는 반 학생들의 신앙의 기본, 즉 구원의 확신에 대한 점검과 지도가 기본적이다. 연초에 학생을 맡으면 개인적으로 구원상담을 하도록 한다.
둘째, 경배의 대상이신 하나님에 대해서 알게 한다. 나의 하나님에 대한 고백이 없이는 경배의 대상인 하나님을 향한 태도와 예배가 올바를 수 없다. 창조주이시며 섭리자가 되시고 또한 심판주가 되신 하나님을 가르쳐야 한다. 따라서 지난주간에 하나님이 나에게 베푸신 은혜를 간증하고 학생들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간증하도록 한다.
셋째, 예배의 4가지 요소에 대해서 알려준다. 즉 말씀과 기도, 찬송, 헌금이 갖는 의미를 잘 가르쳐서 헌금시간에 떠들기보다는 온 몸과 마음을 드리는 모습을 갖게 한다.
넷째, 지속적인 경건의 훈련을 통해 말씀과 기도에 친숙하게 해야 한다. 말씀을 사랑하는 사람이 설교를 듣기 원하고 기도를 하는 학생이 예배시간의 기도에 몰입할 수가 있다. 늘 영적으로 궁핍하지 않도록 지도한다.
다섯째, 교사가 친히 예배의 모범을 보인다. 학생예배를 어른예배와 구별하여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학생들이 예배의 모범을 접할 수 있는 시간은 학생예배시간에 보는 선생님의 예배태도 뿐이다. 따라서 학생예배를 귀하게 여기는 마음을 갖고 시간에 항상 여유 있게 참석하며 설교를 잘 기록하고 적용하며 찬송과 기도시간에는 솔선수범하는 노력을 갖도록 한다.
여섯째, 다양한 예배형식을 통해 학생이 관심과 흥미를 갖게 한다. 유초등부는 윙윙 프로그램, 청소년부는 열린예배나 주제제기형 예배를 활용하면 좋을 것이다.
일곱째, 예배와 설교의 감동을 교사가 학생과 함께 나눈다. 나중에 다루게 될 설교5단계적용을 가지고 그 주일의 설교에 대한 이해와 감동, 그리고 신앙결단을 함께 나누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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