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을 새롭게 맞이하며 즐거운 성탄과 행복한 새해를 기도합니다.
교육학을 공부하기 위해 미국유학을 꿈꾸던 친구가 있었습니다. 용산에 있는 미8군 저스맥에서 카투사로 근무하면서 유학의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한국계 미국인인 후천소령이 성실한 친구를 보고서 유학을 지원해주기로 한 것이지요. 자신은 대기만성이라고 하면서 미국으로 유학을 간지 29년이 넘어서 교육학, 음악, 신학을 공부하여 목사가 되고 여러 가지 경험을 거친 후에 지난 9월에 중국 위해에서 신학강의를 위해 공동체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선교사로서 후원도 없이 그저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대로 살겠다는 마음뿐이었지요.
지난 10월에 그곳에 가보았는데 피아노를 치고 중국말을 전혀 못 하면서도 통역없이 중국인들에게 성경을 가르치는 것을 보면서 ‘하나님이 준비하신 대로 사용하시는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너무 마음이 안타까워서 가까운 친구 목사 둘과 상의해서 후원회를 막 조직했습니다. 매달 조금이라도 혼자서 용돈으로 쓸 수 있도록 말입니다.
11월에는 러시아에서 사역하시는 선교사님을 만났습니다. 북한동포를 돕고 치유사역을 하고 계시는 분인데 7년이 지난 지금 하나님께서 몇 가지 기적을 일으키셔서 미국재단에서 북한동포를 돕는 사역에 사역비와 인적 지원을 하고 치유사역은 러시아인 의사가 동참하여서 센타와 사역비가 충당이 되었습니다. 이제 마음 놓고 사역을 할 수 있는 시점에서 한국에 잠시 들르셨다가 출국을 한 주간 미루셨습니다. 아는 분들이 기도모임을 만들자고 하였기 때문입니다. 이제 혼자 마음껏 사역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는데 오히려 혼자 사역을 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드셨답니다.
지난 월요일 강의를 준비하면서 ‘행복한 소수’라는 말을 읽었습니다. 세익스피어의 <헨리 5세>라는 희곡에 나온답니다. 헨리 5세는 영국과 프랑스 사이의 100년 전쟁 와중에 아쟁쿠르에서 전투를 벌이게 됩니다. 영국군은 6천명이고 프랑스 군은 2만명이었습니다. 프랑스 군은 막강한 기마병이었고요. 하지만 헨리5세는 자기 병사들에게 “우리는 행복한 소수”라고 격려하였답니다. 결국 프랑스군은 7천명에 달하는 전사자와 포로를 남기고 영국군은 칼레를 확보하여 북프랑스의 교두보를 삼게 되었습니다. “행복한 소수”가 승리를 만들어낸 것이지요.
고든 맥도날드는 그의 책 “영적 성장의 길”(두란노)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는 함께 일하는 동료, 이웃 사람, 같은 교회에서 예배하는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다. 그러나 그들과의 관계는 잠시 솟아올라 거품을 일으켰다가 금방사라지는 바다 물결처럼 되기가 쉽다. 생활의 속도가 극적으로 빨라짐에 따라 대부분의 인간관계도 오래 가지 않는다. 그렇다 하더라도 이 모든 황량함 한가운데서 무덤까지 함께 걸어갈 행복한 소수는 꼭 있어야 한다."
2011년을 맞이하면서 제에게도 새로운 고민이 생겼습니다. 19년동안 중고등부와 청년부를 지도하면서 교육목사와 협동목사로 봉사하던 교회에서 이제는 무급 협동목사가 되었습니다. 아시죠? 제가 선교회에서 사례를 안 받은지 15년쯤 되었고 오히려 강사비와 책판매를 통해 선교회 재정을 충당해 온 것을요.
이제야 말로 홀로서기를 해야할 때가 되었습니다. 그동안 교회에서 제 생활의 일부를 책임져주었는데 이제는 제가 하는 선교회사역만을 가지고 후원을 받아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남은 여생을 하나님만 바라보고 미국을 떠나 중국으로 간 친구처럼, 그리고 좋은 환경이지만 홀로 사역하는 것보다 함께 하는 것이 필요해서 기도모임을 만드신 선교사님처럼 저도 “행복한 소수”와 함께 해야할 때가 되었습니다.
2011년에는 “교육신학에서 본 한국 청소년교육의 문제와 대안 연구”라는 박사논문을 완성하고 2권의 책을 쓰려고 합니다. 5교회의 교회교육을 관찰연구하고 선교회를 후원하는 교회들의 중고등부를 찾아가 설교와 교사교육으로 섬기려고 합니다. 물론 무보수가 되겠지요.
2011년 저와 함께 “행복한 소수”가 되실 분을 찾습니다. 제가 바라는 것은
1) 2011년 매달 1회 이상 선교회에서 기도회로 모인다.
2) 2011년 한 해 동안 저의 생활을 위해서 매달 일정한 액수의 후원금을 담당한다.
3) 여름에 1박캠프를 갖는다.
함께 소중한 승리의 기쁨을 나누시길 원하시면 연락주세요. 이메일(jigiya54@한메일)로
전화(010-8570-0691)로. 후원계좌는 국민은행 024-21-0846-511를 사용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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