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기술을 사용하면
사랑의 기술과 만남의 기술은 청소년 사역에서 가장 기본적인 도구가 된다. 일주일의 수고가 남은 51주를 행복하게 한다면 지금 당장 시행해도 좋을 것이다. 실천하고 얻은 결과를 다음의 글에서 찾을 수 있다. 김진아 선생님의 간증이다(구체적인 실천과정을 보시려면 본인의 『사랑과 만남의 기술』<예루살렘 출판사> 98-105쪽을 보라).
이렇게 다섯 가지로 만나는데 일주일 걸렸어요. 그리고 둘이 많이 친해졌어요. 그리고 그때에 걔한테는 저밖에 없었어요.
지금은 다른 사람도 만나는데 그 이후로는 어떻게 관계를 맺었냐면 일주일에 한번씩 전화해 줬어요. 토요일날 한 네 시부터 전화해서 한 십오분, 삼십분 통화하고 한 달에 두 번, 세 번 편지 써 줬어요.
처음에는 걔가 그래요. 어린 왕자 책을 되게 좋아했거든요. “어린 왕자는 되게 행복했을 거예요. 자기가 좋아하는 꽃이 있었으니까 되게 행복했을 거예요.” 이런 얘기 하다가 시간이 좀 흐르면 “선생님 오늘은요, 사회 선생님이 들어오셨는데 이거 재밌었어요.” 그 얘기를 해주더라구요. 그리고 저한테 일주일 동안 좋았던 거 자랑하려고 하나씩 꼭 기억해 놔요. 그리고 아이가 많이 밝아지는 거예요.
편지를 쓰면 봉투에 제 이름을 쓰잖아요. 그래서 전화할 때 가끔 어머니가 받으시면 “저 누군데요”라고 밝히면 “아 우리 딸한테 되게 잘해 주는 선생님” 그러면서 너무 너무 저를 좋아해 주시는 거예요. 그러면서 아이가 어떤지 얘기해 주시고 교회에서 문학의 밤 할 때 간식 사들고 오시고요. 부모 기도회 절대로 안 빠지세요. 아이하고 저하고의 관계뿐만이 아니라 부모님하고 함께 갈 수 있게 하더라고요. 편지에 적은 제 이름이 그렇게 하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보조 교사였는데 문 열고 들어오면 서기석에 앉아 있어요. 그럼 아이가 쓱 와서 사탕 내밀고 가요. 쓱 와서 쵸콜렛 내밀고 가구요. 반지 두 개 사서 하나 자기 끼고 저 하나 이렇게 주고 가요. 음료수 내밀고요. 화이트데이, 발렌타인데이, 스승의 날, 빼빼로데이, 제 생일, 성탄절에 뭔가를 하나씩 갖다 주는 거예요. 아주 좋은 건 아니에요. 그런데 하나하나 받으면서 그게 너무너무 고마운 거예요. 그래서 저도 선물의 집에 가면 아이에게 줄 것을 골라요. 그러면서 주고받으면서 내가 얘를 되게 좋아한다. 그런 생각을 하게 되더라구요. 그러면서 8개월 동안 계속 만났어요.
그런데 내가 아이의 안 좋은 점을 하나 보게 되었는데 그걸 얘기를 했어요. 편지를 써서 얘기를 했어요. 그런데 이 아이가 삐졌어요. ‘선생님이 어떻게 나에게 이럴 수 있어. 나한테 하나 밖에 없는 친구인데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 있어’하고는 화가 났나 봐요. 3주 동안 저한테 말도 안하고 전화도 안 받고 편지도 안 하더니만 3주 후에는 화해를 했어요. 그런데 어머니가 그러시더라고요. “얘는 한번 화나면 1년 동안 말을 안 하는데 이렇게 빨리 푼 건 처음이라”고. 그래서 제가 생각을 했을 때 이랬을 거 같아요. 아이가 “선생님은 나를 한번도 화 안내고 8개월 동안 계속 받아 줬어요. 그러면 선생님은 나를 잘 알겠네. 그러면 나를 향한 선생님 말씀이 옳을 지도 모르겠다” 라고 아이가 생각했을 거 같더라구요. 그렇게 해서 둘이 계속 만나 오고 있는데 이제는 고등학생이 됐어요.
이제는 고2가 됐는데 1학년 때부터 공부를 되게 열심히 했어요. 중3때 마지막 성적이 별로 안 좋아서 상업 고등학교를 힘들게 갔는데 1학년 때부터 열심히 했어요. 만날 때마다 칭찬해 줬거든요. “너 되게 열심히 한다며? 그 얘기 들으니까 선생님도 신난다. 화이팅!” 그러면서 지나갔거든요. 그런데 지금 고2인데 여름방학 좀 전에 중간 기말 고사 성적표가 나왔어요. 그런데 전교 1등 했데요. 그리고 걔네 학교에서 아무도 없는 것인데 걔가 가지고 있는 자격증이 하나 있데요. 그래도 공부를 조금 더하면 학교장 추천 이런 걸로 대학 갈 수 있을 거 같다고 그 얘기를 저한테 하더라구요.
그런데 전교 일등 해서 좋은 게 아니라 그 말이 너무너무 좋은 거예요. 저 좋아하는 거 없어요, 잘하는 거 없어요, 대학 안가요, 하고 싶은 거 없어요. 이랬던 애가 막 신나서 자기가 공부하고 그 성취도를 볼 수 있는걸 곁에서 바라보면서 제가 너무 너무 신이 나더라구요. 그래서 애들한테 자랑했어요. “야, 선경이 전교 일등 한거 아냐? 한 턱 낸단다” 이러면서 걔 있는 상태에서 제가 괜히 자랑하며 다녔거든요. 그렇게 변한 모습도 봤고요.
그리고 수련회를 가려면 제가 일주일 전부터 매달려서 “너 없는 수련회를 선생님이 어떻게 가냐” 이렇게 아부해서 데리고 갔어요. 그런데 이번 수련회는 제가 다른 아이들을 챙기느라고 바빠서 그 아이를 못 챙겼어요. 조금 챙기기는 했는데 많이 못 챙겼거든요. 그런데 아주 당연하다는 듯이 “아, 수련회 꼭 가야죠” 그러면서 가더라구요. 그리고 거기서 끝난 게 아니라 교회 새 신자가 몇 명 왔는데, 여자 애 셋이 왔어요. 성이 달라요. 그런데 한 집에 산대요. 잘 이해가 안 되는 관계를 안 밝히면서 “선생님 많이 알려고 하지 마세요. 많이 알면 다치세요.” 이러면서 저를 피해 가요. 제가 자꾸 물으니까.
그런데 수련회를 가 봤더니 선경이가 걔네하고 놀고 있어요. 새 신자가 왔을 때 3개월 안에 새 친구 몇 명을 못 사귀면 교회를 떠나잖아요. 그래서 걱정했는데 선경이가 데리고 다니더라구요. “너네 어떻게 아냐?” 그랬더니 선경이가 “우리 이런 사이에요” 그러더라구요. 선경이가 그 아이들을 챙겨 줘요. 나중에 알고 보니까 첫째하고 셋째는 엄마를 따라왔고, 둘째는 아빠를 따라왔고 좀 힘들게 상처가 많은 가정 같은데 그런 얘기를 안 해요. 그런데 선경이를 통해서 저한테 얘기를 해주더라구요. 선경이가 이제는 제가 아이들을 관리하는데 힘쓰는 것뿐만 아니라 저의 손이 닿지 못하는데도 가주더라구요. 교회에서 그렇게 변하는걸 봤거든요.
그리고 집에서는요, 예전에 친구가 없었을 때는 언니 생일 잔치 때 친구들이 오면 상을 뒤엎었데요. 그런데 걔네 언니가 얼마 전에 저한테 얘기 해주더라구요. 올해도 집에서 생일 잔치를 할 때 언니가 또 부들부들 떨었어요. 그런데 친구들이 오니까 선경이가 인사하고 자기 방으로 딱 문 잠그고 들어가더래요. 그래서 그 언니가 하나님이 고치지 못할 사람은 없다더니 하면서 그런 얘기를 하더라구요.
공부에서 성취하는 걸 보고, 가정에서 변하고 교회에서 친구를 챙기는걸 보면서 제가 오면서 생각을 했어요. 내가 선경이한테 어떤 자리지? 내가 뭘 해줬나? 생각을 해봤는데 제가 많이 잘해준 건 없거든요. 제가 걔 과외 해주지 않았고 제가 따라다니면서 너 선생님한테 사랑을 받았으니까 친구를 좀 챙겨야지 이런 얘기하지 않았어요. 그리고 집에 가서 믿는 사람이 언니한테 상을 뒤엎으면 되겠냐 그런 얘기 안 했거든요. 그냥 만날 때마다 칭찬해 준거 밖에 없는데 아이가 학교에서도 변하고 교회에서도 변하고 가정에서도 변하더라구요.
그래서 왜 아이가 이렇게 변하게 되었을까? 오면서 생각을 해 봤어요. 그런데 그거 같아요. 만날 때마다 제가 그런 얘기를 해줬어요. “너 있지. 되게 열심히 사는 모습이 보기 좋다” “너 수련회 내가 말 안 해도 가는 거 너무 고맙고, 선경아, 네가 걔네 챙기는 거 보면서 선생님 되게 고맙다. 그리고 학교에서 공부 열심히 하는 거 보고 너 되게 열심히 사니까 선생님 너무 좋아. 선경이 네가 있으니까 선생님이 교사한다” 막 이런 얘기들을 했거든요. 그런데 그 이야기를 아이가 믿어주었던 것 같아요.
왜냐하면 사랑의 기술로 만난 일주일 동안 우리가 되게 많이 친해졌거든요. 그러니까 제가 얘기하면 ‘선생님 말씀이 옳을지도 몰라. 선생님 말씀 믿고 싶어. 나 괜찮은 사람이라는 거, 나 좋은 사람이라고 얘기하는 거, 내가 믿고 싶다’ 라고 아이가 열린 마음으로 제 이야기를 받았기 때문에 아이가 조금 변하는 것들을 제가 바라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너무 좋았어요.
이렇게 사랑의 기술로 아이들을 일주일을 만난 다음에 그 아이를 만나 가면서 가졌던 제 시간들이 너무 너무 좋아서 자랑하려고요. 선생님들도 시간을 투자해서, 딱 일주일만 투자해서 아이들 한번 만나 보세요. 그러면 아이들이 변하기 전에 제가 변하는 걸 볼 수 있더라구요. 그래서 시간을 충분히 투자할 가치가 있다라고 실컷 자랑하려고 나왔습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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