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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희님의/12월의 꽃비

예림의집 2010. 12. 23. 15:06
이명희님의/12월의 꽃비

 

    십이월의 꽃비 月松 이명희 십이월의 꽃비가 훌훌 다 떨쳐버린 빈 나무에 또다시 하얀 영혼을 넣어주니 아름다운 꽃이 가지마다 피어난다 겉치레와 허영으로 덮혀 있는 내 몸에도 하얀 꽃비가 덮어 주지만 내 영혼은 맑아지지가 않네 부질없는 욕심 다 버리고 빈 마음으로 서서 세상 보면 내 가슴에도 하얀 꽃 피울 수 있을까 하여, 그 향기 그대에게 전 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