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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김성대님의 /정(情)

예림의집 2010. 12. 19. 15:47

♣ 기백산 산행에서 철죽꽃과 함께 비가 약간내려 꽃잎에 앉아서 해님오기만 기다리네,

Affection

         by Kim Seong Dae

 

Crying for an impetus just to leave

I will overcome midsummer heat.  

 

Waiting for seasonal downpours

And leaning towards affection of wind

I was relieved of a great anxiety through deep sleep

 

Pain smelling in the distance

Is carelessly abandoned on a three way intersection.

 

In pouring tears

I do not have anything to give you.

 

With gestures fluttering in a journey of time  

Following wind awaking all night

If starving life makes you sad

 

I like to wait for you with my cold heart open

Until today.

정情

        김성대

 

마냥 떠나고 싶은 충동이 보채

삼복더위 이겨 내리라

 

은근히 장맛비 같은 빗방울을 기다리며

풍정風情에 담긴 마음에 기대어

깊은 잠에 한시름 놓아 위로한다

 

멀리서 은은함이 풍겨오는

삼거리길 위에 무심코 버려진 아픔

 

어김없이 쏟아진 눈물 속에

이제는 아무것도 네게 줄 게 없다.

 

세월의 여정에 설레는 몸짓은

홀로 지새우는 바람 따라

굶주린 삶이 당신을 서럽게 한다면

 

닫힌 냉가슴 열어놓고 그대를 기다리고 싶다

오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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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예림의집
글쓴이 : 해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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