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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성령의 역사하심을 알 수 있을까?

예림의집 2010. 12. 5. 22:46

어떻게 성령의 역사하심을 알 수 있을까?

 

(성령론 발표문)

 

서울신학교 신학과 3학년 주간 20081005 김정민

 

한 학기 동안 성령론은 공부하면서 가장 많이 고민했던 것은 “어떻게 성령의 역사하심을 알 수 있을까?”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성령님의 인도로 일을 한다고 하는데 그 증거는 무엇인가? 무엇을 근거로 성령의 사역임을 분별할 수 있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우선 다른 이들은 어떻게 말하고 있는지 살펴보았습니다.

 

첫째. 성령은 무엇보다 예수님을 높입니다.

성령은 예수님을 알리기 위해 오신 분이십니다. 성령은 우리로 하여금 예수님에 대한 바른 신앙고백을 하고 예수님을 사랑하며 예수님께 순종하게 만들어 줍니다. 따라서 성령 충만은 곧 예수님 충만 입니다. 예수님 충만이 아닌 것은 성령 충만이 아닙니다. 따라서 어떤 성령운동이 일어날 때 어떤 외적인 현상이나 체험에만 몰두하고 예수님의 성품과 예수님의 사역이 강조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조심해야 합니다. 성령의 역사는 반드시 예수님을 높이고 예수님을 사랑하는 것으로 열매를 맺기 마련이기 때문입니다.

 

둘째. 성령은 성경을 높여줍니다.

성령은 우리로 하여금 성경을 사랑하게 해 줍니다. 성경공부를 열심히 하게 만듭니다. 만일 성경을 무시하고 성경을 부인하는 영이 있다면 그는 분명 성령과는 다른 영입니다.

 

셋째. 성령은 우리가 성경의 진리에 관심을 가지게 만듭니다.

성령은 진리의 영입니다. 성령은 성경 속에 나오는 진리를 통하여 우리를 거룩하게 만들어 갑니다. 만일 어떠한 운동이 우리로 하여금 기독교의 기본진리를 무시하게 만든다면 그것은 성령의 역사로 보기 힘듭니다. 교회사에서 성령의 역사가 가장 활발하게 움직였던 종교개혁시기와 부흥시기에는 성경의 중요 진리, 기독교의 중요 진리에 대한 강렬한 관심과 신앙 고백도 함께 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따라서 성령 충만은 곧 진리 충만 이라 해도 틀리지 않습니다.

 

넷째. 성령은 우리가 죄를 각성하고 회개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거룩을 추구하도록 합니다.

성령은 우리가 깨달은 진리, 성경, 예수님을 통하여 결국 우리가 예수님을 닮도록 합니다. 하나님을 닮도록 합니다. 성령은 성결의 영이기도 합니다. 만일 어떤 운동이나 현상이 우리로 하여금 더욱 죄에 대한 각성과 회개를 불러일으키고 더욱 성결하도록 한다면 그것은 분명 성령의 역사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성령 충만은 곧 회개 충만 거룩 충만 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섯째. 성령은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또한 이웃을 사랑하게 만듭니다.

예수님을 사랑하면 반드시 하나님을 사랑하고 사람을 사랑하게 되어 있습니다. 성경의 핵심이 바로 하나님 사랑과 이웃사랑이기 때문입니다. 진리에 대한 깊은 이해는 사랑의 열매로 나타나야 합니다. 거룩의 가장 중요한 내용이 바로 하나님 사랑과 이웃사랑입니다. 따라서 성령의 역사는 반드시 사랑의 역사로 이어집니다. 성령 충만은 곧 사랑 충만 입니다.

 

지금 우리 주변에는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가 하나님의 사람이라고, 하나님의 뜻대로 산다고, 성령님의 인도대로 말하고 행동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마땅히 스스로를 돌아보아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분별할 수 있는 말씀을 주셨는데 그것은 바로 갈라디아서 5장입니다. 우리의 말과 행동이 성령의 인도하심이라면 갈라디아서 5장 22절-23절 말씀과 같이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의 열매를 맺을 것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19-21장의 말씀처럼 육신의 일 즉, “음행과 더러운 것과 호색과 우상 숭배와 술수와 원수를 맺는 것과 분쟁과 시기와 분 냄과 당 짓는 것과 분리함과 이단과 투기와 술 취함과 방탕함과 또 그와 같은 것들”의 열매를 맺을 것입니다. 항상 나의 마음과 말과 행동이 성령의 인도하심이라 말하기 이전에 이 말씀에 의지하여 그 열매를 살펴 자신을 점검해야 할 것입니다.

2010년 11월 2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