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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 듣는 사람 / 차성도 교수

예림의집 2010. 3. 27. 10:19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 듣는 사람 / 차성도 교수
“형제들아 너희 가운데서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 듣는 사람 일곱을 택하라 우리가 이 일을 저희에게 맡기고 우리는 기도하는 것과 말씀 전하는 것을 전무하리라 하니”(행 6:3-4)

각종 문제가 교회에서 생기기 마련이며, 초대교회도 예외는 아니었다. 초대교회에 “그 때에 제자가 더 많아졌는데 헬라파 유대인들이 자기의 과부들이 그 매일 구제에 빠지므로 히브리파 사람을 원망한대”(행 6:1)처럼 구제 대상의 편중 문제로 원망이 생겨나고 편이 갈리기 시작했다. 초대교회가 이와 같은 문제를 어떻게 다루었는지 살펴봄으로 교회가 당면한 문제들을 해결할 교훈을 얻고자한다.

초대교회에 떠오른 현안은 구제의 문제였지만 “우리는 기도하는 것과 말씀 전하는 것을 전무하리라 하니”(행 6:4)처럼 그들은 기도하기와 말씀 전하기를 더욱 진력할 수 있는 방향으로 결정하였다. 이를 통해 문제 해결의 첫째 원칙으로 교회의 모든 선택은 최우선적으로 기도에 몰두하고 말씀 전파에 집중할 수 있도록 결정한다. 즉, 기도와 말씀 전파를 방해할 가능성이 있는 그 어떤 것도 허용해서는 안 된다. 만일 영적 지도자들이 기도와 말씀 전파보다는 정치와 자리다툼에 더 바쁘다면 교회의 문제들이 더 심각해지는 것은 자명하다.

초대교회는 제도 변경이나 구조 조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하지 않고 “형제들아 너희 가운데서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 듣는 사람 일곱을 택하라 우리가 이 일을 저희에게 맡기고”(행 6:3)와 같이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 듣는 사람을 택하였다. 이를 통해 문제 해결의 둘째 원칙으로 올바른 사람을 택하여 그들이 문제를 담당케 하되,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받는 자여야 한다. 제기된 문제가 구제에 관한 사항이라고 사회복지 자격증이 있거나 구제나 행정 경험이 있는 사람들 중에서 물색하지 않았다. 구제와 관련된 문제이지만 이 역시 교회 사역이므로 철저하게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면서 또한 사람들로부터 칭찬과 신망이 있는 자여야 한다. 우리들은 어떤 기준으로 교회의 직분 자들을 임명하고 있는가? 성경의 원리대로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 듣는 사람을 택하지 아니하고 사회에서 교사이라는 이유만으로 교회학교의 교사로 임명하거나, 사회에서 금융기관에 다닌다고 교회의 회계를 담당하거나, 사회에서 권력과 재력이 있다고 교회의 직분자로 선출한다면 교회의 문제는 더 심화될 것이다.

지도자나 드러난 문제와 관련된 몇몇 사람들에 의해서 결정하지 아니하고 “온 무리가 이 말을 기뻐하여 믿음과 성령이 충만한 사람 스데반과 또 빌립과 브로고로와 니가노르와 디몬과 바메나와 유대교에 입교한 안디옥 사람 니골라를 택하여”(행 6:5)처럼 온 무리가 기뻐하는 방향으로 결정하고 회중에 의해 사람들이 선택되었다. 이 때, 선택된 사람들이 모두 헬라식 이름인 것으로 미루어 소외된 사람들에게 더 혜택이 돌아가도록 결정했음을 알 수 있다. 이를 통해 문제 해결의 셋째 원칙으로 온 회중이 기뻐하는 결정을 하되, 소외된 자들이 더 배려 받을 수 있도록 택한다. 혹시 우리들은 강력한 지도력이 효과적이라면서 더 소중한 가치인 하나 됨을 손상시키고, 소외된 사람들을 무시하고 배제시키는 것은 아닌지? 우리 주님께서 “나는 세상에 더 있지 아니하오나 저희는 세상에 있사옵고 나는 아버지께로 가옵나니 거룩하신 아버지여 내게 주신 아버지의 이름으로 저희를 보전하사 우리와 같이 저희도 하나가 되게 하옵소서”(요 17:11)라고 기도했듯이 하나가 되려면 조금 더디고 덜 효율적이라도 온 회중이 기뻐하도록 기다려야한다. 또한 소수와 소외 그룹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는 해결방안을 택해야한다.

우리는 교회의 문제를 지혜롭게 해결하려면 최우선적으로 기도에 몰두하고 복음 전파에 집중하도록,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고 칭찬받는 사람을 택하여 그들이 문제를 담당하도록, 그리고 온 회중이 기뻐하고 소외된 자들이 더 배려 받을 수 있도록 결정하는 원칙들을 지켜야 함을 초대교회로부터 배웠다. 이와 같은 성경의 원칙대로 온 회중이 함께 결정해나갈 때,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말씀이 점점 왕성하여 예루살렘에 있는 제자의 수가 더 심히 많아지고 허다한 제사장의 무리도 이 도에 복종하니라”(행 6:7)와 같은 열매를 우리들의 교회에도 주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