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학·총신신대원/학습 도움이

서론-①

예림의집 2009. 3. 27. 09:40

하나님의 약속은 강력한 진리였습니다. 그가 정령 함께 해주시겠다고 하신 약속은 마치 다음과 같은 경우와도 같습니다. "모세야, 네가 누구냐 하는 것은 중요한 것이 아니다. 네가 자격을 갖추었건 못갖추었건, 또 그 일을 감당할 능력이 있건 없건, 그 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정말로 중요한 것은 내가 너와 함께 할 것이라는 것이다. 내가 네게 '내가 내려와서 그들을 애굽인의 손에서 건져내리라' 고 약속한 말은 여전히 변함이 없다. 나는 그 일을 반드시 이룰 것이며 나는 네게 나와 함께 그 일을 이룰 특권을 주겠다. 너는 나의 구속 사업에 귀한 도구로 사용될 것이다"

주님의 사역을 위해 하나님께서 당신을 지도자의 위치로 부르실 때 반드시 이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하나님께서는 결코 스스로 "충분한" 자격이 있다고 느끼는 자들을 부르시지 않으십니다. 바울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우리가 무슨 일이든지 우리에게서 난 것 같이 생각하여 스스로 만족할 것이 아니니 우리의 만족은 오직 하나님께로서 났느니라"(고후 3:5).

부족하고 부적합하다는 생각이 약점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자신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다음의 바울의 간증은 이것을 입증해 주고 있습니다. "내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이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 ..... 이는 내가 약할 그 대에 곧 강함이니라"(고후 12:9-10).

많은 살마들이 이 사실에 대해 놀라움을 금치 못하여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위애한 사도 바울고 그렇게 느꼈다는 말씁입니까?" 예, 그렇습니다. 그리고 바울의 그러한 태도가 오히려 그의 위대함을 확실히 더해주고 있습니다.

 

모세의 부르심을 살펴 볼 때 얻게 되는 다음의 교훈 역시 중요한 것입니다. 우리가 합당치 못하다고 깨닫는 것은 올바른 일입니다. 하지만 거기에서 멈춰서는 안됩니다. 우리는 또한 절대적이으로 충분하신 하나님의 원천을 확신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모세를 다루시는 다음 단계입니다.

모세는 또 다른 질문이 떠올랐습니다.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가서 이르기를 너희 조상의 하나님이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면 그들이 내게 묻기를 그의 이름이 무엇이냐 하리니 내가 무엇이라고 그들에게 말하리이까"(출 3:13). 이에 대해 하나님께서는 놀라운 답변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이 모세에게 이르시되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니라 또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같이 이르기를 스스로 있는 자가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하라. 하나님이 또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같이 이르기를, 나를 너희에게 보내신 이는 너희 조상의 하나님 곧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 여호와라 하라. 이는 나의 영원한 이름이요 대대로 기억할 나의 표호니라"(출 3:14-15).

그리스도인이 된 지 얼마 안되었을 당시 나는 그 대답에 대하여 오랫동안 의문을 풀지 못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을 "스스로 있는 자" 로서 나타내신 의미가 무엇이었을까? 그러다 어느 날 갑자기 다음의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당신도 어떤 특별한 상황 가운데서 주님을 섬기도록 부르심을 받게 된다면 바로 모세처럼 힘과 격려를 필요로 하게 될 것입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우리가 결코 완전할 수 없다는 사실이 우리로 하여금 이러한 진리에 초점을 맞추도록 인도한다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위로가 필요합니까? 스스로 있는 자, 바로 그분이 당신의 승리가 되십니다.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겨 버리라. 이는 저가 너희를 권고하십니라"(벧전 5:7). 우리를 항상 괴롭히는 어떤 죄로부터 승리할 필요가 있습니까? 스스로 있는자, 그분이 당신의 승리가 되십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이ㅔ게 이김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니"(고전 15:57). 이런 식으로 우리의 필요를 계속해서 나열한다 할지라도 하나님께서는 어떤 필요든지 완전하게 충족시키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모세가 이러한 진리를 깨닫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으나 결국 그는 깨달음을 얻어 하나님께 크게 쓰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기드온을 부르심

 

하나님께서 충분하시다는 절대적인 진리를 우리 마음속에 더욱 다지기 위하여 또 다른 신앙의 인물을 하나님께서 어떻게 부르셨는지 살펴봅시다. 기드온 군대가 전격적으로 승리를 거우었던 위대한 전쟁을 보십시오. 기드온은 소수의 사람들을 데리고 "적군인 이방 민족을 쫓았더라." 그는 전쟁에서 항상 용감하고 대담무쌍한 승리의 투사로 임했습니까? 천만에요!

이스라엘 백성들은 미디안 족속들에 의해 짓밟히며 고통을 당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토굴 속이나 산속 동굴 속에 숨어 살았습니다. 미디안 족속들은 농작물을 황페케 했으며 가축들을 모두 빼앗아 갔습니다. 이스라엘이 곤경에 처한 이유는 물론 그들의 죄 때문이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또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7년 동안 그들을 미디안의 손에 붙이시니"(삿 6:1).

어느 날 밤 몰래 기드온은 미디안 족속의 눈을 피해 약간의 곡식을 타작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주님의 사자가 나타나,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미디안의 손에서 구출하기 위한 도구로 기드온을 부르셨음을 전했습니다. 이 때 기드온의 첫 반응은 하나님께서 잘 알고 계시는 것이었습니다. "주여 내가 무엇으로 구원하리이까 보소서 나의 집은 무낫세 중에 극히 약하고 나는 내 아비 집에서 제일 작은 자니이다"(삿 6:15). 다시 한 번 하나님께서는 그의 사역을 택하신 자에게 문제의 핵심을 친히 말씀해 주셨습니다.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하리니 네가 미디안 사람 치기를 한 사람을 치듯 하리라"(삿 6:16).

하나님께서 친히 모세에게 떨기나무 불꽃 가운데서 말씀하셨던 상황과 비슷한 점을 주목하십시오. 실상 하나니므이 말씀은 다음과 같은 것이었습니다. "기드온아, 네가 므낫세의 비천한 가정에서 태어난 것은 문제가 안된다. 내가 너를 통하여 반드시 이 일을 이루리라."

 

그러므로 만약 하나님께서 어떤 일을 위해 당신을 부르셨을때, 당신은 약하고 부족하며 또 부적합하다는 생각들이 엄습해 온다 할지라도 오히려 기뻐하십시오! 당신 아에 훌륭한 친구가 함께 하십니다. 물론 역사 속에서 찾아 볼 수 있는 하나님의 사람들도 누구나 그러한 두려움들을 가지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