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네비게이션이 아니라 등대입니다.
한철호(선교한국 상임위원장)
사람들이 저를 보고 동원가라고 부릅니다. 저는 선교동원가입니다. 동원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특히 남자들에rps, 예비군 동원입니다. 군대로 사람들을 모집하거나, 이미 군대를 마친 사람들을 비상시에 다시 전투요원으로 사용해기 위해 미리 미리 그 상태를 점검하고 전투 능력을 기억하게 하기 위해 다시 소집하는 것을 의미 합니다. 우리 모두는 하나님 나라의 목적을 위해 동원된 사람들입니다. 그것을 위해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먼저 하나님 나라의 목적과 미래에 일어날 일들을 보여주시고 그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되도록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후로는 하나님 나라의 완성을 위해 살도록 다시 부르시는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동원 대상자들은 자신을 잘 구비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정작 하나님 나라의 목적을 위해 부르심을 받았을 때 구비된 자원으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요사이 저는 선교동원을 하면서 한 가지 큰 고민이 있습니다. 선교한국대회나 퍼스팩티브스 훈련 등 기타 수많은 선교를 알 수 있는 기회를 통해서 엄청나게 많은 자원들이 선교에 동원되는데, 그 중에 정작 선교사로 나가거나 아니면 국내에서라도 구체적인 방법으로 선교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선교훈련도 많이 받고, 선교에 대한 큰 도전과 감동을 받았고 그래서 어떤 형태로든지 선교사적 삶에 참여하겠다고 수 없이 헌신과 각오를 했음도 불구하고 정작 그렇게 사는 사람은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무엇 때문일까 곰곰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첫째는 아직 동원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선교에 대해 듣고 마음이 감동은 되었고 그래서 선교에 참여하겠다고 말은 했지만 실제는 선교에 동원되기로 결심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한 사람의 세계관이 바뀌고 그 결과 삶이 바뀌고 삶의 새로운 결정을 하는 일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닙니다.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그것이 나의 생각을 바꾸고 행동을 바꾸는 데에는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따라서 선교에 참여하는 길은 한 번의 결심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선교의 도전을 받은 사람들의 가장 큰 문제는 지속적으로 자신을 선교와 관련된 일에 노출되게 하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한 번의 수련회에서 선교에 참여하기로 결심했다고 해서 되는 일이 아닙니다. 꾸준히 선교와 관련된 일에 참여해야 합니다. 선교훈련을 받은 후에도 그것에 만족하지 말고 선교관련 서적을 읽는다든지, 선교단체의 기도 모임 등에 참여해야 합니다. 선교 서적과 관련해서는 선교사들의 전기를 꾸준히 읽는 일은 매우 중요합니다. 최근에 선교사 전기들이 많이 출간되고 있습니다. 선교사들의 전기를 읽으면 한 선교사기 어떻게 선교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가로부터 결심하게 된 과정 그리고 선교지에서의 사역과 삶 전체를 한 눈에 보게 됨으로서 내가 선교에 참여하게 되면 어떤 삶을 살게 될 것인가를 그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입니다.
둘째는 첫 걸음을 내딛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선교 관심자나 헌신자에게 문제는 마음에는 생각이 가득해 있는데, 첫 걸음을 떼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인생의 다른 일도 마찬가지 일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힘들더라도 첫 걸음을 내 딛는 결단이 있어야 합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향해 첫 걸음을 내딛은 사람들의 기록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그 중 가장 주목이 되는 사람은 바로 아브라함이었습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본토, 아비 ,친척을 떠나 하나님의 지시하신 곳으로 가라고 자신을 부르실 때 구체적으로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알지 못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저 가나안 땅으로 가라고 했지만 가나안의 어느 곳으로 어떤 방법으로 가라고 하시는지 분명히 말씀하시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걸음을 내 딛었던 것은 하나님께 대한 믿음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을 축복하실 목적으로 떠나라고 하셨기 때문에 가나안 땅에 이르는 구체적인 경로는 잘 몰라도 그 목적으로 향해 걸음을 내 딛던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길은 인도하는 네비게이션(요즘 자동차에서 사용하는)이 되길 원합니다. 길의 골목골목 마다 순간순간 마다 구체적으로 길을 안내해 주길 원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의 등대가 되길 원하십니다. 우리가 도착해야할 마지막 목적지에 대한 그림을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항해하는 배는 가는 도중 풍랑을 만날 수도 있고, 큰 비와 강풍을 만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등대가 존재하는 한 풍랑 속을 헤쳐 나가면서 등대를 향해 가는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선교에 참여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문제의 핵심은 등대를 바라다보고 과감히 걸음을 내 딛는 것입니다.
벌써 한 해가 다 지나가고 있습니다. 올 한 해를 뒤돌아 볼 때 우리의 삶 전체를 하나님이 인도하셨음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새해에도 하나님께서는 동일한 방식으로 우리를 인도하실 것입니다. 그 하나님에 대한 큰 믿음과 신뢰를 가집시다. 그리고 지금 우리 마음 속에 있는 선한 생각들을 실천에 옮길 수 있도록 한 걸음을 더 내딛는 아름다운 새해가 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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