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트리뷴 지>의 여성 작가 마르러 폴은 사람들과의 관계를 세우고 유지하는 일에 대한 자신의 무능함을 절감하면서 슬픔과 실망을 토로하는 자기 고백적 갈럼을 썼다. 사실 그녀는 이 칼럼에 대한 반응은 거의 기대하지 않고 모험을 감행했던 것이었다. 그러나 생각 외로 그녀가 겪었던 고독과 낙심을 자신들도 경험했다는 편지들이 수없이 많이 날아왔다.
한 독자는 이렇게 썼다. "나는 초대 받지 않는 파티장 밖에 서서 창문 너머로 안을 들여다보는 것과 같은 느낌을 가질 때가 자주 있습니다." 얼마나 실감나는 표현인가! 당신도 그런 적이 있었는가? 들어가지 못하고 밖에서 안을 엿보는 것과 같은 기분을 느껴 보았는가?
또 다른 여성은 이렇게 썻다. "나는 고독하게 홀로 남아 똑딱거리는 시계 소리를 들으며 가만히 앉아 잇는 늙은 과부가 될까 봐 얼나나 두려운지 몰라요." 이런 두려움은 그녀의 삶을 마비시켰다. 어쩌면 이 두려움은 근거 있는 두려움일 수도 있다. 왜냐하면 편지에, 자신은 따뜻한 분위기를 느껴본 적이 없다고 썼기 때문이다. 그녀에겐 가족도, 친구들도 없었다. 그리고 그녀는 교회의 어떤 부서나 모임에도 소속해 있지 않았다. 그래서 그녀는 자신이 홀로 죽음을 맞이하는 것이 너무나 당연하다는 생각을 했던 것이다.
95년 여름, 미국 시카고의 혹서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 그들 중 가족 없이 무연자 공동묘지에 뭍힌 사람은 41명이나 된다는 기사를 읽었다. 그들의 시체를 요구한 사람도 그들의 죽음을 슬퍼한 사람도 없엇다는 것이다 이들 41명은 호로 죽은 것이다.
마르러 폴은 고독에 대한 그녀의 칼럼을 다음과 같은 말로 끝맺었다.
"대때로 관계를 포기하고, 어둡고 굳은 절연의 상태로 그냥 있는 것이 더 쉬울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은 내가 진정 원하는 관계가 아니다. 그래서 나는 계속 노력할 것이다."
나는 그녀가 참된 공동체를 발견하고 발전시킬 수 있을 때까지 계속 기다라고 찾으며, 애쓰고 희망을 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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