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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시작하는 교사에게

예림의집 2008. 11. 27. 15:03

수고하셨습니다.
     어설픈 시절이 지나고 이젠 제법 알 만한 때가 되었습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할까 망설였는데...., 벌써 일 년 이상 지났습니다.
     지나고 보니 아름다운 추억이 되었지만, 그때엔 항상 쫓기기만 하였습니다.
     아무튼 수고하심에 축하를 드리며 주님께서 약속하신 생명의 면류관을 이 땅에서 미리 받아버리는 일이 없으시길 바랍니다.

 

시간을 바치셨군요.
     아침 일찍부터 저녁 늦게까지 수고하신 일들이 주님 앞에 기록될 것입니다.  우리의 삶이 풍성하다 하여도 시간의 안타까움은 마찬가지입니다.  그 아까운 시간을 주님께 바치셨으니 주님께서 갚으시리라 믿습니다.

물질을 바치셨군요.
     떡볶이 사 달라는 어린이로 부터 결석한 어린이에게 엽서 보낸 것 조차 주님은 기억하고 계십니다.  내 것은 없지만, 그래도 드리는 기쁨이 있었기에 주님께서 갚아 주시는 날이 있으리라 믿습니다.

재능을 바치셨군요.
     아는 것만으로 족하지 아니하시고 실제로 알고 있는 온갖 지식과 모르면 배워가면서 가르치는 열심도 주님은 아십니다.  사람에게 인정받기보다는 하나님께 인정받으시는 교사가 되시길 바랍니다

 

다시금 제자리에 서 보십시오.
     출발하기 전과 출발 후에 애써 그어본 자리의 선은 같은 곡선이라 할지라도 엄청난 차이가 난답니다.  마라톤을 하듯 교사의 시간이 때로는 힘이 들고 어려워서, 때로는 주저앉기도 하고 때로는 포기하고픈 마음이 들기도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용케도 견디어 오늘 또다시 서게 되었으니 감사가 넘칩니다.

가르치기 전에 배우셨습니까?
   
어린이들은 하루가 다르게 성장합니다.  옛것을 가지고 오늘에 가르치려는 얄팍한 생각을 과감히 던져버리고 새롭게 배우는 일에 열심을 다하십시오.  교사 강습회는 물론 교사에 관계되는 수많은 책들을 내 것으로 삼기에 주저하지 마십시오.  알아야 가르치고, 배워야 가르칠 수 있고, 연구해야 교사인 것입니다.

가르치기 전에 기도하셨습니까?
   
우리는 지식을 사고 파는 자들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기도해야 합니다.  해 보셨잖아요.  이것 저것 준비해 보았어요  어느때는 어려웠지요.  어느때는 생각지도 않게 쉬웠지요.  기도의 분량과 내용에 따른 자세였을 것입니다.  가르치는 일은 내가 하는 일이 아니라 성경이, 성령이 행하심을 알고 계시지요.

가르치기 전에 충분히 준비하셨습니까?
   
한 번 해 보았는데 뭘, 하면서 은근히 준비하지 아니하는 교사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제 신임교사들 앞에서 뻐기며 서 있을 시간이 아닙니다.  그들은 새로운 교수법으로 도전해 오고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경험은 중요한 것이 되지만, 경험이 만능은 아닙니다.  산부인과에 가보면 의사가 남자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한 번도 아기를 낳아 보지 아니한 그들은 그 방면에 전문가들입니다.

작은 일에 관심을 가지십시오.
   
작은일에 무관심한 자는 큰 것도 맡을 수 없습니다.  어린이보다 일찍 나오셨나요?  가르 칠 것을 미리 읽고 준비하였나요?  출석부를 들 때 기도하는 마음으로 들고 서시나요?  결석한 어린이를 즉각적으로 심방했나요?  이 모든 일은 작은 일 같지만 큰 것입니다.  이 중에서 어느 것 하나 소홀하여 진다면 반의 성장은 있을 수 없습니다.

                 

목표를 정하십시오.
   
목표가 없는 조직은 있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인간의 목표이지요.  작게는 우리 반 어린이 출석 목표부터 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교사가 일 년에 열두명의 어린이만 전도한다면 교회학교 전체는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것입니다.

제자를 삼으십시오.
   
교사 생활을 오래하였다 하여서 제자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제자는 스승이 될 때 양육되는 것입니다.  때로는 교사들이 자기의 제자를 삼으려는 착각을 가질 때가 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가 되도록 해야만 합니다.  제자는 하루 아침에 태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부지런하십시오.
   
교사는 부지런해야 합니다.  일찍 나아가고 늦게까지 기다리는 자세가 있어야 합니다.  교사는 봉사의 집무 중 하나입니다.  교사는 청지기 중의 하나입니다.  자랑에 앞서 부지런하게 봉사한다면 나중된 교사나 선생님의 손 아래서 배운 어린이들은 선생님을 닮아갈 것입니다.

또 다시 출발합시다.
   
주님께서 올해에도 나같은 자에게 교사의 직분을 주셨고, 감당할 수 있도록 해 주셨음에 한 없는 감사를 드리면서 새롭게 출발합시다.  또다시 그만두고 싶고 또다시 어려운 일이 있고, 남들이 거들떠 보지도 않겠지만, 주님께 받은 사명이고, 주님을 사랑하는 일이 바로 이 일임을 깨닫고 기쁨으로 출발합시다.

무엇을 갖고 출발하십니까?
   
전쟁터에 나가는 사람은 군복을 입고 나가야 하며, 운동 선수는 간편한 유니폼을 입고 가야 합니다.  가르치려는 선생님은 무엇을 갖고 출발하시렵니까?  성령과 성경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출발하십시오.

결과는 주님께 맡기십시오.
   
농부는 열심히 씨 뿌리고, 풀을 뽑고, 물을 대어주는 일을 합니다.  자라게 하시고 열매 맺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 이심을 믿고 새해에는 멋지고, 신나고, 아름다운 열매를 기대하면서 믿음을 갖고 주님께 나아가 교사의 직무를 감당하십시오.

    "주님께서 당신의 일을 주관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