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 키우기] 유호정의 베이비쇼핑 팁 새로 짜는 출산 준비 리스트

사실 첫아이 출산용품을 준비할 때는 무조건 예쁜 것만 고집했다. 하지만 아이를 키우다 보니 예쁜 게 다는 아니더라. 이젠 우주복을 고를 때도 아무리 예뻐도 지퍼가 발목까지 있지 않으면 입히고 벗기기가 불편해서 구입하지 않을 정도의 요령이 생겼다. 아이 하나 키우면서 알게 된 아기 물건 쇼핑팁.

★ 첫애 키워보고 다시 내린 결론

1_ 배냇저고리 몇 번 입히지 않는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아이가 태어나면 처음으로 입게 되는 ‘기념할 만한 옷’이기 때문에 한두 벌은 준비한다. 그리고 기념으로 보관한다. 2_ 우주복 우주복이 있으면 외출할 때 특히 좋다. 입히고 벗기기 편한 데다 안거나 업고 다닐 때 옷이 위로 올라가지 않는다. 실내복 두께의 우주복은 밤에 잘 때 입혀도 좋은데, 아무리 움직여도 배가 드러나지 않아 이불을 걷어차도 걱정이 덜 된다. 3_ 짱구베개 아기는 땀을 많이 흘리니까 흡수력이 좋고 세탁하기 편한 것을 고르는 게 좋다. 벗겨서 세탁할 수 있는 제품을 고르거나 짱구베개 위에 수건 등을 올려두고 사용하면 자주 세탁할 필요가 없다. 4_ 젖병소독기 큰아이 때 써보고 주위 사람들에게 출산 선물로 추천했던 제품. 버튼만 누르면 자동으로 소독·건조되기 때문에 계속 지켜보면서 소독해야 하는 일반 솥에 비해 너무 편하고 시간도 절약된다. 소독기 안에 젖병이 모두 수납되니까 주방도 말끔하게 정돈된다. 아이가 사용하는 컵이나 콧물흡입기 등 소독이 필요한 것을 모두 넣어 소독할 때도 매우 좋아 강추. 5_ 이불 세트 주위에서는 비싼 가격에 비해 활용도가 높지 않다고들 했지만 써보니 생각이 달라졌다. 아무래도 어른용 이불은 작은 아기에겐 무겁기도 하고, 자주 더러워지는데 매번 세탁하기도 번거로운 것. 요즘엔 적어도 5세까지는 충분히 사용할 만한 사이즈의 이불 세트가 많으니 그걸로 준비한다면 그리 낭비도 아닐 듯. 6_ 젖병 큰아이가 사용하던 젖병을 둘째를 위해 보관해두었었는데, 나중에 꺼내보니 은나노 처리가 되어 있던 젖병만 멀쩡하고 일반 젖병은 색이 모두 변해버렸다. 그래서 가격이 좀 비싸도 항균 효과 있다는 은나노 처리가 된 것으로 모두 구입할 예정. 젖병도 6~8개는 있어야 일이 줄고, 입구가 넓은 것이 닦기도 편하다. 7_ 분유 케이스 1회용 분유의 양을 일정량씩 담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 돌려서 여는 제품보다 원터치로 열 수 있는 제품이 써보면 확실히 편하다. 8_ 욕조 앉지도 못하고 목도 가누지 못하는 아기를 목욕시킬 때 가장 요긴한 것이 바로 욕조. 받침대에 아기를 눕히면 목욕시키기가 훨씬 수월해서 혼자서도 씻길 수 있다. 9_ 방수요 2개 정도 필요. 뒷부분이 코팅 처리되어 있어 이불에 분비물이 묻지 않도록 해주기 때문에 세탁물이 그만큼 줄어든다. 게다가 욕조에서 목욕을 시키지 못할 때 방수요 위에 눕히고 목욕을 시킬 수 있어 좋고, 나중에 아기가 소변 가리기 연습을 할 때 깔아주면 특히 요긴하다. 10_ 속싸개 몇몇 사람들이 많이 필요 없다고 해서 처음엔 1개만 구입했는데, 나중에 2개를 더 구입해 사용했다. 써보니 너무 힘이 없는 것보다는 톡톡하고 힘 있는 면 제품이 아기를 쌀 때도 좋고, 여러모로 쓸모가 많더라. 아이 데리고 수영장 갈 때 가져가면 타월 대신 물기를 닦거나 가운 대신 입히고, 한여름에는 이불로도 사용하고 있다.

★ Ect. List

1_ 가제 손수건 분유 먹일 때, 목욕시킬 때 등 여러모로 필요하다. 써도 써도 부족했던 것이 바로 이것. 20~30장은 준비할 것. 물티슈 기저귀만큼이나 많이 사용하는 것이 바로 물티슈. 약간 두툼하고 부드러워야 더 경제적인 듯. 2_ 젖병 솔 젖병 솔은 손잡이를 돌리면 자동으로 돌아가면서 병 속이 닦이는 디자인을 선택할 것. 솔 형태로 된 것보다는 스펀지 형태로 된 것이 닦을 때 물도 튀지 않고, 잘 닦인다. 젖꼭지 솔도 스펀지로 된 것이 거품은 잘 나고 흠집은 나지 않는다. 3_ 수유 쿠션 아기를 안고 모유를 먹일 때나 분유를 먹일 때 어깨나 팔에 힘이 덜 들어가니까 훨씬 자세가 편하다. 나중에 아이 쿠션으로 사용하면 좋다. 4_ 기저귀 발진 크림 피부가 약한 데다 설사와 잦은 소변으로 발진이 잘 생기므로 기저귀 발진 크림 하나는 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