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보면 간단한 결혼 예물 구입
사랑의 결실을 상징하는 중요한 의미가 담긴 결혼 예물은
평생 간직하는 것이니 만큼 신중하게 선택해야 후회가 없다.
그러나 결혼 예물 준비만큼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막막하고
어려운 것도 없을 듯. 마음에 꼭 드는 결혼 예물을 실속 있게
준비하는 방법에 대한 어드바이스
일반적으로 결혼 반지를 끼고 있느냐, 아니냐에 따라 그 사람의 결혼여부를 판단하곤 한다. 결혼으로 사랑의 결실을 맺었다는 것을 결혼 반지만큼 다른 사람에게 확실하게 보여주는 것도 없기 때문. 그만큼 결혼 예물은 물질적 가치를 넘어서 두 사람의 결합을 상징하는 증표로 큰 의미를 지니기 때문에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아는 만큼 더 좋은 예물을 실속 있게 고를 수 있는 법. 최근의 예물 구색과 인기있는 디자인은 물론, 고를때 유의할 점과 구입후 보관법 까지 결혼 예물에 대한 모든 것을 담았다.
실용적인 구색안에서 고급화 추구
불과 4~5년전만 하더라도 결혼 예물은 형식적인 면에 치우쳐 다이아몬드 세트에 루비와 순금 세트까지 3세트는 기본으로 준비했었다. 여기에 사파이어 세트, 진주 세트 등이 더해져 5세트, 7세트..., 마치 경쟁이라도 하듯 예물 세트의 수가 늘어나고, 많이 받을수록 '시집 잘 간다'는 자부심으로 신부의 목이 뻣뻣해지는 풍경을 심심찮게 볼수 있었다.
이후 예물 시장의 과열시기를 지나 장기적인 불경기로 실용화 바람이 불면서 간소하게 다이아몬드 세트로 만족하는 커플이 점점 많아진 것. 최근에는 실용적인 구색 안에서 고급화를 추구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쉽게 말해
다이아몬드 세트 하나를 하되 다른 예물은 안하는 만큼 좋은 것으로 맞추는 편, 또 과거에는 무조건 1캐럿의 다이아몬드 반지를 원했다면 지금은 캐럿(중량)은 조금 낮추고 등급을 올리는 방식으로 예물의 크기보다도 퀼리티에 무게를 둔다.
뮈샤의 김경희 실장은 '실용적으로 예물을 구입하면서도 세팅의 완성도나 디자인의 퀄리티는 명품 수준으로 올라가 전반적으로 실용성과 고급화를 함께 추구하는 경향'이라고 최근 예물 트렌드를 평가했다.
요즘 가장 보편적이고 인기 있는 것은 3부나 5부 다이아몬드 세트에 진주 세트를 더해 2세트 정도, 여기에 구색을 더 맞춘다면 순금, 14K나 18K 패션주얼리, 유색 보석 중에서 1세트를 더해 최대 3세트 정도로 구성한다. 예물시계는 필수로 예물로 하기보다 필요에 따라 선택적으로 구입하는 편, 중간 정도 가격대의 예물을 구매하는 신랑 신부의 경우 예물시계는 준명품 브랜드나 고급 국내 브랜드의 제품을 선호한다.
결혼 예물에 드는 비용은 어떻게 구색을 맞추느냐에 따라 천차만별, 인지도 있고 믿을 만한 국내 중고 브랜드를 기준으로 했을 때 3부 다이아몬드로 맞추면 3백만~5백만원, 5부 다이아몬드는 5백만~7백만원 정도다.
(신부 반지, 목걸이, 귀고리와 신랑의 반지로 구성된 패키지). 여기에 진주 세트를 더할 경우 1백~2백만원 정도
추가된다고 보면 된다.
따라서 예비부부들이 평균적으로 예물에 투자하는 비용은 4백만~5백만원선, 반지에 예물 예산의 70%를 배분하고 나머지는 목걸이나 귀고리 구입에 쓴다. 한마디로 투자 가치성이 높은 5부 이상의 다이아몬드 반지에 예산을 집중하고 나머지 아이템에서는 그 지출을 줄인다는 의미이다.
무난하고 실용적인 디자인이 트렌드
예전의 결혼 예물은 보기엔 화려하고 예쁘지만 평상시에 착용하기에는 부담스러운 디자인이었다. 최근에는 평상시에도 부담없이 착용할 수 있고 오래 봐도 질리지 않는 무난하고 실용적인 디자인이 결혼 예물로 인기다. 여기에 본인만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나만의 디자인'을 선호하는 추세이다.
다이아몬드는 세팅의 경우 결혼 후에도 평상시에 액세서리로 활용할 수 있는 심플하고 이지한 스타일을 추구한다. 그리고 착용했을때 옷에 걸리거나 아이가 다칠 만한 세팅은 가급적 피하는 편, 꾸준히 인기 있느 스타일은 기본 여섯 발 세팅 다이아몬드. 일명 티파니 세팅으로 불리는 가장 기본적인 다이아몬드 세팅으로 다이아몬드를 밴드에서 분리시켜 백금으로 된 6개의 발이 다이아몬드를 떠받치고 있는 형태, 깔끔한 느낌이 강조되고 다이아몬드의 광채가 자연스럽게 살아나는 디자인이라 신부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진주는 화려한 세팅보다는 진주 알의 모양을 최대한 살려주는 심플하면선도 고급스러운 디자인이 강세다. 반지의 경우 밴드 부분에 멜리 다이아몬드(1부 미만의 다이아몬드) 10개 정도가 들어가는 디자인이 유행이며, 귀고리를 다른 장식이 없이 진주만 세팅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목걸이는 체인으로 이루어진것 보다는 진주 알을 역은 비즈가 인기 있다. 볼륨감이 있는 비즈가 의상에 매치하기에도 좋고 더 세련되어 보이기 때문이다.
유색보석은 루비와 사파이어가 대세이며 최근에 아쿠아마린, 가넷, 투어멀린 등 은은한 컬러의 준보석도 많이 구매한다. 보석의 컬러를 더욱 살려주어 화려함을 더하는 세팅이 주를 이룬다.
결혼 예물 구입 전, 다시 한번 생각해보기
예물을 고를 때는 시가적으로 마음에 드는 것을 선택하기 때문에 디자인을 먼저 보게 된다. 그러나 보석을 제대로 구입해야 나중에 시간이 지나서 필요할 때 인정을 받을 수 있으므로 여러 가지 요소를 전체적으로 따져보고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먼저 결혼 예물에 대한 믿을 수 있는 정보를 수집한다. 웨딩 관련 잡지를 참고하거나 주위에 결혼한 사람들, 부모님께 조언을 구하는 것도 좋다.
정보 수집이 끝나면 예물은 무엇으로 할 것인가에 앞서 얼마 정도를 쓸 것인가를 먼저 결정할 것. 선택에 따라 천차만별인 것이 결혼예물 비용, 또 보석의 크기, 퀼리티, 디자인, 구입 장소 등에 따라 같은 종류라 하더라도 가격차이가 많이 난다. 미리 적절한 예산을 세워두지 않으면 생각보다 비용 지출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을 염두해 두자. 정해진 예산내에서 마음에 드는 것을 고르는 것이 가장 편하고 현명한 방법이다.
이제 어떤 종류의 보석으로 몇 세트를 할 것인지 예물의 구색을 정해야 할 순서. 최근 결혼한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조합해 보면 트렌드나 경향을 알수 있으므로 어느 정도 구색이 머리 속에 그려질 것이다. 그렇다고 너무 남들의 말을 의식하는 것보다는 자신의 상황에 맞도록 실속 있게 계획을 짜면 된다.
예물을 처음 구입하는 만큼 신뢰할 수 있는 보석 전문가나 숍을 찾아 결정하면 선택에 도움이 된다. 전통이나 규모, 브랜드 인지도 등을 고려해 믿을 만한 곳인지 판단하고, 전문적인 지식을 갖췄는지, 추후에 A/S가 보장되는지, 제품을 다양하게 구비하고 있는지를 파악하여 구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저렴한 가격을 지나치게 강조하거나 할인 행사를 빈번히 하는 업체들은 주의한다. '싸고 좋은 보석은 없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같은 종류의 보석 가격이 다른 곳보다 많이 저렴한 경우 품질에 대한 의심을 해보는 것이 좋다.
아는 만큼 더 좋은 예물을 고른다.
평소 접할 일이 많지 않기 때문에 좋은 보석을 제대로 가려내기란 어려운 일. 전문 지식을 갖추고 있는 믿을 만한 컨설턴트의 상담을 받아 보는 것이 우선이며 제품을 구입할 때는 공인 감정서와 보증서를 꼭 챙긴다. 각 보석마다 좋은 퀄리티를 판단하는 기준을 알아두면 도움이 된다.
다이아몬드의 품질과 가치는 4C에 의해서 결정된다. 4C란 커팅(Cutting), 캐럿(Carat) 즉 중량, 컬러(Color), 투명도(Clarity)를 말한다. 커팅은 다이아몬드의 각을 정교하게 연마할수록 좋은 것이며 끝마무리 처리가 매끈할수록 등급이 높다. 다이아몬드의 컬러는 천연 불순물 요소나 결정 구조의 변형, 인공적인 방사선 투사나 특수 코팅 등에 의해 나타날 수 있고 대부분의 다이아몬드는 옅은 노란색 또는 갈색, 회색을 띠고 있으며 무색에 가까울수록 그 가치가 높아진다.
컬러는 D컬러에서 Z컬러까지의 등급으로 나뉘고 예물로는 D컬러부터 H컬러까지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등급이다. D,E,F컬러의 경우 무색군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보통 F컬러 정도면 좋은 컬러로 평가받는다. 투명도는 내부와 외부의 결함이 적을수록 좋ㅇ으며, 10배 확대경을 이용해 보석 전문가가 평가하게 된다. FL이 최상급이며 IF, VVS1, VVS2, VS1, VS2 등의 순이다. 일반적으로 아는 것처럼 캐럿은 클수록 희소가치가 높아지며 0.5캐럿(5부)이나, 0.3캐럿(3부)을 가장 많이 구입한다.
진주는 일단 크기가 클수록, 흠이 없고 완전한 구형에 가까울 수록, 광택이 고른 것일수록 양질의 진주로 평가받는다. 열정과 위엄을 뜻하는 루비는 가장 오랜 역사를 지녔고 다른 어떤 보석보다도 모조품이 많기로 유명하다. 고가의 루비를 구입할 때는 오랜 경험을 가진 믿을 만한 보석 감정사에게 의뢰하는 것이 좋다. 좋은 루비를 구별할 때는 우선 빛깔을 보아야 하는데, 육안으로 여러 개를 볼 때 일반적으로 가장 예쁜 색이 A급이라고 보면 된다.
사파이어도 빛깔로 판별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으로, 맑은 물에 파란색 잉크를 한방울 떨어뜨렸을 때 퍼져가는 은은한 블루빛이 A급, 루비와 마찬가지로 육안으로 봤을때 가장 예쁜 색을 고르면 된다.
결혼 예물은 추후 보관이 더 중요하다.
고가의 결혼 예물은 구입 후 보관에도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각 보석마다 특징이 다르기 때문에 보관법에도 차이가 있다. 다이아몬드는 기름때가 묻기 쉬우므로 두세 달에 한 번씩은 손질해야 광채가 돋보인다. 일반 가정에서 세척할 때는 중성 세제를 희석시킨 미지근할 물에 담그고 부드러운 칫솔로 아주 조심스럽게 문지른 후, 맑은 물에 여러번 헹구어 내어 부드러운 헝겊이나 헤어 드라이어 등으로 물기를 말린다. 최소한 1년에 한 번 이상은 세팅 상태가 느슨해지지 않았는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가장 단단한 보석인 만큼 다른 다이아몬드나 보석을 긁어 흠집을 낼 수 있으므로 다이아몬드보다 낮은 경도의 보석과는 반드시 분리시켜 보관해야 한다. 표백제 같은 강한 세척제는 빛깔을 퇴색시킬 수 있으므로 설거지나 빨래를 할 때에는 반드시 반지를 빼둔다.
진주는 경도가 낮아 상처를 입기 쉬우므로 조심스럽게 다뤄야 한다. 또 유기질이라 산과 쉽게 반응하기 때문에 화장품, 헤어 스프레이, 강한 향수, 땀 들에 의해 진주층이 손상되거나 마모되어 광택을 잃기도 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외출 후에 돌아와 부드러운 헝겊으로 한 번 닦아주는 것이 좋다.
루비나 사파이어는 다아이몬드 다음으로 경도가 높으므로 착용한 뒤에 한번씩 닦아주고 가까운 주얼리 숍에 가서 초음파 세척을 받는 것이 좋다.
에메랄드는 경도가 낮은 편이라 조심해서 다뤄야 하며 충격을 방지하기 위해 꼭 헝겊에 싸서 안전하게 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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