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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골산 칼럼 제671호 /우리 어머니의 며느리 사랑

예림의집 2008. 8. 18. 07:14
창골산 칼럼 제671호 /우리 어머니의 며느리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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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골산 칼럼 제67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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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어머니의 며느리 사랑
  


    우리가 한동안 어머니를 모시고 있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 저는 며느리에 대한 어머님의 지극한 사랑 덕분에 좀 고달픈 생활을 해야만 했습니다. 어느 날, 점심식사를 마치고 밖으로 나가려는데, 어머니께서 제게 말씀하셨습니다. ‘아비야, 어미한테 한 번 가봐라! 오이깍두기를 담으려는가 보다!’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생각하기를 ‘오이로 깍두기를 담다니, 그리고 내가 왜 그런 일을 도와야 하는 것일까?’하는 궁금증을 가지고 아내가 있는 곳으로 가봤습니다. 
    

   아내는 그동안 모아두었던 폐품들을 종류별로 분류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어머니께서는 ‘어미가 우유팩을 비닐봉지에 담으려고 하는 것 같다.’는 뜻으로 그렇게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어머니는 우유팩을 우유껍데기라고 말씀하셨고, 저는 우유껍데기를 오이깍두기로 잘못 알아들었습니다. 결국 어머니께서는 당신의 며느리가 힘들까봐 저에게 가서 도와주라고 하셨던
것입니다. 
   

  아무튼, 우리 어머니는 모든 일에 있어서 아들보다는 며느리편입니다. 어머니가 보실 때, 아들이 하는 일는 별로 없고, 며느리가 교회의 모든 일을 다 하는 것처럼 여겨지는 가 봅니다. 그래서 더욱 며느리를 귀하게 여기시는 것입니다. 아내도 역시 어머님께 아주 잘하고 있습니다. 어머님이 뭐라고 말씀하시면, 아내는 말대꾸를 하거나 꼬리를 다는 법 없이 그대로 순종하고 있습니다.
    

   저로서는 고부간의 이런 모습이 참으로 보기에 좋았습니다. 어머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는 동안, 고부간에 아무런 갈등도 없이 계속 서로 화목하게 지내기를, 저는 간절히 기도하곤 했습니다. 시어머니는 며느리의 입장을 이해하고, 며느리는 시어머니의 생각을 헤아려서, 서로 아끼고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기도했던 것입니다. 
   

   물론, 저의 어머니와 아내 사이에는 그 나이만큼이나 모든 면에서 간격이 있습니다. 생각하는 것도 그렇고 생활방식에 있어서도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어머니께는 참 소중한 것인데 아내에게는 별 쓸모가 없는 것이 있고, 반면에 아내에게는 꼭 필요한 것이건만 어머니가 보실 때에는 불필요한 것으로 여겨지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서로가 한 발짝씩 양보를 해야 하고 서로를 이해를 하도록 힘써야 합니다. 우리 어머니와 아내는 그렇게 할 수 있으리라, 저는 믿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자기중심으로 생각하려는 버릇을 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입장이나 형편은 거의 돌아보지 않고, 자기 입장에서만 생각하면서 고집을 부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세상의 사람들 사이에서는 많은 갈등과 다툼이 있습니다. 그 결과, 서로 미워하고 원망하며 지내는 것입니다. 심지어, 어떤 사람들은 서로 원수처럼 지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세히 알고 보면 별 것도 아닌 아주 사소한 문제로 인해서 서로 불편스럽게 지내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입니다.출처/창골산 봉서방 카페 (출처 및 필자 삭제시 복제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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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  럼  필  자

    정수환/목사

    j303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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