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앞에 서 보셨나요?
저는 2008년 3월 1일 죽음 앞에 서 보았습니다. 그날은 심장을 이식하는 날이었습니다. 그 이식을 하기 전에 저는 마지막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나의 모든 삶을 주님 받으시라고 기도를 마쳤습니다. 이미 가족들에게는 마지막 유언을 다 마친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제가 그 죽음의 앞에 서있을 때 어둠의 세력이 나를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내가 알만한 사람들의 얼굴들이 나를 쳐다보며 비웃고 있었습니다. 그때 저는 당황했습니다. 무척 당황했습니다. 저는 당연히 천국으로 인도받으리라고 생각을 했고 화려하고 환한 길이 나를 맞이하여 주리라 생각했습니다.
마태복음 7장 23절의 말씀대로 내가 목사였고 교회의 일을 29년을 해왔고 주님의 교회를 위하여 전도면 전도, 기도면 기도, 교회부흥이면 부흥 교회의 일 중에서 안 해본 일이 없고 오직 교회에서 살다시피 했는데 어찌 나에게 이런 어둠의 세력을 나에게 보내 주시는가?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때 주님의 음성이 들렸습니다. "내가 너를 도무지 모른다."라고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심장이식을 무사히 마치고 새로운 삶을 얻었고 다시 교회 강단으로 돌아왔을 때 저는 한시도 그 일을 잊지 않고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전에는 하나님을 열심히 알아야 한다는 것이 중점을 두었지만 지금은 하나님께서 기억하시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기억하시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요즘 교회의 모습들과 성도들의 삶을 보면서 너무 안타까운 생각이 들 때가 너무 많습니다. 사실 이런 정죄는 제 자신이 저에게 매일 말씀 묵상을 통하여 지속적으로 해오던 것입니다. 목회자가 정치적 야망을 꿈꾸고, 높은 자리에 연연하는 것을 봅니다. 명예를 얻기 위하여 그 어떤 일도 서슴지 않고 행하는 것들을 종종 보게 됩니다. 이런 소식들을 볼 때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세상의 소금이 제대로 살지 못하여 세상에 밟히는 모습이 제 가슴을 찢어 놓곤 합니다. 그럴 때 저는 조용히 기도의 자리로 갑니다. “하나님, 저들이 마지막 때 당황하지 않게 하소서, 저와 같이 죽음 앞에서 절대로 당황하지 않게 하소서.”라고 눈물을 흘려보곤 합니다. 심장이식 담당 교수님께서 스트레스를 받지 말라고 하였는데.. 하나님께서 기억하는 삶을 사십시오. 데살로니가전서 5:16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에게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하나님의 뜻을 이루며 사시기 바랍니다.
물론 우리의 노력으로는 안 됩니다. 성령님의 간섭하심이 있어야 하겠지만..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노력하라고 하지 않으셨고 죽으라고 하셨습니다.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르라고 했습니다. 우리의 노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항상 쉬지 말고 범사에 기뻐하고 기도하며 감사하는 귀한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높은 명예를 위하여 살려고 하지 말고, 육체적인 쾌락을 좇지 말고, 사단에게 틈을 보이지 않는 그런 믿음의 삶을 사시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죽음 앞에서 당황하지 말고 기뻐할 수 있는 귀한 성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조규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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