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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왕의 귀환

예림의집 2023. 5. 17. 23:59

다윗왕의 귀환

 

"이스라엘 모든 지파 백성들이 변론하여 이르되 왕이 우리를 원수의 손에서 구원하여 내셨고 또 우리를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서 구원하셨으나 이제 압살롬을 피하여 그 땅에서 나가셨고 우리가 기름을 부어 우리를 다스리게 한 압살롬은 싸움에서 죽었거늘 이제 너희가 어찌하여 왕을 도로 모셔 올 일에 잠잠하고 있느냐 하니라 다윗 왕이 사독과 아비아달 두 제사장에게 소식을 전하여 이르되 너희는 유다 장로들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왕의 말씀이 온 이스라엘이 왕을 왕궁으로 도로 모셔오자 하는 말이 왕께 들렸거늘 너희는 어찌하여 왕을 궁으로 모시는 일에 나중이 되느냐 너희는 내 형제요 내 골육이거늘 너희는 어찌하여 왕을 도로 모셔오는 일에 나중이 되리요 하셨다 하고 너희는 또 아마사에게 이르기를 너는 내 골육이 아니냐 네가 요압을 이어서 항상 내 앞에서 지휘관이 되지 아니하면 하나님이 내게 벌 위에 벌을 내리시기를 바라노라 하셨다 하라 하여 모든 유다 사람들의 마음을 하나 같이 기울게 하매 그들이 왕께 전갈을 보내어 이르되 당신께서는 모든 부하들과 더불어 돌아오소서 한지라"(사무엘하 19장 9-14절).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본문은, 압살롬의 반란을 평정한 후 다시 예루살렘으로 귀환하게 되는 과정을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압살롬에게 기름 부었던 이스라엘이 이제 다윗을 왕으로 다시 모셔 와야 할 때라고 변론합니다. 다윗은 형제요 골육인 유다 지파에게 왕을 모시는 일에 나중 되지 말라고 전합니다. 다윗이 아마사를 지휘관으로 삼자 모든 유다 사람이 다윗을 모시고 요단강을 건너려고 길갈로 옵니다. 모든 사건의 발단은 다윗의 죄였습니다. 간음을 하고 살인을 저지른 그를 하나님께서는 용서하시되 그 죗값은 철저히 보응하시는 역설적 사랑입니다.

 

다윗을 다시 왕으로 모시려는 백성(9-10절).

하나님께 묻지 않고 내리는 모든 결정은 무모하고 어리석은 행동을 낳게 되고, 그 결과는 실패와 좌절뿐입니다. 압살롬이 죽자 이스라엘 백성은 다윗을 다시 왕으로 세우려고 논의합니다. 9절의 "변론하여"는 격렬하게 토론하는 모습을 표현한 것으로, 백성이 다윗과 다른 왕 중 누구를 섬길지 갑론을박하며 논의한 것을 의미합니다. 그들은 옛 업적을 기억하며 다윗을 다시 왕으로 세우자는 결론을 내립니다. 이스라엘의 왕은 하나님이 선택해 세우시는데, 이스라엘 백성은 자신들이 왕을 세운다고 생각합니다.

10절, "우리가 기름을 부어 우리를 다스리게 한 압살롬"이란 표현은 그들의 생각을 잘 표현해 줍니다. 지도자인 다윗과 왕자들의 범죄가 이스라엘을 혼란스럽게 만들자, 백성도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진정한 왕이심을 잊은 것입니다. 다윗은 예루살렘으로 돌아갈 준비를 합니다. 그는 모든 지파 백성이 다시 자신을 왕으로 세우기로 결정한 것을 알고 예루살렘에 있는 유다 장로들에게 연락해 자신을 모셔 오는 일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합니다. 그들은 이번 발란의 핵심 세력이었습니다. 지도자를 뽑을 때 하나님께 합당한 지도자를 세워 주시길 먼저 기도합시다.

 

유다 지파와 협상한 다윗(11-15절).

다윗은 유다 지파가 자신의 골육이요 친척이라며 반란에 대한 어떠한 책임도 묻지 않겠다고 합니다. 게다가 압살롬의 군대 장관이던 아마사를 요압 대신 군대 장관으로 삼습니다. 이런 유화 정책에 유다 지파는 다시 다윗을 지지하며 영접하러 옵니다. 반란 사건의 잘잘못을 제대로 판단하지 않고 관용으로 무작정 덮으려 했던 다윗의 선택은 이후 19장 41-43절, 20장 4-10절에서 평화 대신 갈등과 분쟁을 가져옵니다. 이렇게 무조건적인 관용은 또 다른 문제를 일으킵니다. 공의롭지 않은 결정이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반역한 압살롬의 편에 서서 자신을 무너뜨리려 했던 유다 사람들을 끌어안습니다. 그들이 반역에 대한 적절한 처벌이 따라야 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이어서 그들의 군사령관이었던 아마사에게 다윗 군대의 군사령관 자리를 약속합니다. 유다 지파의 지지를 얻기 위한 다윗의 이러한 회유책은 외면상 모든 지파의 아름다운 연합을 이룹니다. 그러나 내부적인 갈등과 혼란의 불씨마저 잠재우지는 못합니다. 책임을 묻고 책임을 지는 것은 더 나은 결과를 위한 발판입니다. 오늘날 공의로운 판단이 결여된 유화 정책은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묵상합시다.

 

"공의와 정의의 하나님 아버지, 주님께서 모든 권세를 주관하심을 믿습니다. 또한 우리의 왕이심을 고백합니다. 지도자가 하나님 앞에서 죄를 범할 때, 백성도 바른 판단을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며 우리를 돌아보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진정한 왕이심을 믿고 늘 주님의 뜻을 구하게 하시옵소서. 공동체에 속한 모든 이가 하나가 되어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믿음으로 순종하게 하시옵소서. 언제나 겸손함과 순종함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시는 자녀가 되게 하시옵소서. 감사를 드리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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