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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살롬의 죽음 소식

예림의집 2023. 5. 15. 22:33

압살롬의 죽음 소식

 

"때에 다윗이 두 문 사이에 앉아 있더라 파수꾼이 성 문 위층에 올라가서 눈을 들어 보니 어떤 사람이 홀로 달려오는지라 파수꾼이 외쳐 왕께 아뢰매 왕이 이르되 그가 만일 혼자면 그의 입에 소식이 있으리라 할 때에 그가 점점 가까이 오니라 파수꾼이 본즉 한 사람이 또 달려오는지라 파수꾼이 문지기에게 외쳐 이르되 보라 한 사람이 또 혼자 달려온다 하니 왕이 이르되 그도 소식을 가져오느니라 파수꾼이 이르되 내가 보기에는 앞선 사람의 달음질이 사독의 아들 아히마아스의 달음질과 같으니이다 하니 왕이 이르되 그는 좋은 사람이니 좋은 소식을 가져오느니라 하니라 아히마아스가 외쳐 왕께 아뢰되 평강하옵소서 하고 왕 앞에서 얼굴을 땅에 대고 절하며 이르되 왕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양하리로소이다 그의 손을 들어 내 주 왕을 대적하는 자들을 넘겨 주셨나이다 하니 왕이 이르되 젊은 압살롬은 잘 있느냐 하니라 아히마아스가 대답하되 요압이 왕의 종 나를 보낼 때에 크게 소동하는 것을 보았사오나 무슨 일인지 알지 못하였나이다 하니 왕이 이르되 물러나 거기 서 있으라 하매 물러나서 서 있더라 구스 사람이 이르러 말하되 내 주 왕께 아뢸 소식이 있나이다 여호와께서 오늘 왕을 대적하던 모든 원수를 갚으셨나이다 하니 왕이 구스 사람에게 묻되 젊은 압살롬은 잘 있느냐 구스 사람이 대답하되 내 주 왕의 원수와 일어나서 왕을 대적하는 자들은 다 그 청년과 같이 되기를 원하나이다 하니 왕의 마음이 심히 아파 문 위층으로 올라가서 우니라 그가 올라갈 때에 말하기를 내 아들 압살롬아 내 아들 내 아들 압살롬아 차라리 내가 너를 대신하여 죽었더면, 압살롬 내 아들아 내 아들아 하였더라"(사무엘하 18장 24-33절).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본문은 아버지 다윗을 배반하고 쿠데타를 일으킨 압살롬과 그를 따르던 무리들이 패하고, 압살롬의 죽었다는 소식을 전하는 아히마아스와 구스 사람의 모습과 압살롬의 죽음을 듣고 통곡하는 다윗의 모습입니다. 두 문 사이에 앉아 있던 다윗은 아히마아스가 온다는 말에 좋은 사람이니 좋은 소식을 가져올 것이라고 합니다. 아히마아스는 승전 소식을 알리고, 압살롬의 안부는 모른다고 돌려댑니다. 이어 구스 사람이 와서 압살롬의 죽음을 알립니다. 이를 들은 다윗은 마음이 아파서 아들 압살롬의 이름을 부르며 슬피 웁니다.

 

전쟁의 소식을 기다리는 다윗(24-30절).

우리에게 고통은 크게 세 가지 원인으로 옵니다. 첫째는 하나님의 테스트이고, 둘째는 사탄의 유혹이며, 셋째는 자신의 잘못된 선택과 죄악 때문입니다. 본문의 다윗이 당하는 고통은 세 번째에 해당합니다. 다윗은 초조하게 전쟁 소식을 기다립니다. 24절, 다윗이 앉아 있는 "두 문 사이"는 바깥 성문과 안쪽 성문 사이로, 이곳에는 위병소나 공적 모임을 하는 장소가 있었습니다. 어떤 사람이 달려오고 있다고 파수꾼이 알리자, 다윗은 그가 만일 혼자면 전쟁 그의 입에 전쟁의 결과를 알리는 소식이 있으리라 말합니다.

앞에 오는 사람이 아히마아스라고 하자, 다윗은 그가 좋은 소식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합니다. 두 사람 중 먼저 먼저 도착한 아히마아스는 하나님을 찬양하며 승리를 보고합니다. 그러나 다윗은 압살롬의 안부만을 묻습니다. 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아들의 안부이기 때문입니다. 아히마아스는 일직 출발해서 상황을 잘 모른다며 왕의 환심을 사기에 노력합니다. 실상은 아히마아스도 압살롬의 죽음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왕의 노여움을 피하기 위한 행동이었을 것입니다. 지금 우리의 관심사는 공동체의 유익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깊이 묵상합시다.

 

아들의 죽음 소식과 다윗의 통곡(31-33절).

구스 사람도 동일하게 다윗에게 승전 소식을 알립니다. 전쟁 중에는 전쟁의 승패가 가장 중요한 이슈입니다. 그러나 다윗에게는 압살롬의 안부가 더 중요했기에 승리의 치하도 없이 바로 압살롬의 안부를 묻습니다. 구스 사람은 압살롬을 32절, "왕의 원수"라고 부르면서, "왕을 대적하는 자들은 다 그 청년과 같이 되기를 원하나이다"라며 압살롬의 죽음을 기쁘게 알립니다. 다윗은 그 소식에 마음이 아파 조용히 위층으로 올라가 차라리 자기가 죽었으면 좋았겠다며 "압살롬 내 아들아 내 아들아!" 하면서 통곡합니다.

자신이 죄를 짓지 않았다면 꽃과 같은 아들들이 죽지 않았을 것이기에, 다윗은 더욱 가슴이 아팠을 것입니다. 다윗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만큼 그에게 내려진 징벌도 컸습니다. 인생의 비극은 죄에서 시작됩니다. 반역을 일으킨 압살롬이 죽었다는 소식을 들은 다윗은 왕권을 지키게 되었음에도 기쁘지 않았습니다. 아들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다윗의 집에 일어난 비극의 시작점은 다윗의 죄입니다. 의로우신 하나님은 죄를 결코 간과하지 않으십니다. 그러기에 경건해야 합니다. 다윗의 가슴 아픈 통곡을 보며 오늘날 우리가 기억할 교훈은 무엇인지 묵상합시다.

 

"아들의 죽음 앞에서 쏟은 회한의 통곡을 하는 다윗을 보게 하신 하나님 아버지, 말씀을 저버리고 인간적인 욕망을 따른 범죄의 결과가 얼마나 비참한지 보게 됩니다. 연약한 우리의 마음과 삶을 은혜로 온전히 붙드셔서 죄를 미워하며 그 모양이라도 철저히 버리게 하시옵소서. 가정과 교회 공동체 안에 좋은 소식이 기쁘게 전해지도록 항사 도와주시옵소서. 일상 속에서 말씀과 기도와 찬양으로 영적 무장하기를 부지런히 힘쓰게 하시며, 우리를 정금같이 연단하여 주시옵소서. 감사를 드리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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