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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약을 지키는 다윗 왕

예림의집 2023. 4. 24. 22:30

언약을 지키는 다윗 왕

 

"다윗이 이르되 사울의 집에 아직도 남은 사람이 있느냐 내가 요나단으로 말미암아 그 사람에게 은총을 베풀리라 하니라 사울의 집에는 종 한 사람이 있으니 그의 이름은 시바라 그를 다윗의 앞으로 부르매 왕이 그에게 말하되 네가 시바냐 하니 이르되 당신의 종이니이다 하니라 왕이 이르되 사울의 집에 아직도 남은 사람이 없느냐 내가 그 사람에게 하나님의 은총을 베풀고자 하노라 하니 시바가 왕께 아뢰되 요나단의 아들 하나가 있는데 다리 저는 자니이다 하니라 왕이 그에게 말하되 그가 어디 있느냐 하니 시바가 왕께 아뢰되 로드발 암미엘의 아들 마길의 집에 있나이다 하니라 다윗 왕이 사람을 보내어 로드발 암미엘의 아들 마길의 집에서 그를 데려오니 사울의 손자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이 다윗에게 나아와 그 앞에 엎드려 절하매 다윗이 이르되 므비보셋이여 하니 그가 이르기를 보소서 당신의 종이니이다 다윗이 그에게 이르되 무서워하지 말라 내가 반드시 네 아버지 요나단으로 말미암아 네게 은총을 베풀리라 내가 네 할아버지 사울의 모든 밭을 다 네게 도로 주겠고 또 너는 항상 내 상에서 떡을 먹을지니라 하니 그가 절하여 이르되 이 종이 무엇이기에 왕께서 죽은 개 같은 나를 돌아보시나이까 하니라 왕이 사울의 시종 시바를 불러 그에게 이르되 사울과 그의 온 집에 속한 것은 내가 다 네 주인의 아들에게 주었노니 너와 네 아들들과 네 종들은 그를 위하여 땅을 갈고 거두어 네 주인의 아들에게 양식을 대주어 먹게 하라 그러나 네 주인의 아들 므비보셋은 항상 내 상에서 떡을 먹으리라 하니라 시바는 아들이 열다섯 명이요 종이 스무 명이라 시바가 왕께 아뢰되 내 주 왕께서 모든 일을 종에게 명령하신 대로 종이 준행하겠나이다 하니라 므비보셋은 왕자 중 하나처럼 왕의 상에서 먹으니라 므비보셋에게 어린 아들 하나가 있으니 이름은 미가더라 시바의 집에 사는 자마다 므비보셋의 종이 되니라 므비보셋이 항상 왕의 상에서 먹으므로 예루살렘에 사니라 그는 두 발을 다 절더라"(사무엘하 9장 1-13절).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본문은 요나단과의 약손을 잊지 않고 마길의 집에 숨어 살던 므비보셋에게 은총을 베푸는 다윗의 이야기입니다. 다윗이 사울의 집에 남아 있는 사람에게 은총을 베풀고자 시바를 시켜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을 데려오게 합니다. 다윗은 므비보셋에게 사울의 모든 밭을 돌려주고 시바에게 주인의 아들을 섬기라고 합니다. 또한 므비보셋을 왕자처럼 항상 왕의 상에서 먹게 합니다. 무비보셋에게는 미가라는 아들이 있었고, 그는 두 발을 다 절었습니다. 이러한 다윗의 신실함은 그가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는 데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요나단의 아들을 찾은 다윗(1-5절).

선한 영향력을 바루히하고 싶다면 한 사람, 한 사람을 진실된 마음으로 집중하여 대해야 합니다. 이것이 성경적 영향력의 비결입니다. 오늘 다윗이 그러했습니다. 정권이 안정된 후 다윗은 요나단과의 약속을 기억합니다. 권력을 잡으면 옛 약속을 잊기 쉬운데, 다윗은 요나단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그의 자식을 찾습니다. 이에 사울 왕가의 종이었던 시바를 불러 사울 가문의 남은 자에 대한 행방을 묻습니다. 다윗은 남은 자를 찾는 것이 죽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은혜를 베풀기 위해 찾는 것임을 분명히 합니다.

3절, 시바는 요나단의 아들이 하나 남아 있다고 알립니다. 그가 다리를 전다는 사실을 먼저 말한 것은 부비보셋이 다윗에게 위험한 인물이 아님을 알리기 위함입니다. 요단 동편 마길의 집에 숨어 살던 므비보셋은 예루살렘의 다윗 궁으로 불려 옵니다. 이로써 다윗은 형제처럼 사랑했던 요나단과의 언약을 지킬 수 있게 됩니다. 이처럼 성숙된 성도는 받은 은혜를 아낌없이 흘려보냅니다. 다윗은 사무엘상 20장 15-16절, 자신을 생명같이 사랑한 요나단과의 약속을 생각합니다. 오늘날 우리가 아직까지 지키지 못한 약속이 있다면 무엇인지 마음 깊이 묵상합시다.

 

왕궁에서 지내는 므비보셋(6-13절).

다윗을 만난 므비보셋은 엎드려 절하며 최고의 공경심을 표현합니다. 6절, 다윗이 "므비보셋이여!" 하고 이름을 부르자, 므비보셋은 자신을 "다윗의 종"이라고 하며 그에게 복종하겠다는 의사를 표현합니다. 다윗은 조심스러워하는 므비보셋을 안심시킨 뒤, 요나단에게 받은 은혜를 갚으려 한다고 말합니다. 다윗은 사울 가문의 모든 재산을 돌려주겠다고 약속하고, 또 자신의 식탁에서 식사하자고 합니다. 다윗이 므비보셋에게 재산을 돌려주는 것은 사울이 누리던 부와 권세를 어는 정도 돌려준다는 의미입니다.

또한, 왕의 식탁에서 식하사는 것은 기족의 명예를 준다는 의미입니다. 요나단은 하나님의 뜻을 따라 다윗을 선택한 지혜로운 사람이었습니다. 그 결과 자신의 생명은 구하지 못했지만 아들의 생명은 건집니다. 받은 은혜를 아는 사람은 은혜를 흘려보내는 일에 머뭇거리지 않습니다. 성도는 받은 은혜로 배부르기보다 흘려보낸 은혜로 배부른 삶을 살아야 합니다. 우리의 삶 또한 받은 은혜를 감사할 줄 알고 흘려보낼 줄 아는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오늘날 우리가 기도하며 하나님의 뜻을 따라 선택할 일은 누구이며 은혜를 끼쳐야 할 사람은 누구인지 묵상합시다.

 

"모든 은혜의 근원이신 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다른 사람과의 약속을 신실하게 지키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게 하시옵소서. 힘들 때 받았던 은혜를 기억하며 타인을 위해 그 은혜를 흘려보내기 원합니다. 후손들이 기억할 만한 은혜로운 발자취를, 우리가 주님 품에 안기기 전에 남길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지금까지 우리의 삶에 은혜 아닌 것이 없음을 깨닫게 하시고, 받은 그 은혜 간직하며 감사하게 하시고, 은혜를 끼치는 삶이 되게 하시옵소서. 감사를 드리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