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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에 담긴 하나님의 뜻

예림의집 2023. 4. 12. 22:37

승리에 담긴 하나님의 뜻

 

"넬의 아들 아브넬과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의 신복들은 마하나임에서 나와 기브온에 이르고 스루야의 아들 요압과 다윗의 신복들도 나와 기브온 못 가에서 그들을 만나 함께 앉으니 이는 못 이쪽이요 그는 못 저쪽이라 아브넬이 요압에게 이르되 원하건대 청년들에게 일어나서 우리 앞에서 겨루게 하자 요압이 이르되 일어나게 하자 하매 그들이 일어나 그 수대로 나아가니 베냐민과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의 편에 열두 명이요 다윗의 신복 중에 열두 명이라 각기 상대방의 머리를 잡고 칼로 상대방의 옆구리를 찌르매 일제히 쓰러진지라 그러므로 그 곳을 헬갓 핫수림이라 일컬었으며 기브온에 있더라 그 날에 싸움이 심히 맹렬하더니 아브넬과 이스라엘 사람들이 다윗의 신복들 앞에서 패하니라 그 곳에 스루야의 세 아들 요압과 아비새와 아사헬이 있었는데 아사헬의 발은 들노루 같이 빠르더라 아사헬이 아브넬을 쫓아 달려가되 좌우로 치우치지 않고 아브넬의 뒤를 쫓으니 아브넬이 뒤를 돌아보며 이르되 아사헬아 너냐 대답하되 나로라 아브넬이 그에게 이르되 너는 왼쪽으로나 오른쪽으로나 가서 청년 하나를 붙잡아 그의 군복을 빼앗으라 하되 아사헬이 그렇게 하기를 원하지 아니하고 그의 뒤를 쫓으매 아브넬이 다시 아사헬에게 이르되 너는 나 쫓기를 그치라 내가 너를 쳐서 땅에 엎드러지게 할 까닭이 무엇이냐 그렇게 하면 내가 어떻게 네 형 요압을 대면하겠느냐 하되 그가 물러가기를 거절하매 아브넬이 창 뒤 끝으로 그의 배를 찌르니 창이 그의 등을 꿰뚫고 나간지라 곧 그 곳에 엎드러져 죽으매 아사헬이 엎드러져 죽은 곳에 이르는 자마다 머물러 섰더라 요압과 아비새가 아브넬의 뒤를 쫓아 기브온 거친 땅의 길 가 기아 맞은쪽 암마 산에 이를 때에 해가 졌고 베냐민 족속은 함께 모여 아브넬을 따라 한 무리를 이루고 작은 산 꼭대기에 섰더라 아브넬이 요압에게 외쳐 이르되 칼이 영원히 사람을 상하겠느냐 마침내 참혹한 일이 생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네가 언제 무리에게 그의 형제 쫓기를 그치라 명령하겠느냐 요압이 이르되 하나님이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네가 말하지 아니하였더면 무리가 아침에 각각 다 돌아갔을 것이요 그의 형제를 쫓지 아니하였으리라 하고 요압이 나팔을 불매 온 무리가 머물러 서고 다시는 이스라엘을 쫓아가지 아니하고 다시는 싸우지도 아니하니라 아브넬과 그의 부하들이 밤새도록 걸어서 아라바를 지나 요단을 건너 비드론 온 땅을 지나 마하나임에 이르니라 요압이 아브넬 쫓기를 그치고 돌아와 무리를 다 모으니 다윗의 신복 중에 열아홉 명과 아사헬이 없어졌으나 다윗의 신복들이 베냐민과 아브넬에게 속한 자들을 쳐서 삼백육십 명을 죽였더라 무리가 아사헬을 들어올려 베들레헴에 있는 그의 조상 묘에 장사하고 요압과 그의 부하들이 밤새도록 걸어서 헤브론에 이른 때에 날이 밝았더라"(사무엘하 2장 12-32절).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은 다윗을 추종하는 유다 지파와 이스보셋을 추종하는 베냐민 지파와의 싸움의 경과를 보여줍니다. 16절 "헷갓 핫수림"은 "날카로운 칼의 밭"이란 뜻의 지명으로, 이 장소에서 다윗의 군대와 이스보셋의 군대가 싸움을 벌였습니다. 기브온에서 아브넬과 이스보셋의 신복들이 다윗의 신복들에게 패합니다. 요압의 동생 아사헬은 아브넬을 쫓다가 그의 창에 찔려 죽습니다. 요압은 칼로 인해 마침내 참혹한 일이 생길 수 있다는 아브넬의 말에 더는 적들을 추격하지 않습니다. 무리가 아사헬을 베들레헴 조상 묘에 장사합니다.

 

두 왕가의 전쟁(12-23절).

지도자의 무책임한 태도는 비참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기브온에서 벌어진 두 왕가의 전재은 자기 영예와 위신을 도모하려는 군 지휘관의 경솔함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싸움을 즉흥적으로 제안한 아브넬, 그 제안을 거절하지 않은 요압의 결정은 무고한 병사들의 허망한 죽음으로 이어집니다. 무책임한 지도자는 많은 이에게 패를 기칩니다. 그러나 책임감 있는 지도자는 사람을 얻고 나라이 번영을 이루어 냅니다. 사울이 죽은 이후 이스라엘은 다윗파 편과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 편으로 나뉘어 대립합니다.

전쟁은 아브넬과 이스보셋의 사람들이 요단 서편 기브온까지 진출하며 시작됩니다. 아브넬은 전략적 요충지인 기브온을 중심으로 요단 서편을 장악하려 했습니다. 이에 요압과 다윗의 사람들도 기브온 못 주변에 진을 치고 전쟁에 돌입합니다. 양쪽 병사들의 12대 12 결투로 시작된 전쟁은 매우 격렬했지만, 결국 다윗의 군대가 승리합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두 왕가의 전쟁에서 유다 족속이 승리한 것입니다. 이로 인해 아브넬과 그 군대가 도망하는데, 발은 빠르지만 경험이 미숙한 아사헬이 아브넬을 뒤쫓다가 그의 손에 결국 죽임을 당합니다.

 

전쟁의 결과(24-32절).

아사헬은 백전노장 아브넬의 돌아가라는 권유를 무시하고 무모하게 덤벼들다 죽음을 당한 것입니다. 최악의 미련함은 하나님 외의 것을 삶의 목표이자 중심으로 삼는 헛된 욕망입니다. 아마도 아사헬은 아브넬을 죽여 명성을 높이고자 했을 것입니다. 요압의 추적을 받던 아브넬은 불리한 정황을 인식하자 휴전을 제안합니다. 요압은 전쟁의 모든 책임을 아브넬에게 돌립니다. 그리고 나팔을 불어 추적과 전쟁을 멈추게 합니다. 전쟁에서 이미 많은 성과를 거두었기 때문에 더는 위험을 감내할 필요가 없었던 것입니다.

이에 아브넬은 밤새도록 요단 동편으로 도망합니다. 전투 결과 다윗의 사람은 아사헬을 포함해 20명이 죽은 반면, 아브넬의 사람은 360명이나 죽어 심각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로써 다윗을 택하신 하나님의 뜻이 점점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한편 요압은 형제 아사헬을 잃었기에 기뻐할 처지가 아닙니다. 동족 간의 전쟁은 상처만 남기는 쓰라린 결과를 가져옵니다. 오늘날 무모하게 돌진하기보다 주변의 의견을 수용할 일은 무엇인지 묵상합시다. 또한, 오늘날 비록 더디지만,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고 있는 일은 무엇인지 돌아보고 깊이 묵상하기를 축복합니다.

 

"모든 전쟁의 결정권자이신 하나님 아버지, 선한 충고를 무시하고 자기 고집을 내세우는 교만함이 얼마나 비참한 결과를 초래하는지 깨닫습니다. 제 능력과 열정에 매몰되지 않고 매사에 신중하고 정확하게 분별하게 하시옵소서. 다툼을 멈추고 힘을 모아 영적 전투에 승리하는 공동체를 세워 가게 하시옵소서. 싸움보다는 화합을, 미움보다는 사랑을 추구하게 하시고, 혹시라도 꼭 싸워야만 할 영적 싸움이 있다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반드시 승리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감사를 드리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