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의 진심을 다한 애가
"다윗이 이 슬픈 노래로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을 조상하고 명령하여 그것을 유다 족속에게 가르치라 하였으니 곧 활 노래라 야살의 책에 기록되었으되 이스라엘아 네 영광이 산 위에서 죽임을 당하였도다 오호라 두 용사가 엎드러졌도다 이 일을 가드에도 알리지 말며 아스글론 거리에도 전파하지 말지어다 블레셋 사람들의 딸들이 즐거워할까, 할례 받지 못한 자의 딸들이 개가를 부를까 염려로다 길보아 산들아 너희 위에 이슬과 비가 내리지 아니하며 제물 낼 밭도 없을지어다 거기서 두 용사의 방패가 버린 바 됨이니라 곧 사울의 방패가 기름 부음을 받지 아니함 같이 됨이로다 죽은 자의 피에서, 용사의 기름에서 요나단의 활이 뒤로 물러가지 아니하였으며 사울의 칼이 헛되이 돌아오지 아니하였도다 사울과 요나단이 생전에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자이러니 죽을 때에도 서로 떠나지 아니하였도다 그들은 독수리보다 빠르고 사자보다 강하였도다 이스라엘 딸들아 사울을 슬퍼하여 울지어다 그가 붉은 옷으로 너희에게 화려하게 입혔고 금 노리개를 너희 옷에 채웠도다 오호라 두 용사가 전쟁 중에 엎드러졌도다 요나단이 네 산 위에서 죽임을 당하였도다 내 형 요나단이여 내가 그대를 애통함은 그대는 내게 심히 아름다움이라 그대가 나를 사랑함이 기이하여 여인의 사랑보다 더하였도다 오호라 두 용사가 엎드러졌으며 싸우는 무기가 망하였도다 하였더라"(사무엘하 1장 17-27절).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본문은 다윗이 죽은 사울과 요나단을 위해 지어 부른 일명 "활 노래"라고 불리는 애가입니다. 18절, "야살의 책"은 "의인의 두루마리"라는 뜻으로, 고대 이스라엘의 이야기와 시를 모아 놓은 책입니다. 현존하지는 않지만, 이스라엘 영웅들의 업적을 기리는 책으로 추정합니다. 유다 족속에게 가르치라고 한 이 노래는 야살의 책에 기록되었습니다. 이스라엘의 영광, 독수리보다 빠르고 사자보다 강한 두 용사가 산 위에서 죽임을 당했습니다. 다윗은 자신을 사랑함이 여인의 사랑보다 더했던 요나단 때문에 심히 애통해합니다.
다윗의 애가(17-24절).
살아생전 사울은 다윗에게 원수와도 같은 존재였습니다. 그럼에도 상루의 죽음 앞에서 다윗은 그를 기리는 슬픈 노래를 유다 족속에게 가르치라고 명령합니다 사울의 죽음을 공동체의 슬픔으로 학대한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는 성도 개개인의 슬픔은 그만의 문제일 수 없습니다. 교회는 "한 사람"의 슬픔에 주목해야 합니다. 한 사람의 슬픔에 함께 아파하는 성도는 공동체를 사랑과 회복으로 이끄는 선한 영향력을 발휘합니다 다우시은 사울과 요나단을 위한 애가를 지어 "활 노래"라고 이름합니다.
18절, 야살의 책은 영웅들의 업적을 기리는 고대 서시시를 담은 책으로, 여호수아 10장 13절에서도 언급됩니다. 히브리어로 "야샤르"는 "고결한" 혹은 "노래하다'라는 뜻입니다. 17절, "오호라"는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가?"라는 의미로, 애가에 자주 나오는 감탄사입니다. 비록 사울이 실정을 하고 다윗을 죽이려 했지만, 왕으로서 블레셋에 맞서 이스라엘을 지키다 죽었기에 다윗은 그를 영웅으로 평가해 "두 용사"가 죽었다는 말을 반복합니다. 다윗은 사울과 요나단을 독수리보다 빠르고 사자보다 강항 용사였다고 칭송하기를 마다하지 않습니다.
요나단을 기념하는 다윗(25-27절).
하나님께 쓰임 받는 종이 되는 관건은 한 영혼의 가치가 얼마나 크고 귀한지 깨달았는가에 있습니다. 다윗은 사울 덕에 이스라엘이 풍요를 누렸다며 그의 업적을 높게 평가합니다. 또한 다윗은 요나단을 특별히 더 추모합니다. 애가의 제목인 "활 노래"에서 "활"은 요나단을 상징합니다. 사울에 대한 복잡 미묘한 마음과는 달리 요나단에 대한 다윗의 마음은 심장을 쥐어짜는 듯 슬픕니다. 자신의 목숨을 구해 준 은인이기 때문입니다. 26절, "그대는 내게 심히 아름다움이라"라는 말은 "당신은 나에게 기쁨입니다."
혹은 "당신은 나에게 매우 소중합니다."라는 의미로, 자신도 요나단을 얼마나 좋아했는지 고백하는 것입니다. 요나단의 사랑이 기이하고 여인의 사랑보다 더한 이유는 정적일 수도 있는 자신을 사울의 손에서 구해 준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사울과 요나단을 위해 진심으로 슬퍼하며 마지막 예를 다합니다. 오늘날 우리를 힘들게 한 사람의 죽음 앞에서 우리는 그 사람을 진심으로 칭찬할 수 있는지 곰곰이 생각해 봅시다. 또한, 우리에게 진정한 사랑을 가르쳐준 이의 죽음 앞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무엇인지 마음 깊이 묵상하는 은혜의 시간이 됩시다.
"사랑과 은혜가 충만하신 하나님 아버지, 다른 사람의 실패를 제 성공처럼 여기고, 그들의 슬픔을 입술로만 위로했던 우리의 완악함을 회개합니다.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따지기보다 하나님이 그를 어떤 마음으로 대하시는지를 먼저 생각하게 하시옵소서. 원수까지도 사랑하신 주님의 그 마음을 닮아 가게 하시옵소서. 우리에게도 다윗과 요나단과 같은 사랑의 동역자를 허락하여 주시고, 혼자 독불장군처럼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더불어 협력하며 주님의 일을 감당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감사를 드리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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