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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정 제도에 대한 하나님의 경고

예림의집 2023. 2. 5. 18:01

왕정 제도에 대한 하나님의 경고

 

"사무엘이 왕을 요구하는 백성에게 여호와의 모든 말씀을 말하여 이르되 너희를 다스릴 왕의 제도는 이러하니라 그가 너희 아들들을 데려다가 그의 병거와 말을 어거하게 하리니 그들이 그 병거 앞에서 달릴 것이며 그가 또 너희의 아들들을 천부장과 오십부장을 삼을 것이며 자기 밭을 갈게 하고 자기 추수를 하게 할 것이며 자기 무기와 병거의 장비도 만들게 할 것이며 그가 또 너희의 딸들을 데려다가 향료 만드는 자와 요리하는 자와 떡 굽는 자로 삼을 것이며 그가 또 너희의 밭과 포도원과 감람원에서 제일 좋은 것을 가져다가 자기의 신하들에게 줄 것이며 그가 또 너희의 곡식과 포도원 소산의 십일조를 거두어 자기의 관리와 신하에게 줄 것이며 그가 또 너희의 노비와 가장 아름다운 소년과 나귀들을 끌어다가 자기 일을 시킬 것이며 너희의 양 떼의 십분의 일을 거두어 가리니 너희가 그의 종이 될 것이라 그 날에 너희는 너희가 택한 왕으로 말미암아 부르짖되 그 날에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응답하지 아니하시리라 하니 백성이 사무엘의 말 듣기를 거절하여 이르되 아니로소이다 우리도 우리 왕이 있어야 하리니 우리도 다른 나라들 같이 되어 우리의 왕이 우리를 다스리며 우리 앞에 나가서 우리의 싸움을 싸워야 할 것이니이다 하는지라 사무엘이 백성의 말을 다 듣고 여호와께 아뢰매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그들의 말을 들어 왕을 세우라 하시니 사무엘이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각기 성읍으로 돌아가라 하니라"(사무엘상 8장 10-22절).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본문은 사무엘이 세상 왕을 요구하는 백성에게 왕정 제도에 대한 경고를 함에도 불구하고, 끝내 자신들의 왕을 고집함으로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장면입니다. 11절의 "어거하게"란 수레를 메운 소나 말을 부리어 몰게 한다는 뜻입니다. 사무엘이 백성에게 왕의 제도를 설명합니다. 왕은 백성의 아들들과 딸들을 데려가 종을 삼고, 백성의 소유 중에서 좋은 것을 차지할 것입니다. 그래도 백성은 사무엘의 말 듣기를 거절하며 다른 나라처럼 왕이 있어야 한다고 고집합니다. 하나님은 사무엘에게 그들의 요구대로 왕을 세우라 하십니다.

 

왕의 권한(10-18절).

인간 왕을 섬기는 것은 하나님을 섬기는 것과 대조됩니다. 사무엘은 왕정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백성에게 다시 생각할 기회를 줍니다. 즉 백성이 전재오가 왕을 위해 군사로 징집되고, 왕의 의식주를 위해 물질을 공급하며, 딸들은 왕의 시녀가 되고, 땅을 왕에게 빼앗길 것이며, 세금을 내야 하고, 결국 왕의 종이 될 것이라고 말해줍니다. 하나님을 왕으로 섬기며 하나님이 주신 땅에서 "평등한 형제"로 사는 삶에서, 반대로 인간 왕을 섬기며 왕에게 땅과 양식을 바치는 "왕의 종"으로 사는 삶으로 바뀌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만일 왕의 괴롭힘으로 인해 부르짖어도 백성에게 응답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십니다. 하나님의 경고는 후일 그들의 요구가 어리석었음을 깨우치는 근거가 될 것입니다. 18절, "기도와 응답"은 우리와 하나님의 관계를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언약궤 사건을 통해 이스라엘을 위해 싸우시는 진정한 왕임을 입증하셨습니다. 하지만 백성은 하나님을 왕으로 모시기를 거부하고 인간 왕을 요구합니다. 이는 "기도해도 응답하지 않는" 관계를 자초하는 일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진정한 왕으로 모신 사람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시는 분입니다.

 

왕을 세우도록 허락하심(19-22절).

하나님의 뜻을 무시하고 인간이 스스로 건설적 대안을 찾겠다는 발상이야말로 대다수 죄악의 발원지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습니다. 미래의 위험성에는 눈을 감고 왕이 있을 대의 유익만 생각하면서 무조건 왕을 세워 달라고 끈질기게 요구합니다. 그들은 전쟁이 일어날 때 자신들을 위해 싸워 줄 안정적인 지도자를 기대합니다. 지금까지 전쟁이 나면 하나님께서 대마다 사사를 세워 주셨고, 사사와 함께 싸워 백성을 구원해 주셨지만 그들이 전쟁의 원인이 자신들에게 있음을 인식하지 못합니다.

그들이 타국의 침범을 당한 것은 왕이 없어서가 그들이 우상을 섬기고 하나님에게서 떠났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회개하면 사사를 세워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강력했지만, 백성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신뢰해야 했고, 그런 신뢰가 없으면 평안을 누리지 못하고 늘 불안에 시달렸습니다. 그런 이유로 백성은 자신들을 위해 싸워 줄 눈에 보이는 왕을 요구한 것입니다. 결국 하나님은 그분의 크신 경륜 안에서 왕을 세우도록 허락하십니다. 하나님의 뜻을 간과하고 우리의 뜻대로 하려는 일은 없는지 돌아봅시다.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를 거부하는 이스라엘 백성의 모습에서 그들과 같이 완악한 우리를 봅니다. 하나님의 사랑의 참 뜻을 깨닫지 못하고 끝까지 보이는 왕을 요구했던 이스라엘 백성의 모습이 저희의 모습이 아닌지 돌아보며 회개합니다. 비좁은 사고와 꽉 막힌 고집으로 하나님의 뜻도, 지체들의 정성 어린 조언도 무시했던 우리를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의 세밀한 음성까지도 놓치지 않고 들을 수 있는 열린 마음과 열린 귀를 우리에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감사를 드리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