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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적 갈등에서 신앙의 결단으로

예림의집 2022. 11. 4. 11:58

인간적 갈등에서 신앙의 결단으로

 

"그 땅에 기근이 심하고 그들이 애굽에서 가져온 곡식을 다 먹으매 그 아버지가 그들에게 이르되 다시 가서 우리를 위하여 양식을 조금 사오라 유다가 아버지에게 말하여 이르되 그 사람이 우리에게 엄히 경고하여 이르되 너희 아우가 너희와 함께 오지 아니하면 너희가 내 얼굴을 보지 못하리라 하였으니 아버지께서 우리 아우를 우리와 함께 보내시면 우리가 내려가서 아버지를 위하여 양식을 사려니와 아버지께서 만일 그를 보내지 아니하시면 우리는 내려가지 아니하리니 그 사람이 우리에게 말하기를 너희의 아우가 너희와 함께 오지 아니하면 너희가 내 얼굴을 보지 못하리라 하였음이니이다 이스라엘이 이르되 너희가 어찌하여 너희에게 또 다른 아우가 있다고 그 사람에게 말하여 나를 괴롭게 하였느냐 그들이 이르되 그 사람이 우리와 우리의 친족에 대하여 자세히 질문하여 이르기를 너희 아버지가 아직 살아 계시느냐 너희에게 아우가 있느냐 하기로 그 묻는 말에 따라 그에게 대답한 것이니 그가 너희의 아우를 데리고 내려오라 할 줄을 우리가 어찌 알았으리이까 유다가 그의 아버지 이스라엘에게 이르되 저 아이를 나와 함께 보내시면 우리가 곧 가리니 그러면 우리와 아버지와 우리 어린 아이들이 다 살고 죽지 아니하리이다 내가 그를 위하여 담보가 되오리니 아버지께서 내 손에서 그를 찾으소서 내가 만일 그를 아버지께 데려다가 아버지 앞에 두지 아니하면 내가 영원히 죄를 지리이다 우리가 지체하지 아니하였더라면 벌써 두 번 갔다 왔으리이다 그들의 아버지 이스라엘이 그들에게 이르되 그러할진대 이렇게 하라 너희는 이 땅의 아름다운 소산을 그릇에 담아가지고 내려가서 그 사람에게 예물로 드릴지니 곧 유향 조금과 꿀 조금과 향품과 몰약과 유향나무 열매와 감복숭아이니라 너희 손에 갑절의 돈을 가지고 너희 자루 아귀에 도로 넣어져 있던 그 돈을 다시 가지고 가라 혹 잘못이 있었을까 두렵도다 네 아우도 데리고 떠나 다시 그 사람에게로 가라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그 사람 앞에서 너희에게 은혜를 베푸사 그 사람으로 너희 다른 형제와 베냐민을 돌려보내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내가 자식을 잃게 되면 잃으리로다"(창세기 43장 1-14절).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 중 11절, "유향나무"는 감람나무과의 한 종류로, 원산지는 아라비아반도 남단입니다. 유향은 향수 또는 통증을 줄이는 약으로도 쓰입니다. "감복숭아"는 주로 지중해 지역에서 나는 아몬드를 가리킵니다. 씨는 기름을 짜서 화장품 원료로 쓰기도 합니다. 애굽에서 가져온 곡식을 다 먹자 야곱은 다시 양식을 사 오라고 이릅니다. 유다는 총리의 경고를 상기시키며 막내 아우가 함께 가지 않으면 갈 수 없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담보가 되겠다며 야곱을 설득합니다. 결국 야곱은 가나안의 소산과 갑절의 돈과 함께 막내아들을 보내기로 합니다.

 

야곱의 설득하는 유다와 형제들(1-7절).

희생가 선한 행동은 단순히 강한 의지가 아니라 변회 된 마음에서 흘러나옵니다. 야곱의 심경에 변화가 일어납니다. 야곱은 기근에 담긴 하나님의 섭리를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상황이 변합니다. 가나안 땅에 기근이 심각해 야곱의 아들들이 애굽에서 가져온 양식이 바닥난 것입니다. 형제들은 누구도 말을 꺼내지 못하는데, 야곱이 먼저 다시 가서 양식을 사 오라고 말합니다. 애굽에 내려가기 위해서는 베냐민을 데려가야 함을, 형제들을 대표해 유다가 강조해서 말합니다. 이는 유다의 적극인 성향을 보여줍니다.

유다는 그렇지 않으면 곡식은커녕 애굽 총리를 만나는 것도 불가능하다고 야곱을 설득합니다. 야곱은 아들들이 애굽 총리 앞에서 막내아들에 대해 말한 것을 책망합니다. 야곱의 가족은 진퇴양난에 빠진 것입니다. 기근을 통해 그들을 요셉이 있는 애굽으로 이끄시려는 하나님의 계획을 모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상황이 어려울수록 서로를 향한 판단과 정죄를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을 구해야 합니다. 야곱과 아들들이 갈등한 이유는 그들이 하나님을 염두에 두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갈등하는 일에 대한 하나님의 뜻은 무엇인지 깊이 묵상합시다.

 

야곱의 결단(8-14절).

유다는 희생하는 리더십, 책임지는 리더십을 보입니다. 그는 자기 생명을 담보로 내놓고 베냐민을 반드시 데려오겠다고 말합니다 10절, "우리가 지체하지 아니하였더라면 벌써 두 번 갔다 왔으리이다"라는 말은 야곱 가족의 상황이 좋지 않음을 보여줍니다. 야곱도 더는 버티지 못하고 베냐민을 내려놓기로 결단합니다. 야곱은 돈을 갑절로 준비하라고 하며, 애굽 총리를 위한 지역 특산품도 가져가라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14절, 야곱은 전능하신 하나님이 은혜를 베푸시길 간구합니다. 이제야 하나님을 찾습니다.

야고의 마음이 인간적 염려에서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으로 바뀝니다. 우리가 인간적인 생각으로 붙드는 것을 내려놓을 때 하나님을 더욱 의지할 수 있습니다. 성도는 어쩔 수 없이 포기하기보다 기꺼이 자기를 부인하는 선택을 해야 합니다. 야곱이 베냐민을 애굽으로 보내기로 한 것은 베냐민을 위해 담보가 되겠다는 유다의 맹세 때문만은 아닙니다. 야곱은 과거 벧엘에서 만난 전능하신 하나님을 기억하며 그분의 은혜에 호소하는 심정으로 결단한 것입니다. 오늘날 전능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며 우리가 결단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깊이 묵상합시다.

 

"오늘 본문을 통하여 하나님의 섭리하심을 아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그 전능하신 손에 모든 것을 맡기지 못한 체 우리의 생각을 고집하고 다른 사람만 탓했음을 고백하며 회개합니다. 우리의 힘으로 해 보려고 무던히 애썼던 헛된 노력을 멈추고, 하나님의 계획에 삶을 맞추게 하시옵소서. 무엇보다 전능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가게 하시옵소서. 일상 속에서 말씀과 기도와 찬양으로 영적 성숙을 이루며 주님과 더욱 가까워지게 하시옵소서. 감사를 드리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