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단과 성막 뜰
"너는 조각목으로 길이가 다섯 규빗, 너비가 다섯 규빗의 제단을 만들되 네모 반듯하게 하며 높이는 삼 규빗으로 하고 그 네 모퉁이 위에 뿔을 만들되 그 뿔이 그것에 이어지게 하고 그 제단을 놋으로 싸고 재를 담는 통과 부삽과 대야와 고기 갈고리와 불 옮기는 그릇을 만들되 제단의 그릇을 다 놋으로 만들지며 제단을 위하여 놋으로 그물을 만들고 그 위 네 모퉁이에 놋 고리 넷을 만들고 그물은 제단 주위 가장자리 아래 곧 제단 절반에 오르게 할지며 또 그 제단을 위하여 채를 만들되 조각목으로 만들고 놋으로 쌀지며 제단 양쪽 고리에 그 채를 꿰어 제단을 메게 할지며 제단은 널판으로 속이 비게 만들되 산에서 네게 보인 대로 그들이 만들게 하라"(출애굽기 27장 1-21절)
우리는 지난주에 두 개의 방으로 나누어져 있던 성막의 구조물에 대해 공부했습니다. 성막 밖에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함께 모여 여호와 하나님께 희생제를 드릴 수 있는 성막 뜰이 있었는데, 희생제는 성막 뜰 안에 있던 제단에서 올려졌습니다. 27장은 먼저 제단에 대한 지시와 이어서 성막 뜰의 여러 기구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번제단
번제단은 조각목(싯딤나무, 아카시아 나무)으로 만들어졌습니다. 1절에 따르면 그 제단의 크기는 가로와 세로가 각각 오 규빗(2.3미터)인 정사각형에 높이가 삼 규빗(1.3미터)이었습니다. 제단의 각 모서리에는 뿔이 부탁해 놓았고, 그 제단 전체는 놋으로 입혀졌습니다. 이 제단 위에서 올릴 희생제에는 도구들이 필요했는데,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재를 담을 수 있는 통과 삽을 놋으로 만들라고 지시하셨습니다. 또한, 대야와 고기 갈고리와 그릇(냄비)도 만들어야 했는데 냄비는 불타는 숯을 옮길 때 필요했습니다. 모서리마다 고리가 달린 놋 그물을 제단 중간쯤에 걸쳐 놓아야 했는데, 이 그물은 제사가 진행될 때 제물을 바쳐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조각목에 놋을 입혀 만든 채는 제단을 운반할 때 필요했는데, 그 채는 제단 양쪽의 고리에 끼워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8절, 제단은 널판으로 속이 비게 만들되 하나님께서 환상으로 보여주신 대로 만들어야 했습니다.
성막이 뜰
성막 뜰의 규모는 길이가 백 규빗(46미터)이고 너비가 오십 규빗(23미터)인 직사각형의 뜰이 있었습니다. 그 뜰은 고운 베실로 짠 세마포 휘장으로 둘러싸여 있었는데, 그 세마포 휘장은 갈고리와 고리 구조로 육십 개의 기둥에 걸쳐 있었습니다. 그 기둥들은 놋으로 만든 밑받침 위에 세워져 있었고, 놋으로 만든 말뚝에 달려있는 끝이 기동들을 지탱해 주고 있었습니다. 성막의 정면은 해가 떠오르는 동쪽을 향하고 있었으며, 입구에 있는 휘장의 길이는 이십 규빗(9미터)이었습니다. 이 휘장은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늘게 꼰 베실로 수놓아 만들어졌습니다. 사람들이 뜰 안으로 들어갈 수는 있었지만, 성막은 일반 백성들의 출입이 금지되어 있었습니다. 20, 21절에서 하나님은 모세에게 명령하여 백성들이 감람(올리브)으로 짠 기름을 가져오게 하였습니다. 20절은 등잔대의 불이 항상 켜져 있어야 한다고 분명히 말해주고 있습니다. 아론과 그의 아들들은 등불이 꺼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책임을 맡고 있었는데, 그 임무는 대대손손 계속 이어져야 했습니다.
오늘 본문 27장을 통하여 우리가 알아야 할 몇 가지 중요한 사실들이 있습니다. 그 첫째는 뜰을 만들게 하셔서 모든 백성들이 하나님께 나아올 수 있도록 하셨다는 것입니다. 그 뜰은 하나님을 찾고 그분께 예배하고 싶은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개방되어 있었습니다. 그 뜰에는 또한 백성들의 죄를 위해 동물들을 희생 제물로 드리는 제단이 있었는데, 백성들이 이 뜰에 들어오면 먼저 제단을 보게 되어있었습니다. 그들은 그 제단을 바라보면서 자신들의 죄를 다시 한번 기억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들 모두가 죄인임을 깨닫기 원하셨으며 동시에 그 죄를 용서받을 수 있는 방법도 제시해 주셨습니다. 제단은 하나님이 그들을 포기하지 않으셨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는데 그들은 제단에서 드려지는 희생제를 통해 죄의 용서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세 번째는 일반 백성들이 성소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 금지되어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이곳은 거룩한 장소였기 때문에 제사장을 제외하고는 어느 누구도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앞에서 살펴보았듯이 성소는 두 구역으로 나누어져 있었는데, 뒤편의 지성소에는 언약궤가 보관되어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그 궤 위의 속죄소에 현존(실제로 임하심)하셨습니다. 하나님의 현존은 휘장에 의해 성소의 나머지 구역과 구분되어 있었으며, 그 휘장 밖에 있는 등잔대가 하나님의 현존으로 향하는 길을 밝혀주었습니다. 그 등잔불은 꺼지지 않고 계속해서 타오르고 있어야 했습니다. 그 등잔불은 하나님을 위해 켜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로 향하는 백성들을 위해 켜 놓는 것입니다. 밤이 늦도록 가족 중에 집으로 돌아오지 않는 사람이 있을 때, 그 사람이 잘 들어올 수 있듯이 불을 켜 놓듯이, 하나님도 그분의 현존을 드러내시는 지성소 밖에 불을 켜놓으셨는데 그 불이 백성들에게는 소망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분의 현존 앞에 나아올 수 있는 날이 도래할 것이라고 기대하시면서 그들을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휘장이 열리고 하나님의 백성들이 그분의 현존 앞으로 들어올 수 있게 될 날을 고대하면서 그 불은 밤낮으로 타고 있어야 했습니다. 제단과 등잔대는 우리를 위한 에수 그리스도의 사역을 상징합니다. 그분은 우리에게 희생과 빛 두 가지 모두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희생제물이 되심으로써 우리의 죄를 용서해 주셨고 빛이 되심으로 아버지의 현존으로 우리를 인도해 주십니다. 오랜 세월 동안 하나님의 백성들은 하나님이 그들에게 베풀어 주신 구원과 그 구원의 상징이 풍성한 이곳에서 하나님께 예배드리게 될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공로로 대 제사장만이 들어갈 수 있었던 지성소에 나아가 예배드릴 수 있게 되었으므로 언제 어디서나 하나님께 예배하는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우리의 죄를 깨닫고 물리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시고, 우리의 죄가 용서받을 수 있는 길을 베풀어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현존으로 나아가는 것이 예수 그리스도의 바람임을 깨닫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도록 빛을 비춰주시며 우리를 기다리시는 예수 그리스도께로 나아갑니다. 우리가 주님 앞에 나오기를 열망하시고, 이를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해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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