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생각 다스리기

대화를 조심하십시오..!

예림의집 2022. 7. 20. 12:00

대화를 조심하십시오..!

 

어느 집사님이 이웃집 아줌마들과 우아하게(?) 차를 마시며 수다를 떨고 있었습니다. 그날의 화제는 "남편들의 은밀한 외도"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철수 엄마, 요즘 남자들이 티를 내고 외도하는 줄 알아요? 전혀 그렇지 않아요. 낮에도 잠깐식 시간을 내서 얼마든지 재미를 보고, 또 그런 데가 얼마나 많은데요. 그러고도 아무 일 없다는 듯이 시치미를 뗀다니까요. 철수 엄마는 참 아무것도 몰라. 참 순진하기는.."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남자들의 바람 이야기.. 이렇게 우아한 말들의 잔치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온 여집사님은 일이 당체 손에 잡히지 않았습니다.

그녀의 용모는 그리 아름답다고 볼 수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성품이 아름답다고 하기도 어려웠습니다. 남편과는 평소에 거의 대화가 없었으며, 자신이 남편에게 그리 매력적이지 못한 것은 분명했습니다. 그녀는 문득 의심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남편은 과연 나를 사랑하는 걸까?" 그녀는 확신이 없었습니다. "남편이 지금 바람을 피우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녀는 역시 그렇지 않다고 확신할 수 없었습니다. 그녀는 몹시 마음이 불안해졌습니다. 그녀는 남편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남편은 회사에 없었습니다. 그녀는 다시 핸드폰으로 전화를 했습니다.

그러나 핸드폰의 전원을 꺼 두었는지 전화는 연결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기도를 하기 위해 무릎을 꿇었습니다. 그러나 기도의 줄이 도무지 잡히지 않았습니다. 조금 전에 들었던 옆집 아주머니의 목소리만이 선명하게 되살아나고 있었습니다. "철수 엄마, 요즘 남편들이 티를 내고 외도하나요? 참, 아무것도 모르고 순진하기는.." 그녀는 아무것도 아닌 일로 아들에게 짜증을 부렸습니다. 그녀는 하루 종일 불안과 짜증 속에서 남편의 귀가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 여집사님의 문제는 무엇이었을까요? 여기까지 제 이야기를 잘 들은 분들이라면,

아마 충분히 대답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녀는 그녀의 마음, 그녀의 영혼을 악한 말과 악한 생각으로부터 지키지 못했습니다. 물론 그녀가 비생산적인 교제에 참여하고, 부정적이고 불신앙적인 분위기의 대화에 끼어든 것은 잘못입니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는 결코 영혼의 유익을 얻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이 세상에서 살다 보면 좋든 싫든 그러한 영향권에서 벗어날 수 없을 때가 많이 있습니다. 그게 싫다면 우리는 지구를 떠나든지, 아니면 산속에서 살아야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렇게 부정적인 언어와 생각이 만행이 저질러지고 있는 곳에

우리가 있을 때에는 무방비하게 어쩔 수 없이 우리 영혼의 초토화를 당해야만 할까요? 아닙니다. 그러한 상황에 있을 때에도 우리의 마음을 잘 지킬 수만 있다면, 우리는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내일은 그녀의 문제점을 몇 가지 지적하고, 그 해결책도 제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내일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