ε♡з하나님께로..ε♡з/기도의횟불

내 기도에 응답해주시는 하나님

예림의집 2022. 7. 13. 14:01

내 기도에 응답해주시는 하나님①

 

더 놀라운 것은 하나님께서 기도에 공감해주실 뿐만 아니라 응답해주신다는 것입니다. 제 지인의 할머니는 아흔이 넘어서도 새벽 4시면 어김없이 일어나 샤워하고, 새 옷으로 갈아입고 몇 시간을 기도하셨습니다. 젊어서는 하루에 8시간씩 기도하셨는데 지금은 힘이 없어서 3시간밖에 기도를 못 한다고 하신 말씀이 기억납니다. 할머니는 신앙생활을 하면서 가장 안타까운 것이 말씀을 읽고 싶은데 무학이라 글을 몰라서 읽지 못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 앞에서 울며 간절히 기도했다고 합니다. 창피해서 누구에게 말도 못 하고 그냥 하나님께 기도만 한 것입니다.

"하나님, 저는 글을 모릅니다. 그런데 성경 말씀이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하는데 제가 하나님의 말씀을 읽을 수 없으니 너무 속상합니다. 하나님, 글을 깨우쳐주세요." 할머니는 항상 주기도문으로 시작해서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기도하고, 대통령을 위해서 기도하고, 목사님과 교회를 위해 기도하고, 가족들과 중보기도 부탁받은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하고 사도신경으로 기도를 마쳤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느 날 성경 앞에 있는 주기도문과 사도신경을 보는데 그 글이 조금씩 읽어지더랍니다. 그래서 성경을 펴봤는데 "태.초.에.하.나.님.이.천.지.를.창.조.하.시.니.라"

더듬더듬이지만, 성경의 글자들이 자기도 모르게 읽어지기 시작하더랍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한글을 깨우쳐 주셨다면서 얼마나 기뻐하셨는지 모릅니다. "하나님의 온갖 보화 같은 지혜의 말씀이 여기에 다 있다" 하면서 참 좋아하셨습니다. 기도하고 응답받는 것보다 재미있는 것은 없습니다. 또 어느 지인의 사례를 들어보겠습니다. 그분이 사는 곳은 늦게 퇴근하면 주차하기 쉽지 않아서 그가 늦은 시간 주차장에 들어갈 때 "하나님, 오늘도 주차할 자리를 예비해주신 줄 믿습니다" 하고 기도한답니다. 그러면 주차할 자리가 있고, 자리가 없을 때도 조금만

기다리면 주차 자리는 항상 생깁니다. 한 번도 주차하지 못해 다른 곳에 주차해본 적이 없다고 합니다. 어떤 분에게는 주차하는 것이 스트레스지만 그에게는 너무 재미있는 시간입니다. 그가 한 번은 월요일에 드리는 가정 예배 시간에 기도제목을 나누며 "여보, 지금 내 소원은 한라봉을 귤 먹듯이 마음껏 먹는 거야"라고 말한 적이 있었답니다. 지난여름 휴가 때 제주도의 농장에서 바로 딴 한라봉을 먹었는데 참으로 맛있더랍니다. 마치 제주도를 먹는 것 같았답니다. 그때가 생각나서 다음날 한라봉을 사려고 마트에 갔는데 생각보다 비싸서(내일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