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를 장식하실 하나님의 계획
교회 사역을 하면서 어떤 단체를 돕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믿기 때문에 많은 재원을 투자하고, 힘에 지나도록 그 일을 섬기는 때가 있습니다. 그러면 주위 분들이 저를 말립니다. 왜 그런 열매도 없는 일을 위해 희생하느냐, 좀 더 효율적인 데에 돈과 시간을 쓰는 게 낫지 않느냐는 것입니다. 맞습니다. 하나님이 시키신 일이 분명하지만, 인간적인 생각으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될 대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순종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지나고 나서 보면, 그런 무모하고도 대책 없어 보였던 일이 제 생애에 가장 보람 있고 중요한 일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기 때문입니다. 있는 힘을 다해도 아무도 알아주지 않고 돌아오는 것이 없는 것 같아서 당장은 섭섭하게 느껴져도, 시간이 지나고 보면 잘한 일이라는 분명한 확신이 들게 되는 일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복을 받아 놓고 받을 줄 모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조그만 것에서도 하나님의 축복을 발견하고 감사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힘쓰고 애쓴 일의 대미를 장식할 놀라운 복이 남아 있는데, 기다리지 못하고 원망하며 하나님을 떠난다면 얼마나 안타까운 일입니까? 열심히 충성하고도 아무것도 얻은 게 없어 허탈하십니까? 낙망하지 말고 기도하십시오. 기도하다 보면 하나님의 숨은 뜻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대미를 장식하실 하나님의 계획이 무엇인지 성령님께서 가르쳐 주실 것입니다.(광야의 삶은 축복이다/ 하용조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