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의 뿌리까지 회개하라!
흔히 우리가 생각하는 회개란 이런 것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바르게 하려면 우리 죄의 목록을 꺼내 항목별로 그분께 사죄해야 한다." 하지만 회개는 개별적인 죄를 뉘우치는 정도가 아니라 그보다 깊어야 합니다. 죄의 목록으로 접근해서는 충분히 다룰 수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도덕적으로는 거의 흠이 없을 정도여서, 저지를 죄의 목록이라고 할 것이 거의 없어 보이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성경의 모든 저자는 예수님 외에 어떠한 인간도 죄나 과오가 없다고 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의인 또한 그 허물이 드러납니다.
그럼에도 행동상의 결점에만 집중하면 이러한 본질을 놓치게 됩니다. 바리새인은 죄를 지으면 비참한 심정을 내보였습니다. 그러나 그 뉘우침마저도 그들에게는 자력 구원 사업의 일환이었습니다. 그들은 문제의 핵심에 닿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구원 잔치에 들어가지 못하게 막는 것은, 선한 행실 기저에 있는 교만이라는 사실 말입니다. 참 그리스도인이 되려면 잘한 일들의 동기까지 회개해야 합니다. 죄를 회개할 뿐 아니라 자기 의의 뿌리까지 회개해야 합니다. 모든 죄의 이면과 모든 의의 이면에 깔려 있는 죄를 회개해야 합니다.
스스로 자신의 구주와 주인이 되려 한 것, 자신의 궁극적인 소망과 신뢰를 하나님 아닌 다른 것에 두었던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죄악과 착한 행실 양쪽 모두의 배후에 스스로가 구주와 주인이 되려는 갈망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이 사실을 알아야만 당신은 비로소 진정으로 회개하고 복음의 은혜를 누리게 됩니다.(팀 켈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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