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은 감사함으로 하는 것②
사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는 비단 구원의 문제만이 아니라도 감사해야 할 조건이 너무나 많습니다. 저는 어린 시절을 참 가난하게 지냈습니다. 국민학교(초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흰쌀밥은 1년에 네 번밖에 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추석과 설, 아버지와 제 생일이 전부였습니다. 그래서 어린 시절 유일한 소망은 "제발 쌀밥 좀 실컷 먹어 봤으면.."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때와 비교하면 지금 우리의 생활이 얼마나 좋아졌습니까? 어느 시대나 상대적인 빈곤은 있게 마련이기에 다 똑같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생각해 보십시오!
불과 30년 전과 비교해 보아도 얼마나 살기 좋아졌는가 말입니다. 지금 코로나19라는 전염병의 공습으로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당하고 있지만, 만약 이러한 질병이 30년 전에 유행했다면, 아마도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 정도는 전염이 되고, 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가지 않았을까 생각이 됩니다. 그런데 오히려 그때보다 불평과 원망의 소리가 더욱 많은 것 같습니다. 우리는 과거에 비해 많은 것을 풍성히 누리며 살아가고 있는데도 말입니다. 지금껏 인도해 주신 하나님을 바라보고 그분을 찬송하며, 감사함으로 주님의 사역에 동참해야 할 때입니다.
말로만이 아니라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합니다. "감사함으로 그의 문에 들어가며 찬송함으로 그의 궁정에 들어가서 그에게 감사하며 그의 이름을 송축할지어다"(시편 100:4). 대통령을 만나려면 접견표를 가슴에 달아야 하는 것처럼 주님의 일을 위해 성소에 드나드는 모든 사람들은 믿음이라는 신분증에 감사라는 소인이 선명하게 찍힌 헌신의 표를 가슴에 달아야 합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의 가슴에는 과연 어떤 표가 달려 있을까요? 끊임없는 불평과 원망 가운데 마지못해 헌신하는 이 시대의 그리스도인들을 향해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만일 누가 말하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하는 것 같이 하고 누가 봉사하려면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힘으로 하는 것 같이 하라 이는 범사에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니 그에게 영광과 권능이 세세에 무궁하도록 있느니라 아멘"(베드로전서 4:11). 이 말씀은 제발 지금 하고 있는 그 일이 자신의 재능이나 자신의 의지 때문이라고 뽐내지 말라는 말입니다. 하나님이 기회를 주셨고 감당할 수 있는 힘도 주셨으니 우리는 단지 쓰임 받고 있다는 생각만으로 주의 일을 하라는 하나님의 우리를 향한 뜻입니다!
사실 우리를 위해 십자가를 지신 주님 앞에서 지금 우리가 하는 일이 뭐 그리 대단하다고 생색을 낼 수가 있겠는가 말입니다. 아울러 우리를 위해 마지막 한 방울의 물과 피까지 쏟으신 주님 앞에서 우리가 처한 환경, 우리가 당하는 고난이 뭐 그리 대단하다고 그토록 원망과 불평을 늘어놓고 있었는지 제 스스로를 반성해 봅니다. 그렇습니다. 사실 세상의 시각으로 볼 때 우리는 너무나 어리석은 인간들임에 틀림없습니다. 남들은 어둠이 깔리면 술집으로, 노래방으로, 여관으로 향하여 자신의 쾌락을 좇고 휴일만 되면 산과 바다로 줄행랑을 치는데,
비록 시원찮게 보이는 신앙생활이지만 그래도 여름이라고 물놀이를 제대로 갈 수가 있나, 휴가는 교회 수련회에 맞추어 휴식이 아니라 봉사를 위해 다 쓰는 여러분의 그 마음을 누구보다 주님께서 더 잘 아실 것입니다. 사랑하는 그리스도인 여러분! 우리가 비록 세상 즐거움에 대한 향수가 남아 있다 할지라도, 그렇다고 더 이상 일락을 좇아 살 수만은 없는 처지이고 보면 차라리 주님의 일이라도 자원함으로, 감사함으로 해서 예수 믿는 즐거움, 사역하는 즐거움이나 마음껏 누리면서 살아보자고 제안합니다. 제 제안을 받아들이십시오!
그렇게 하려면 먼저 감사를 회복해야 합니다. "하늘을 두루마리 삼고 바다를 먹물 삼아도 한없는 하나님의 사랑 다 기록할 수 없겠네~♬" 우리의 삶 속에 무수히 쌓여 있는 은혜의 선물, 축복의 보화를 우리는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럴 때 비로소 감사의 찬송이 터지고 아무 조건 없이 주님의 부르심에 순종하여 전심전력할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한 가지 명심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여건과 상황에 따라 변하는 감사라면 그것은 진정한 감사가 아닙니다. 그렇다면 진정한 감사의 고백은 어떤 내용이어야 할까요?
바로 적어도 선지자 하박국의 고백만큼은 되어야 합니다. 함께 하박국 3장 17-18절을 읽어보겠습니다.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라 나의 발을 사슴과 같게 하사 나를 나의 높은 곳으로 다니게 하시리로다" 여러분, 우리도 하박국처럼 아무것도 없더도 주님을 감사로 찬양하는 그리스도인이 되시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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