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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적 고려 사항: 가정교회의 운영⑭​

예림의집 2021. 12. 31. 14:17

실제적 고려 사항: 가정교회의 운영⑭

오늘은 지속적인 가정교회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가정교회 네트워크"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몸 안의 각각의 세포(셀)는 혼자서는 오래 유지될 수 없고 다른 셀과의 연계가 없다면 결국은 죽어버립니다. 그러므로 여러 가정교회가 함께 기도하고 계획하며 사역하는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 가정교회가 고립과 독립 그리고 내부로 몰입하는 것만을 선택한다면, 그것은 단지 하나의 색다른 유행을 남을 뿐,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도시와 지역 그리고 나라에 영향을 기치는 진정한 운동이 되지는 못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가정교회는 생존을 위해서도 필연적으로 서로 연합해야만 합니다. 연합은 가정교회의 숙명입니다. 가정교회가 고립되거나 독립적으로 활동하기보다 서로 연계되어야만 하는 다섯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성경적 모범"입니다. 초기 교회는 그들의 지역사회를 변화시키기 위해 응집하고 단결된 모임으로 활동했는데 이유는 그들이 간직했던 예수 그리스도의 몸은 하나라는 "연합의 신학" 때문이었습니다. 둘째, "인간 사회학" 측면입니다. 우리에게는 특정 지역의 가정교회뿐 아니라 나아가 더 큰 어딘가에 속하고 싶은 욕구가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지역적인 연합체와 세계적인 연합체에 속해 있고 우리의 이웃뿐 아니라 전 세계를 위한 하나님의 계획 안에 있음을 깨닫는 것은 참으로 흥분되는 일입니다. 셋째, "사회적 필요"입니다. 개별적이고 고립된 가정교회는 내부적으로만 자라는 경향이 있으며, 구성원들의 모든 사회적 욕구를 채워주기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결혼을 원하는 독신자, 함께 어울릴 친구를 찾는 십 대 및 어린 자녀들 등의 욕구를 채워주기 힘듭니다. 그러나 보다 많은 가정교회가 안정적으로 모이고 네트워크가 형성될 수 있다면 이러한 필요를 채워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넷째, "팀 사역의 유익"을 줍니다. 여러 가정교회가 연합하여 힘을 모으면 가정교회 운동을 더욱 촉진시킬 수 있습니다. 홀로 고립된 가정교회는 비전과 자원의 부족으로 인해 필요한 동력을 얻기가 쉽지 않습니다. 다섯째, "교리와 행동이 보전"입니다. 고립된 가정교회는 이단이나 특정 분파에 빠져들기가 쉽습니다. 잘못된 교리를 가르치거나 개인을 숭배하는 경향을 띠거나 또는 사람들을 함부로 다루는 가정교회라면 아무리 많아지더라도 긍정적일 수 없습니다. 하나님도 이러한 모습을 기뻐하지 않으시면, 가정교회의 본질에서 벗어난 것입니다.

이럴 때 가정교회끼리 소통하는 네트워크는 그리스도와 사도들의 핵심 가르침이 존중되고 건전한 방향으로 적용되도록 할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는 무엇보다 연합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고, 또한 건전성과 안정성을 담보하려 한다면 가정교회들로 구성된 네트워크에 속하는 것이 더욱 필요합니다. 가정교회 네트워크에는 지역 단위, 그보다 넓은 지방 단위 그리고 전국 단위로 확대되는 3단계가 있습니다. 가정교회 네트워크가 어떻게 하면 보다 성경적으로, 그리고 효과적으로 기능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더욱 깊은 연구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