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약함이 열어 주는 세계
고전으로 꼽히는 윌리엄 제임스의 <종교적 경험의 다양성>에서 저자는 매사에 능동적이고 긍정적인 사람들을 소개합니다. 다음으로 그는 그 긍정적인 사람들이 바라보지 않으려고 하는 세상을 사는 이들을 소개합니다. 고뇌하는 영혼의 소유자들인 이들을 일컬어 사람들은 "세상을 어둡게 만드는 자들"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저자는 고뇌하는 영혼이 바라보는 세상이 얼마나 아름답고 역동적일 수 있는지를 보여 줍니다. 그는 긍정적인 환경을 누리고 매사에 형통할 때만 올바른 종교적 경험을 하는 것이 아니며, 고뇌하는 사람의 종교적 경험 역시 중요하고
의미 있다고 주장합니다. 어쩌면 건강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자부하는 사람이 오히려 좁은 세상을 살고 있는지 모릅니다. 그들은 대체로 다른 사람의 슬픔을 잘 이해하지 못합니다. 한숨과 고통을 자기와 상관없는 딴 세상 단어인 것처럼 여깁니다. 하지만 그런 것들의 가치를 부정한다면 인간 존재의 현실 중 반쪽에만 무게 중심을 둔 불균형한 신앙이 됩니다. 건강한 신앙은 슬픔과 고난도 엄연한 삶의 현실로 받아들이고 인정합니다. 거룩한 경험은 반드시 성공과 승리를 통해서만 얻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것은 인간의 슬픈 현실과 잇대어 있습니다.
고난 가운데 있을 때, 그 경험을 통해 하나님이 보여 주실 세상을 바라봐야 합니다. 우리의 연약함을 통해 하나님이 어떻게 우리를 만지시며 이끄시는지를 깨닫게 될 것입니다. 내일은 성탄절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일을 기념하고 감사하는 날입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어떤 일을 하셨습니까?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이사야 53장 5절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연약함을 지시고 구원하셨습니다.(이상억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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