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고든/기도

넓은 영적 지평②

예림의집 2021. 12. 16. 19:45

넓은 영적 지평②

 

그렇다면 이제 이보다 더 큰일이 이루어지는 이 사람의 내적인 영역을 살펴봅시다. 여명이 밝아오는 새벽녘에 이 사람은 홀로 조용히 성경을 읽으면서 하나님과 함께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그리고 저녁에는 침대에 앉아 하나님의 얼굴을 쳐다봅니다. 이때 하나님은 내면의 방 안에 계시는데 이 방은 이 세상만큼이나 넓은 영적인 영역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임재하시면 우리 내면의 방은 끝도 없이 넓어집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이 내면의 방을 통해 중국으로 갑니다. 오늘 그는 중국 선교사와 현지의 기독교인들과 수억의 중국인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중국인에게 나누어줄 간행물을 위해서, 선교사와 만날 중국인을 위해서, 중국에 있는 학교와 병원을 위해서 기도하며 반 시간을 중국에서 보냅니다. 기도를 마치면서 그는 "예수 이름으로 승리하리라, 예수 이름으로 승리하리라. 오늘 이 기도를 통해 사람의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이다!"라는 찬양을 드립니다. 내일은 그의 시간을 인도에서 보낼 것입니다. 인간적인 관점으로 보기에는 작고 초라한 외적인 영역을 가진 사람도 기도를 통해 한없이 넓은 내적인 지평을 가질 수 있습니다. 즉 기도를 통해 일본과 인도로, 아라비아와 터키로, 아프리카와 유럽으로, 도시 빈민가의 한 사람에게로 다가갑니다. 이 사람은 매일매일 기도를 통해 전 세계의 어느 곳에나 아무런 저항 없이 들어가 주님의 깃발을 꽂습니다.

이것이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삶입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멀리 있는 곳이나 가까운 곳이나 상관없이 마치 그곳에서 실제로 사역하는 것처럼 영혼을 구원하고 그들의 삶을 새롭게 합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인을 향한 주님의 계획입니다. 주님을 진정으로 따르는 사람은 주님과 같이 넓은 내적인 지평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때로는 땅 위에서, 때로는 바다 위에서 역사하셨던 것처럼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도 기도를 통해 땅 위에서나 바다 위에서 일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주님의 역사가 일어나는 과정은 구체적으로 모르더라도 그것이 기도의 결과라는 사실은 확실하게 알 수 있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기도하는 사람은 자신의 기도로 인해 일어나는 아주 작은 변화를 알아차립니다. 그리고 이러한 작은 변화는 기도에 응답하시는 하나님에 대해 알려주는 한 줄기 빛이라는 사실도 알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한 줄기 빛을 볼 때 기도하는 사람은 자신이 하나님을 도울 수 있다는 기쁨과 기도에 응답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으로 인해 깊은 감동을 받습니다. 그의 마음은 소망으로 가득 차고, 그의 삶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임재로 인해 향기롭습니다. 그는 계속해서 빛이 비치는 곳을 향해 걸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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