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 사역†/하나님이기뻐하시는찬양

어떻게 찬송할 것인가?

예림의집 2021. 12. 4. 08:59

어떻게 찬송할 것인가?

 

지금까지 차분히 제 강의를 들으셨다면, 찬송을 단순히 신앙인의 정서를 위한 노래 정도로 알고 있었던 분들에게는 아마 큰 충격으로 느껴졌을 것입니다. 제 강의를 듣는 사람들을 보면 보통 두 가지 반응을 보이는데, 더 진지하고 신중하게 찬양을 대하는 분이 있는가 하면, 아예 입을 열지 않는 분도 있습니다. 이것은 저의 이야기가 제대로 그분들의 마음에 뿌려졌다는 징표인데, 그로 인해 영적 몸살을 앓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무튼, 찬송에 대한 인식이 매우 새로워졌으리라 생각됩니다. 아울러 이제는 찬송을 하기가 약간 겁도 날 것이고, 한편으로는

한 가지 매우 큰 의문이 생겼을 것입니다. 바로 "그렇다면, 이제 어떻게 찬송할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이 의문이 생겼다면 축복받은 사람입니다. 그리스도인이라면 제 이야기를 듣고 이 의문을 갖는 것이 당연합니다. 하나님께서 저로 하여금 이 강의를 하게 하신 목적이 바로 이것이기 때문입니다. "제발 똑바로 알고 똑바로 찬양하라!"라는 것이 하나님께서 이 강의에 심으신 뜻입니다. 찬송의 의미를 새롭게 알게 된 여러분에게 제대로 찬송하는 방법을 궁금하게 여기도록 하신 분은 제가 아닌 바로 우리 안에 거하시는 성령님이십니다.

그래서 지금부터는 "나는 어떻게 찬송할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제가 찬송의 중요성을 깨달았을 때, 저에게도 동일한 의문이 생겼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찬송하는 것이 좋을까?" 그래서 어느 목사님께 물었습니다 "목사님, 찬송을 어떻게 불러야 하지요?" "네, 배에다 힘을 주고 배에서 나오는 소리로 부르십시오!" 저의 질문의 의도는 그게 아니었는데.. 그래서 잘 아는 교회음악과 교수님에게 다시 자문을 구했습니다. "교수님, 어떻게 하면 찬송을 찬송답게 할 수 있을까요?" "어깨와 턱의 힘을 빼고 입을 타원형으로 벌려서.."

목사님과 교수님의 대답을 들으면서 저는 식성에 전혀 맞지 않는 반찬 때문에 식사 시간마다 곤욕을 겪어야 했던 지난 하숙 생활이 떠올랐습니다. 분명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방법이 있을 텐데 그 분야의 전문가라 할 수 있는 분들의 입에서 전혀 엉뚱한 대답만 나오는 것을 보면서 저는 그 방법을 알기 위해 하나님 앞에 엎드려 수많은 밤을 새웠습니다. 당시에는 어디서, 누구에게도 배울 수가 없었기 때문에 기도하고, 성경 읽고, 기도하고, 성경 읽고를 끝도 없이 반복했던 기억이 납니다. 흔히 우리는 무슨 일을 행할 때 하나님을 위해서 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도 정작 그 방법을 하나님께 묻는 사람을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목적은 좋은데 과정이 좋지 않고 그 열매 또한 엉뚱한 것으로 나타날 때가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마태복음 7:21). 저는 언제부터인가 이 말씀을 매일매일 묵상하게 되었는데 그 이유는 바로 이 말씀이 제 삶의 가늠자가 되고 때로는 브레이크가 되어 범사에 아버지의 마음을 헤아리고 세속의 유혹을

단절시키는 힘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모든 사역을 준비할 때에 항상 아버지께 물어보고 있습니다. "주님, 이것이 찬송으로서 가치가 있습니까? 이번 집회 때 이 곡으로 찬송하고 싶은데 아버지께서 기뻐하실까요?" 왜냐하면 저로서는 최선을 다해 한 일이 주님과 상관없는 일이 된다면, 그보다 더 허망한 일이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리고자 하는 찬송이 그렇지 못한 결과로 끝난다면 그보다 더 안타까운 일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그래서 2부에서는 제가 겪었던 찬양사역의 함정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