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 사역†/하나님이기뻐하시는찬양

찬송과 하나님 나라/찬양과 영적 전쟁​

예림의집 2021. 11. 20. 15:38

찬송과 하나님 나라/찬양과 영적 전쟁

찬송과 하나님 나라

이쯤에서 제가 따로 정리해 두었던 찬송과 하나님의 나라의 관계에 대해서 소개하고자 합니다. 앞서 저는 찬송은 우리가 하나님 나라 백성이기에 부를 수 있는 의무이자 권리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그 백성들의 찬양 중에 거하시며, 경배 속에 그 보좌를 세우시고 좌정하십니다. 따라서 찬양과 경배가 있는 곳에는 하나님의 권세와 능력이 나타나고, 그 통치가 확연히 드러납니다. 하나님 나라가 임하는 것입니다. 한국 교회, 아니 세계 교회 안에 찬양과 경배가 폭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다는 것은 하나님 나라가 권능으로 임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깨닫지 못할지라도 주님의 통치가 세계 곳곳에서 온전히 회복되고 세워져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탄과 그의 세력과의 영적 전쟁이 더욱더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으며, 그러므로 우리는 이 영적 전쟁에 임할 준비를 해야 할 때라는 뜻입니다. 주님은 그의 백성들을 군사로 부르셨습니다. 이 영적 전쟁의 결과는 분명합니다. 우리 주님께서 승리하셨고, 또 승리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하나님의 다스림과 그 백성들의 예배하는 삶으로 이루어집니다. 모두가 알듯이 국가의 구성 요소는 주권, 국민, 영토입니다.

그런데 하나님 나라의 주권은 하나님께 있고, 그 국민은 예수님을 구주로 믿는 그리스도인입니다. 그리고 영토는 하나님의 다스림이 임하시는 곳, 즉 하나님의 주권이 행사되고 있는 인격, 모임, 구체적인 삶의 현장입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의 주권의 인정과 그에 따른 구체적인 반응인 찬양, 예배, 순종의 삶이 일어나는 곳이 하나님 나라의 영토입니다. 이것은 단순한 공간적 개념이 아닙니다. 우리가 "구원의 길은 오직 예수"라는 말씀을 신뢰하고 순종하여 예수님을 주로 영접하면 그때부터 우리 안에 하나님 나라가 임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전인격이 주님의 다스림 안으로 들어가게 되고 따라서 우리의 삶 전체가 주님의 나라 안에 들어가게 됩니다. 찬양의 원어인 "할랄"은 하나님 나라의 주인이신 하나님에 대한 감격적인 반응을 말합니다. 특히 할랄의 한 형태인 "할렐루야"는 그 반응의 절정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임재와 역사하심이 강하게 느껴질 때 저절로 터져 나오는 환호성이며 하나님의 현존과 그 능력 앞에서 솟구치는 놀라움과 기쁨과 감격의 외침입니다. 하나님이 너무나 강렬히 의식되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때에, 분출되는 소리가 바로 이 "할렐루야"입니다.

그러므로 "할렐루야"는 하나님과 그의 통치에 대한 반응의 절정입니다. 시편 가운데 "할렐루야"가 자주 사용되는 시편들이 있는데, 거기에는 하나님의 창조와 다스림, 구원과 심판, 인도와 그 권세, 권능, 사랑이 드러나 있습니다. 그리고 시편의 마지막인 150편은 온통 "할랄"로 가득 차 있고 "할렐루야"로 모든 것이 마무리되고 있습니다. 위대하고 영원하신 하나님을 의식할 때 당연히 그리고 언제나, 영원히 일어나야 할 반응, 그것이 바로 "할렐루야"인 것입니다. "할렐루야"가 끊임없이 터져 나오는 바로 그곳이 하나님 나라인 것입니다.

찬양과 영적 전쟁

앞에서도 말했듯이 찬양은 영적 전쟁입니다. 영적 전쟁의 승리는 하나님께 달려 있습니다. 역대하 20장에서 야하시엘은 "이 전쟁이 너희에게 속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께 속한 것이라"라고 말합니다. 전쟁에서 이기고 지는 것은 오직 하나님께 달려 있습니다. 이것을 모르고 우리 뜻대로, 우리 힘으로 싸우려 하면 승리할 수 없습니다. 영적 전쟁의 승리는 주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데서 시작됩니다. "여호와 닛시"라는 이름은 바로 우리가 싸우는 영적 전쟁에서 누구를 지휘관으로 삼아야 하는지, 누구의 작전에 의지해야 하는지를 잘 보여 줍니다.

우리가 주님 아래, 주님을 중심으로 모이면 승리합니다. 따라서 우리가 하나님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가 영적 전쟁의 승패를 결정합니다. 이것은 예배의 문제입니다. 모압과 암몬 연합군이 쳐들어 왔을 때 유다 백성들은 예배함으로써 전쟁을 준비했고 찬양으로 싸워서 이겼습니다. 예배를 통해 그들은 하나님만을 바라보았고, 주님의 말씀에 의지하여 믿음으로 전쟁터에 나갔습니다. 그리고 주께 감사 찬송을 함으로써 승리를 맛보았습니다. 반대로 영적 전쟁에서 패하는 요인들이 있습니다. 그 첫 번째 요소로 죄를 들 수 있습니다.

죄란 하나님께 대한 불순종으로 나타납니다. 여호수아 7장에는 난공불락의 여리고 성을 점령한 이스라엘이 조그마한 아이성을 치다가 실패한 사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결국 아간이 하나님께 드려야 할 것들을 가로챈 것이 발각되어 이 문제를 해결하고 나서야 그들은 아이성을 점령할 수 있었습니다. 무지도 패배로 이끄는 요인입니다. 호세아는 이스라엘을 향해 "내 백성이 지식이 없으므로 망하는도다"(호세아 4:6)라고 울부짖었습니다. 여기서 지식은 하나님을 알고 그 말씀을 아는 것을 말하는데, 하나님과의 사귐을 통해 얻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호세아 선지자는 "우리가 여호와를 알자 힘써 여호와를 알자"(호세아 6:3상)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찬송을 잘하려면 먼저 주님을 힘써 알아야 합니다. 또한 불신과 그에 따른 두려움, 염려, 자포자기 등도 패배를 부릅니다. 열왕기하 6장에는 아람 군대가 엘리사를 사로잡기 위해 그가 있던 도단성을 포위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때 엘리사의 사환은 "내 주여 우리가 어찌하리이까" 하며 두려워했지만 엘리사의 기도로 사환의 두 눈이 밝아지자 하늘에 주둔해 있는 불 말과 불 병거를 보고 난 후에는 담대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예배자는 어느 상황에서나 온 세상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권세와 능력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승리의 용사이신 만군의 여호와를 말입니다. 사무엘상 4장에는 이스라엘의 치욕적인 패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당시 제사장인 엘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는 불량자였고 여호와의 제사를 멸시하여 사람들이 가져온 제물을 빼앗아 제 마음대로 처리했습니다. 그러던 어는 날 블레셋이 공격해 왔고, 이스라엘은 첫 전투에서 패하고 말았습니다. 법궤를 가져왔지만 그들은 그 전쟁에서도 지고 법궤마저 빼앗기고 말았습니다.

여호와의 영광이 그들을 떠나 버린 것입니다. 제사의 핵심인 하나님과의 만남을 멸시한다면 우리가 아무리 종교적인 형식을 갖추어도 영적 전쟁에서 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승리의 열쇠를 가지고 계신 주님으로부터 멀어졌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떠나서는 그 어떤 예배도, 찬양도, 영적 전쟁도 무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붙잡을 때 우리의 찬양은 영적 전재의 승전가가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의 주권자이신 성삼위 하나님을 찬양함으로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는 기쁨의 삶이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