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공식을 깨시는 하나님
욥은 고난이 오기 전에 이미 하나님이 인정하실 만큼 훌륭한 신앙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이해할 수 없는 극심한 고난 속에서 그의 믿음의 공식이 무너집니다. 그 공식은 욥의 세 친구가 기본적으로 장착하고 있었던, "하나님을 잘 섬겼더니 이렇게 평안하게 잘 지내는구나!"라는 인과율에 묶인 축복과 저주의 공식이었습니다. 결국 모진 고난의 경험을 통해서 욥은 자신이 갖고 있던 공식이 정답이 아님을 배우기 시작합니다. 우리가 많이 겪어보았지만, 이 땅에서의 삶은 나그네의 삶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모든 고난을 극복하시길 원하십니다.
누군가 당신에게 "저한테 이러이러한 문제가 있는데 상담을 좀 해 주세요."라고 이야기한다면 당신은 그에게 뭔가 신통한 답을 주고 싶은 마음이 들 것입니다. "아! 역시 선생님을 찾아오길 잘했어요."라고 찬사를 들을 만한 묘안, 묘수를 알려 주고 싶지 않습니까? 하지만 우리는 줄 것이 없습니다. 우리도 답을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다만 그 사람과 함께 있어 주는 것은 할 수 있습니다. 힘들어하는 그 형제를 사랑할 수는 있습니다. 비록 우리도 힘든 세상을 헤쳐 나가야 할 처지이지만, 이왕이면 함께, 옆을 바라보고, 손잡고 헤쳐나가는 것이 비결입니다.
하나님은 이런 방식으로 우리를 하나님의 신비 안으로 데리고 가십니다. 우리 인생은 우리가 원하는 대로만 흘러가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그분의 자녀들이 몇 가지 공식 아래에서 행복을 누리는 수준으로 살기를 바라지 않으십니다. 우리가 그 공식을 깨뜨리고 성장하기를 바라십니다. 또한 그 공식을 버릴 힘이 없는 우리를 아시기에, 친히 우리 인생에 개입하셔서 고난을 통해 그 공식을 무너뜨리십니다. 믿음 생활을 잘해도 고난은 올 수 있습니다. 열심히 살아도 잘 안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이 우리를 지켜주고 계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김형익 목사)
'ε♡з하나님께로..ε♡з > 그리스도인의 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 없는 비판 (0) | 2021.10.25 |
---|---|
결과를 아는 인생 (0) | 2021.10.22 |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도할 이유 (0) | 2021.10.20 |
성령 충만은 감정 충만이 아니다! (0) | 2021.10.19 |
어설픈 위로는 상처만.. (0) | 2021.10.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