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 사역†/하나님이기뻐하시는찬양

CCM에 대한 편견②​

예림의집 2021. 10. 9. 11:58

CCM에 대한 편견②

CCM에 대한 두 번째 편견은 "CCM은 찬양을 이용해 돈 벌려고 하는 것 아닙니까?"라는 반문입니다. 이 질문은 오해에서 나온 말입니다. 한마디로 답하면 CCM은 장사가 안 되는 업종입니다. 시장층이 그리스도인으로 한정되어 있다는 것도 그렇고, 곡에 대한 피드백(feed back) 층도 여타 대중문화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적은 것이 현실입니다. 한 CCM 가수가 앨범을 내려면 적어도 기획사나 자신 모두 몇 천만 원의 빛을 지게 되는 것이 보편적입니다. 그렇다면 왜 이들은 장사가 안 되는 CCM 현장에서 계속 이 일을 하려고 하는 것일까요?

제가 경험하고, 또 CCM 사역자들과 많은 콜라보 사역을 해본 바, CCM 사역자들은 이것을 사명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소명은 CCM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찬양하고 전하는 것입니다. 마치 촛불이 자신을 태워 어둠을 밝히듯, 그들은 예수님 때문에 모여서 노래하고 힘을 들여 CCM 사역을 감당하고 있는 것입니다. 간혹 돈과 명예를 바라보고 CCM 사역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그런 사람들은 반드시 하나님이 만지셔서 바른 사역자가 되거나, 이내 CCM 사역의 고됨을 깨닫고 사역을 그만두는 것을 목격하곤 합니다.

이것이 제가 CCM 사역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사역이라는 확신을 갖게 하는 이유입니다. 또 한 가지 사실은, 우리나라가 경제가 1997년 IMF 체제로 들어서면서부터 지금껏 CCM 사역자들의 사역 환경은 회복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사역을 그만두었다거나 다른 일로 전향한 가수는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이것은 CCM을 사업으로, 돈을 버는 것으로 여기고 사역하는 것이 아님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증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돈벌이가 안 되는 일에 시간과 재정과 노력을 쏟는 사람은 없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덧붙일 말이 있습니다.

저는 상업성에 대한 우려의 잣대를 가난하고 배고픈 CCM 사역자들에게 들이댈 것이 아니라 문화적 마녀사냥에 힘쓰는 일부 세력들을 향해 들이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무슨 이야기인지 잘 들어 보십시오. 1990년대 초반부터 기독교계에 몰아닥친 대중문화를 향한 맹목적인 혐오감과 반감을 주입시키며 이익을 챙기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물론 대중문화 속에 사탄이 심어 놓은 반기독교적, 적그리스도의 함정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이는 초대교회 때부터 있어왔던 것이지, 어느 날 갑자기 발생한 일이 아니라는 것을 미리 알아야 합니다.

그런데 이들은 교인들을 부추겨 강연이나 책으로 많은 부를 챙기다가 대중문화에서 소재가 바닥나자 "복음성가에도 뉴에이지(New Age)가 있더라"라는 식으로 CCM 문화 혐오주의를 심어놓았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복음성가 또는 CCM에 뉴에이지가 있는 것이 아니라, 기독교 음악계에 CCM이 아닌 뉴에이지 음악이 들어와 있는 것입니다. 그들은 이를 뒤죽박죽 섞어서 사람들로 하여금 바른 판단을 하지 못하고 자신들의 강연이나 책에 의존하게 했습니다. 저는 이러한 이기적이고 부도덕한 사람들을 사역의 현장에서 자주 만나곤 했습니다.

결론적으로 CCM 사역과 상업성은 현재로서는 연관 짓기가 힘듭니다. 물론 CCM에도 저작권이 있고 음원을 판매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CCM 곡이 공개되어 있고 다양한 방법으로 커버가 되거나, 찬양집회, 버스킹 등에 자유롭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찬양하는 CCM에 가격을 매기는 것 또한 부적절하다는 것이 저의 사견이나 더욱이 CCM으로 돈을 번다고 생각하는 사역자는 한 사람도 없다는 것을 저는 확신합니다. 찬양사역자들은 하나님의 이름을 팔아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한 분 말고는 모든 것을 버린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