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이 선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이 선

 

고통은 인생의 갈림길이 됩니다. 하나님을 더욱더 의식하고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이 될 수도 있고, 자신을 더 의식하고 자기중심이 되어 가는 길이 될 수도 있습니다. 고통의 원인을 생각하면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게 되지만, 고통의 증세에만 집중하면 자기 자신에게 더욱 몰입하게 됩니다. 가령 어떤 사람이 욕심을 부리다가 사기를 당해 가진 돈을 다 잃었다고 합시다. 생각할수록 고통스러울 것입니다. 자기에게 사기를 친 사람이 저주스러울 것이고, 또한 그런 사기를 당한 허술했던 자신도 너무나 미웠을 것입니다. 함께 고통당할 가족에게 미안할 것입니다.

다행히 그 고통 때문에 몸부림치며 하나님을 찾습니다. 그런데 그는 자기를 속일 사람을 왜 내버려 두시느냐고 부르짖습니다. 하나님을 원망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한 번 생각해 보십시오. 그런다고 하나님이 돈을 찾아 주십니까? 아닙니다. 기도하면 할수록 하나님은 그의 안에 있는 탐욕을 들여다보게 하십니다. 대개는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여 탐심을 없애고 자족하게 하심으로써 문제를 해결해 주십니다. 그리고 때가 되면 생각하지 못했던 뜻밖의 방법으로 잃었던 것을 회복하게 하십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사랑이고, 하나님의 해결해 주시는 방법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할 시선이 빗나가 자기 자신만 보고 있는 것이 죄입니다. 반대로 날마다 자기 자신을 향하려는 시선을 하나님께로 돌이키는 것이 선입니다. 그런데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어떻게 바라볼까요? 하나님의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는 것이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이며,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이며, 이루어질 것을 기대하며 감사함으로 주님을 찬양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이 기뻐 받으시는 선입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숙련된 예배 기술이 아니라 하나님만 바라보는 우리의 가난한 마음입니다.(조정민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