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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받은 사람의 기쁨

예림의집 2021. 5. 6. 09:28

은혜받은 사람의 기쁨

 

은혜 밖에서 보면, 하나님께 자신의 삶을 드린다는 것은 끝도 없이 계속되는 강압적인 의무감에 휩싸여 사는 것처럼 생각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은혜 안에서 보면 다릅니다. 그 삶은 처음부터 끝가지 기쁨 안에 있습니다. 사랑에 빠졌을 때 우리는 상대방 마음에 들려고 열성을 다합니다. 우리가 상대방에게 "사귈까요?" 더 나아가 "결혼해 줄래요?"라고 물었을 때 상대방이 "좋아요!"라고 대답했다고 칩시다. 그럼 "얼씨구! 이제 됐다! 지금부터 뭐든지 내 맘대로 할 수 있겠어!"라고 하겠습니까?

두말할 필요 없이 아닐 것입니다. 사랑하는 상대가 이러저러하게 해 달라고 이야기하기도 전에, 어떻게 하면 상대방을 즐겁고 기쁘게 할 것인지 궁리하게 될 것입니다. 강요나 의무감 따위는 전혀 없이, 사랑하는 이의 마음과 생각에 따라 내 행동이 딴판으로 달라질 것입니다. 윤리와 종교의 한 복판에까지 도사리고 있는 자아의 종살이에서 풀려날 수 있는 길은 단 하나, 은혜뿐입니다. 오로지 은혜만이 "인간은 스스로 자유로우며, 주체적인 자아를 가졌고, 선택하는 대로 산다."라는 환상을 깨뜨립니다.

복음은 이처럼 완전히 다른 삶을 살게 합니다. 전통적인 종교들이 "이러저러하면 신을 만나게 될 것이다!"라고 이야기할 때,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나는 하나님으로, 너희가 스스로 할 수 없는 일을 하러 왔다!" 우리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로만 구원받았습니다. 그 구원의 은혜 아래 사는 우리는 존재의 뿌리부터 변화되었습니다. 나의 힘으로는 영원한 미래를 어찌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을 때, 우리는 예수님을 믿고 전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하게 됩니다. 그것이 은혜받은 사람의 기쁨입니다.(팀 켈러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