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는 교회는..
우리 누리는 교회는, 매 주일 예배 후에 풍성한 만찬을 나누며 사랑의 교제를 나누었더랬습니다. 그런데 코로나 이후로 식탁의 교제는 중단되었지요. 식탁의 교제뿐만 아니라 거리두기로 인하여 허깅도 할 수 없고 손을 잡는 것도 조심해야 하는 상황이니, 멀찌 감치에서 어색한 인사를 하고는 곧 바로 헤어져야 하기에 왠지 예배 후에 느끼는 마음은 허전함입니다.
물론 말씀으로 받은 영적 은혜가 분명히 있지만, 교회로써 가져야 하는 교제와 사귐이 없는 탓으로 허전함이 느껴지는 것이지요. 그래서 비록 공동체 식사는 할 수 없을지라도 집으로 돌아갈 때 가지고 갈 수 있도록 매주는 아니더라도 손수 주먹밥도 만들어가고 샌드위치도 만들어 간답니다. 목사님은 영의 양식을 준비하지만 저는 육의 양식이라도 준비하고픈 마음이고, 또 하나씩 나누어 주면서 손이라도 한번 잡을 수 있고 인사라도 한 두 마디 더 나눌 수 있기에 저로써는 큰 기쁨이 됩니다.
그런데 오늘은 '화이트 데이'라고 한 권사님이 정성스럽게 사탕을 포장해서가지고 왔네요. ㅎ '화이트 데이'는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날이고 또 연인들에게 필요한 날이기는 하지만, 우리 교우들을 연인을 사랑하듯 정성을 다해 만들어 오신 그 정성이 참 귀하기만 합니다. 아무튼 오늘도 작은 교회, 적은 무리의 예배지만 받은 은혜는 말로다 할수 없네요. 기쁜 주일 오후 시간 보내시길요.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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