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후원 사역†/김성제 선교사

뿔로비전센터

예림의집 2021. 2. 18. 09:40

뿔로비전센터

 

뿔로비전센터(뿔로천막교회, 뿔로어린이무료급식소, 뿔로어린이도서관, 봉제기술훈련원 등)의 건축을 위한 모임을 갖고 앞으로 진행될 건축을 위한 준비를 조금씩 진행하려고 합니다. 사실 저의 건강과 건축 재정 미비 등의 문제로 상황을 보면서 추후에 천천히 진행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회피하고 싶은 이 뿔로비전센터의 건축을 진행해야 한다는 강력한 동기와 확신에 찬 마음을 지난 주일에 제게 주셨습니다.

주님의 일은 제가 피한다고 해결될 일이 아닌가 봅니다. 제 건강이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당분간 조금 편하게 사역하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아시다시피 뿔로 빈민촌 사역은 그리 편하고 간단한 사역은 아닙니다. 그리고 온전한 암 치유와 건강 회복을 확인하려면 앞으로 4년을 더 기다려야 합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12년째 불편하고 힘든 예배 환경에서 고생하는 사랑하는 뿔로천막교회 아이들을 보면 너무나 미안한 마음이 앞서는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그제 주일예배를 마치고 뿔로 마을 인근에서 일하는 건축가와 건축 코디네이터 아주머니와 함께 그분이 건축 중인 건설 현장과 그동안 건축한 몇 개의 건축물을 살피면서 돌아보았습니다. 제 마음이 움직인 건 이 건축 전문가분이 사용하는 공법이 각종 철빔과 규격화된 철골 시멘트 모듈을 사용하여, 건설 비용과 공기를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공법이라고 합니다. 뿔로비전센터(뿔로천막교회)의 건축 과정에서 겪을 아픔과 고난이 결코 만만치 않을 것임을 저는 압니다.

그래서 저는 오직 주님을 의지하고 신뢰함으로, 이 막중한 선교적 과업을 주님 앞에 올려드리는 거룩한 사명을 기꺼이 감당하려고 합니다. 다행히 예상외로 저의 건강이 급속도로 회복되고 있어서 용기가 생겼고요, 건축의 난관을 극복하고 감당할 힘을 하나님께서 주실 것을 믿고 한 걸음씩 나아갈 것입니다. 그러니 사랑하는 뿔로 선교의 동역자 여러분, 연약한 저를 위해 끊임없이 기도해 주시고, 뿔로 사역의 아름다운 결실과 복음의 확장을 위해 힘찬 성원을 보내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뿔로 땅을 향하신 주님의 뜻을 묵상하는 저녁에..,

필리핀 뿔로 쉼터에서.., 김성제 선교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