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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약속 이행 "성령"

예림의집 2021. 2. 13. 16:11

예수님의 약속 이행 "성령"

 

"오순절 날이 이미 이르매 그들이 다 같이 한곳에 모였더니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그들이 앉은 온 집에 가득하며 마치 불의 혀처럼 갈라지는 것들이 그들에게 보여 각 사람 위에 하나씩 임하여 있더니 그들이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 그 때에 경건한 유대인들이 천하 각국으로부터 와서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더니 이 소리가 나매 큰 무리가 모여 각각 자기의 방언으로 제자들이 말하는 것을 듣고 소동하여 다 놀라 신기하게 여겨 이르되 보라 이 말하는 사람들이 다 갈릴리 사람이 아니냐 우리가 우리 각 사람이 난 곳 방언으로 듣게 되는 것이 어찌 됨이냐 우리는 바대인과 메대인과 엘람인과 또 메소보다미아, 유대와 갑바도기아, 본도와 아시아, 브루기아와 밤빌리아, 애굽과 및 구레네에 가까운 리비야 여러 지방에 사는 사람들과 로마로부터 온 나그네 곧 유대인과 유대교에 들어온 사람들과 그레데인과 아라비아인들이라 우리가 다 우리의 각 언어로 하나님의 큰 일을 말함을 듣는도다 하고 다 놀라며 당황하여 서로 이르되 이 어찌 된 일이냐 하며 또 어떤 이들은 조롱하여 이르되 그들이 새 술에 취하였다 하더라"(사도행전 2:1-13).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승천하시기 전 말씀 하신 대로 1절, 약속을 붙잡고 오순절 날이 이르기까지 한곳에 모여 성령님의 강림을 기다립니다. 오순절은 유월절 주간의 안식일로부터 50일째 되는 날로 유대인의 3대 절기 중의 하나입니다. 유대인의 3대 절기는 “유월절, 오순절, 초막절”입니다. 오순절은 처음 익은 보리단을 여호와의 제단에 드린 날로부터 시작하여 밀 추수가 49일, 즉 7주간 이후 다음 날이라고 하여 칠칠절이라고 합니다(신명기 1:10). 또한, 이날은 처음 수확한 밀로 떡을 만들어 제사를 드리는 절기라고 하여 맥추절, 혹은 초실절이라고도 합니다(출애굽기 34:22).

이와 같은 절기에는 5절, 각 지역에 흩어졌던 모든 유대인이 예루살렘에 모여들었고, 이는 곧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위협적인 일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여전히 주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한곳에 모여 약속을 기다리며 기도에 전념하였습니다. 2~4절, 그때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그들의 앉은 온 집에 가득하였고, 마치 불의 혀처럼 갈라지는 것들이 그들에게 보이며 각 사람 위에 하나씩 임하자, 모두가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약속하신 대로 성령이 그들에게 임한 것입니다!

구약시대 광야에서 하나님께서는 구름으로 성전과 성막 안에 임하였다면, 이제 신약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명령을 받고 사명을 감당하기를 원하며 기도에 전념하는 백성들 가운데 가득하게 된 것입니다. 제자에게 임한 성령의 불꽃이 여러 갈래로 갈라지듯,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각 나라의 언어로 말하기를 시작했습니다. 이는 사람들이 알아듣지 못하는 언어가 8절, 아니라 각 지역과 나라에서 모여든 사람들 자신들만의 언어로서 알아들을 수 있는 말이었습니다.

이는 온 나라와 민족의 언어를 말하게 함으로써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과 부활을 증거 하기 시작한 놀라운 사건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약속을 붙잡고 더불어 모여 기도한 제자들에게 성령이 충만하게 임한 것과 같이 오늘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자에게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셔서 죄악 된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하실 것입니다. "급하고 강한 바람처럼" 성령이 임했다는 것은 성령이 곧 바람과 같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지금까지 제자들이 경험해보지 못한 강력한 성령의 임재를 말한 것입니다.

 

제자들이 받은 성령의 충만함을 성령세례로 오해하기도 하지만, 성령세례는 구원을 받는 순간에 단회적으로 일어나는 데 반하여 성령의 충만함은 반복적으로 되풀이될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에베소서 5장 18절에서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라고 언급함으로써, 성령의 충만함이 곧 스스로 정욕에 빠지지 않도록 하나님의 뜻 가운데로 강권 적으로 인도하시는 사역을 한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제자들이 성령에 충만함을 얻어 각기 다른 언어를 통해 오순절을 지키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모여든 많은 사람이 자신들의 언어로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과 부활하심에 대하여 듣게 되는데, 이는 곧 하나님께서 모든 민족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려고 제자들을 강권적인 섭리로 붙드셨음을 보여준 사건입니다.

창세기 11장 8, 9절에 보면, 서로 다른 언어로 알아듣지 못하게 하시고 흩으신 것은 바벨탑 사건으로 인한 사람들의 교만을 하나님께서 심판하신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모두가 성령께서 주시는 언어로 각 나라 사람들이 알아듣게 하심으로써 하나님의 은혜가 모든 이들에게 베풀어지게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이때 5, 6절, 예루살렘에 절기를 지키기 위해 머물러 있던 경건한 유대인들이 모여 제자들이 방언으로 말하는 것을 듣고 소동이 일어납니다. 경건한 유대인들이란 그들이 하나님을 진실로 경외하는 삶을 산 자들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율법을 철저하게 지키며 경건의 모양을 갖추려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들이 서로 말하여 7, 8절, "보라 이 말하는 사람들이 다 갈릴리 사람이 아니냐 우리가 우리 각 사람이 난 곳 방언으로 듣게 되는 것이 어찌 됨이냐"하고 놀랍니다.

이들이 기도 소리를 듣고 모여들었다는 것은 제자들의 기도처가 사람들이 많이 왕래하는 곳에 있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매우 역설적입니다. 왜냐하면, 당시는 유대인들이 예수님의 제자들을 찾아 죽이려고 혈안이 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또 한편으로는 제자들의 기도 소리가 점점 커져 다락방에서부터 골목에 이르게 되었고, 이제 성안에 있는 사람들까지 듣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두려움은 사라지고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오히려 제자들이 배우지 않았던 언어로 기도하는 소리는 유대인들에게 있어 큰 충격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성령의 충만함을 통해 막혔던 곳을 열게 하시고, 세상이 상상할 수 없는 놀라운 기적으로 이끄실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각기 자신들의 출신 지역을 말하며, 갈릴리와 같은 촌사람들이 어떻게 각 나라의 방언을 할 수 있는지 신기해하고 놀라워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에 대하여 9-11절 "바대인과 메대인과 엘람인과 또 메소보다미아, 유대와 갑바도시아 본도와 아시아 브루기아와 밤빌리아, 애굽과 및 구레네에 가까운 리비야 여러 지방에 사는 사람들과 로마로부터 온 나그네 곧 유대인과 유대교에 들어 온 사람들과 그레데인과 아라비아인들이라바대인과 메대인과 엘람인과 또 메소보다미아, 유대와 갑바도기아, 본도와 아시아, 브루기아와 밤빌리아, 애굽과 및 구레네에 가까운 리비야 여러 지방에 사는 사람들과 로마로부터 온 나그네 곧 유대인과 유대교에 들어온 사람들과 그레데인과 아라비아인들이라"라고 말합니다.

이들은 모두 이방인 중에 유대교로 개종하였거나 혹은 전쟁 포로나 이주를 통해 각 나라에 흩어져 정착했던 유대인들이었습니다. 물론, 이들의 출신 지역들은 제자들의 출신지인 갈릴리와는 매우 대조되는 지역으로 당시 문화와 문명을 주도하던 도시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사도행전의 저자인 누가가 이러한 지역들에 대하여 낱낱이 기록한 것은, 복음 전파가 한 지역으로 국한된 것이 아니라 성령의 역사를 통해 세계 모든 만민 가운데로 전파될 것을 암시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요한복음 16:13, 14절 “그러나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그가 스스로 말하지 않고 오직 들은 것을 말하며 장래 일을 너희에게 알리시리라 그가 내 영광을 나타내리니 내 것을 가지고 너희에게 알리시겠음이라”라고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약속하셨던 말씀의 성취입니다.

 

성령으로 충만하여 방언을 말하는 제자들의 모습은 13절, 마치 새 술에 취한 것과 같았습니다. 이는 그리스도 예수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으로 부어주시는 새 포도주를 맛보지 못한 자들의 조롱이었지만, 한편으로 맞는 말이었습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이사야 25장 6, 7절,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 산에서 만민을 위하여 기름진 것과 오래 저장하였던 포도주로 연회를 베푸시리니 곧 골수가 가득한 기름진 것과 오래 저장하였던 맑은 포도주로 하실 것이며, 또 이 산에서 모든 민족의 얼굴을 가린 가리개와 열방 위에 덮인 덮개를 제하시며"라고 선포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한 사람마다 새 영을 부어 줄 것을 예언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새 술에 취하였다는 그들의 조롱이 한편으로는 자신들도 모르게 이사야 선지자의 예언이 성취되었음을 인정한 것이 된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성령에 의한 기적과 같은 사건을 제자들이 새 술에 취한 것으로 치부해 버립니다. 하나님의 역사로 보지 않으려 하며 인위적인 현상으로 치부하려고 합니다. 오늘도 성령 충만한 자들의 부르짖음에 마음을 닫는 사람은 복된 소식을 듣지 못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예수님의 명령과 같이 함께 모여 기도에 전념하며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복음을 전해야 할 사명을 놓지 말아야 합니다.

 

"오늘도 성령의 역사는 계속되며, 그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 능히 이 어두운 세상 속에서 주님께서 명령하신 복음 전파의 사명을 감당하게 하실 줄 믿습니다. 다락방은 성령이 충만한 장소였고, 다락방 밖은 육신의 생각이 가득한 장소였습니다. 나의 자리가 어느 곳에 있는지 돌아보는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