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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애벌레였어

예림의집 2021. 1. 8. 21:12

나도 애벌레였어

 

“개구리는 올챙이였던 적이 없다. 김 사장이 김대리 시절을 떠올리는 것은 톱스타가 ‘엑스트라 10번’ 이던 시절을 떠올리는 것만큼이나 어렵다.” 김은주 저(著) 《1cm》 (허밍버드, 146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겸손한 나비는, “나도 애벌레였어” 하고, 교만한 나비는 “나는 원래 나비였어”합니다. 톨스토이 우화집 중에 「교만한 수탉」 이야기가 있습니다. 수탉 두 마리가 거름 더미 위에서 싸우고 있었습니다. 힘 센 수탉이 싸움에서 진 수탉을 거름 더미에서 쫓아냈습니다. 모든 암탉이 힘 센 수탉의 승리를 축하하며 칭찬했습니다.

우쭐해진 수탉은 자기 힘을 이웃에게도 자랑하고 싶었습니다. 날개를 퍼덕이며 헛간 지붕에 올라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모두 날 봐라. 이 세상 어디에도 나만큼 힘 센 수탉은 없다.” 수탉이 이 말을 마치기도 전에 독수리 한 마리가 날카로운 발톱으로 수탉을 채어 날아갔습니다.

개구리도 처음엔 올챙이였고, 황소도 어릴 적엔 송아지였습니다. 이것을 늘 기억할 때 하나님의 능력이 임하는 겸손의 삶을 살게 됩니다. 바울 사도는 늘 이렇게 고백하였습니다. “나는 원래 애벌레였는데 주님의 은혜로 나비가 되었습니다.” 저도 예수님을 믿기 전, 그리고 예수님을 막 믿었던 그 시절을 가끔 떠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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