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갈 집이 있기에..
“여행. 낯선 곳에 가 본다는 것만으로 설렌다. 새로운 것을 눈에, 귀에, 코에, 입에, 그리고 머리에 채운다. 허투루 스쳐 버렸던 모든 것을 가슴으로 주워 삼킨다. 나는 어떤 누구보다 세심하고 열정적인 사람이 된다. 하지만 이 모든 것도 돌아갈 집이 있으니 의미 있는 것이리라.” -조현화 저(著) 《마음이 전하는 말》 (한솜미디어, 92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나태주 시인은 「행복」이라는 시에서 행복이란, “저녁 때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 이라고 하였습니다. 퇴근하면 돌아갈 집이 있고, 진수성찬은 아니지만 마주하고 함께 먹을 사랑하는 가족이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재산입니다. 저녁 노을이 아름답게 느껴지는 것도 돌아갈 집이 있기 때문입니다. 낯선 곳의 설레임, 새로운 것을 눈과 코에 가슴에 가득 채우는 소풍이나 여행이 즐거운 이유도 돌아갈 집이 있기 때문입니다.
누가복음 15장에 나오는 탕자의 비유에서 탕자가 인생의 벼랑 끝에서 떨어졌지만, 돌아갈 집이 있고 반겨줄 아버지가 있어서 모든 문제가 해결되었습니다. 성도들은 돌아갈 하늘의 집이 있는 이 땅의 순례자들입니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은 돌아갈 하늘의 집이 없는 방랑자들입니다. 세상에서 아무리 성공해도 이 세상을 다 마치고 돌아갈 하늘의 집이 없는 사람이 제일 불쌍한 사람입니다.
'ε♡з예림의집으로ε♡з > 예림의집 문학세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들이 왜 인간을 공격하는가? (0) | 2021.01.06 |
---|---|
너와 나의 세계(추화정) (0) | 2021.01.05 |
인간에 대한 조화로운 해석 (0) | 2020.12.21 |
내가 많이 사랑해요(추화정) (0) | 2020.12.03 |
사랑하라 그리고 마음대로 하라 (0) | 2020.11.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