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서 호흡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했습니다
우리 부부는 날마다 성경 말씀을 묵상하면서 마음속에 평안과 감사가 넘쳐나기 시작했습니다. 본래 믿음이 깊었던 남편보다는, 초보 신앙이었던 제가 변화된 결과였습니다. 나누는 것에 인색하고 남의 아픔에 공감하기 힘들었던 저는, 가진 것이 없어도 나누는 것이 즐겁고, 남의 아픔에 눈물을 흘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똑같이 암으로 고통 받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면, 더 도와주고 싶고, 더 애통한 마음이 올라왔습니다. 살아서 호흡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고, 남편의 얄미운 행동조차도 고맙고 사랑스러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말하지 않아도 서로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부부간의 신뢰가 회복되고, 같은 곳을 바라보게 되니, 싸울 일이 없어졌습니다.
살아서 아이의 커가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음이 순간순간 감격스러웠습니다. 우리의 고통이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져서 위로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난 후에는, 그것도 기쁨이 되었습니다. 더욱 많은 사람들이 우리를 위하여 기도해 주었고, 언제부턴가 저에게 상처의 말들을 내뱉던 사람들도 사라졌습니다.(오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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