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책읽기 혁명

경건 독서와 신학 독서의 균형

예림의집 2020. 11. 20. 20:49

경건 독서와 신학 독서의 균형

 

영적 성숙을 위한 독서의 세 번째 중요한 방법은 독서 시간 배분에 있어 책의 종류에 맞추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사람은 자기가 읽는 책의 종류에 영향을 받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독서에서 균형의 문제는 상당히 중요합니다. 먼저 신학 서적을 읽는 것과 경건 서적을 읽는 데 균형을 맞추어야 합니다.

신학 서적만을 읽는 사람은 머리는 활발하게 움직이지만 가슴은 자꾸만 식어지게 됩니다. 자칫하면 신학 공부 때문에 이렇게 될 수 있습니다. 신학교에 들어갈 때는 불덩이가 되어서 들어갔는데 신학교를 졸업할 때는 숯덩이가 되어 나온다는 말은 바로 이러한 위험성을 경고하는 것입니다.

반대로 신학 서적은 읽지 않고 경건 서적만 읽는 사람은 가슴을 쉽게 뜨거워질 수 있지만 그 열정은 곧 식어버리거나 엉뚱한 방향으로 변질되기 쉽습니다. 그러므로 신학 서적 읽기와 경건 서적 읽기 사이에 균형이 필요합니다. 독서의 균형을 통해 지성과 영성의 균형을 끊임없이 유지했던 대표적인 사례로 18세기의 조나단 에드워즈와 20세기의 로이드 존스를 들 수 있습니다.

에드워즈는 아주 젊은 시절부터 독서에 균형이 중요함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하루나 혹은 반나절 동안 신학 공부를 하면 그다음 하루나 반나절 동안은 다른 공부를 하는 독서 원칙을 세움으로써 균형을 맞추려고 노력했습니다. 우리는 에드워즈의 일기를 통해 이러한 면을 보게 됩니다.

"나의 참된 관심사에 비추어 볼 때 내가 공부하는 데 있어서 할 수 있는 한 다음과 같은 규칙을 지키는 것이 내게 가장 유익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즉 공부할 때, 하루의 절반 또는 많아도 하루는 다른 분야의 공부를 하고, 그다음 하루의 절반 또는 하루는 신학공부를 하는 방식으로 균형 있게 하도록 하자"(1725년 11월 1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