ε♡з예림의집으로ε♡з/단장 칼럼

소녀와 소년의 차이

예림의집 2020. 11. 17. 10:49

소녀와 소년의 차이

 

일반적으로 사회 즉, 가족, 동류 집단, 대중 보도기관 등이 한국 남성들의 사랑과 애정 표현력을 저하시킨다는 사실을 이미 언급했습니다. 사랑과 애정의 표현은 보통 '여성적인'행동으로 고정관념화되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사회에서 슬프게도 남자들에게 말하는 것은 '진정한 남성'이 되려면 자기감정을 나타내 보여서는 안 된다고 하는 것입니다.

근본적인 문제는 문화적인 문제입니다. 즉 오늘날 한국에서 성장하는 소년들은 '진정한 남성'은 자기감정을 표현하지 않는다는 것을 어려서부터 배웁니다. 소녀가 울면 위로를 받습니다. 소년이 울면 "훌륭한 남자는 울지 않아!"라는 책망을 듣습니다. 소녀가 어머니를 껴안으면 어머니도 소녀를 꽉 겨안아줍니다. 그런데 소년이 아버지를 껴안으면 아버지는 슬그머니 뒤로 물러섭니다.

소년은 양탄자에 진흙을 묻히고 다니기도 하고 전등을 깨뜨려버리기도 하고 학교 친구들과 싸우기도 합니다. 그러면 우리는 한숨을 쉬면서도 "그 애는 정말 남자다운 애야!"라고 말합니다. 이 말은 소년이 시를 쓴다거나 어머니를 위하여 설거지를 도울 때는 절대로 하지 않는 말입니다.

학교 선생님들도 남자애들은 울지 않는 거라고 말합니다. 또 친구들도 그렇게 말합니다. 소년이 자기 마음속에 있는 감정에 대하여 이야기하면, 친구들은 곁눈질로 홀겨봅니다. 자기 어린 여동생을 바닷가에 데리고 가기 이해서 야구 경기를 포기한다면 친구들은 비웃습니다.

영화와 TV와 게임 등은 남성적인 영웅들이 서로 큰 소리를 다투고 총을 쏘는 것을 끊임없이 보여 줍니다. 친구나 사랑하는 사람에게 부드러운 모습을 보여주는 영웅은 만나보기 어렵습니다. 이 모든 것들이 소년으로 하여금, 남자로 하여금, 우리의 남편들로 하여금 "당신을 사랑합니다!"라는 말을 하지 못하게 하는 원인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