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들지 않은 응답을 들으면
"그러나 만일 너희가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복종하지 아니하고 말하기를 우리는 이 땅에 살지 아니하리라 하며 또 너희가 말하기를 아니라 우리는 전쟁도 보이지 아니하며 나팔 소리도 들리지 아니하며 양식의 궁핍도 당하지 아니하는 애굽 땅으로 들어가 살리라 하면 잘못되리라 너희 유다의 남은 자여 이제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라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너희가 만일 애굽에 들어가서 거기에 살기로 고집하면 너희가 두려워하는 칼이 애굽 땅으로 따라가서 너희에게 미칠 것이요 너희가 두려워하는 기근이 애굽으로 급히 따라가서 너희에게 임하리니 너희가 거기에서 죽을 것이라 무릇 애굽으로 들어가서 거기에 머물러 살기로 고집하는 모든 사람은 이와 같이 되리니 곧 칼과 기근과 전염병에 죽을 것인즉 내가 그들에게 내리는 재난을 벗어나서 남을 자 없으리라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나의 노여움과 분을 예루살렘 주민에게 부은 것 같이 너희가 애굽에 이를 때에 나의 분을 너희에게 부으리니 너희가 가증함과 놀램과 저주와 치욕 거리가 될 것이라 너희가 다시는 이 땅을 보지 못하리라 하시도다 유다의 남은 자들아 여호와께서 너희를 두고 하신 말씀에 너희는 애굽으로 가지 말라 하셨고 나도 오늘 너희에게 경고한 것을 너희는 분명히 알라 너희가 나를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 보내며 이르기를 우리를 위하여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고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우리에게 전하라 우리가 그대로 행하리라 하여 너희 마음을 속였느니라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나를 보내사 너희에게 명하신 말씀을 내가 오늘 너희에게 전하였어도 너희가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목소리를 도무지 순종하지 아니하였은즉 너희가 가서 머물려고 하는 곳에서 칼과 기근과 전염병에 죽을 줄 분명히 알지니라"(예레미야 42:13-22).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은 본문은 이해하기 위해서는 지난 추석 명절 기간 동안 묵상했던 사건들을 알아야 합니다. 혹시 명절 기간 묵상을 못 했던 분들을 위해 간단히 요약해 드리겠습니다. 바벨론 느부갓네살 왕의 명령으로 예루살렘을 멸망시킨 사령관 느부사라단은 예루살렘과 유다의 포로를 바벨론으로 옮기는 중에 예레미야를 풀어줍니다. 그리고 사반의 손자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를 남은 자들을 다스리는 총독으로 세웁니다. 그다랴는 미스바에 바벨론 총독부를 두고 바벨론을 대신해서 이스라엘을 다스립니다. 풀려난 예레미야는 미스바로 갑니다.
이 소식을 들은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이 암몬 자손의 왕 바알리스의 지령을 받고 10명의 암살자와 함께 미스바로 향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사실을 총독 그다랴에게 전하며 충고를 했지만, 충고를 받아들이지 않은 그다랴는 이스마엘에 손에 죽고, 이스마엘은 그와 함께 있던 모든 유다 사람과 거기에 있는 갈대아 군사를 죽이게 됩니다. 그러나 그들의 반란은 진압되고 이스마엘은 암몬 자손에게로 도망갑니다. 그런데 이를 진압한 지휘관들은 미스바로 돌아가지 않고, 애굽으로 가려고 떠납니다. 왜냐하면 이스마엘이 바벨론 왕이 위임한 그다랴와 갈대아 군대를 죽였으므로 그 보복이 두려웠기 때문입니다.
베들레헴 근처에 이른 그들은 예레미야에게 하나님께 나아가 탄원을 드리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라고 간청합니다. 이에 예레미야가 10일 동안 기도한 후 그들에게 하나님의 명령을 전합니다. 어제 묵상이 그 대답 중의 앞부분으로 백성이 유다 땅에 머물면 하나님이 재난의 뜻을 돌이키실 것이고, 바벨론 왕도 그들을 불쌍히 여겨 본향으로 돌려보낼 것이라는 내용이고, 오늘 본문이 후반부로 만약 그들의 계획대로 애굽으로 가면 어떻게 되는지를 전하는 내용입니다.
잘못된 선택과 그 결과(13-17절).
하나님의 뜻이 아님에도 원하는 길을 고집하는 것은 멸망의 지름길입니다. 유다 백성이 보기에 애굽은 전쟁이 없고 양식과 물이 풍부한 곳이었습니다. 나일강의 풍요로움을 자랑하는 애굽은 항상 하나님 백성을 유혹하는 장소였습니다. 예레미야는 유다 땅에 머물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애굽으로 가면 재앙이 임할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합니다.
불순종의 걸음이 닿는 곳에 기근과 전염병이 가득할 것입니다. 안전과 평안은 환경적 조건이 아닌 누구와 함께하느냐에 달렸습니다. 하나님 백성은 하나님과 함께할 때 가장 안전합니다. 그분과 함께하는 곳에 은혜가 있습니다. 성도는 말씀에 절대복종함으로 그분과 함께 하기를 선택해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알면서도 내 고집을 끝까지 주장하면 그 결과가 어떨지 생각해 봅시다.
마음을 속인 자들(18-22절).
하나님의 말씀 앞에 자기 생각과 계획을 모두 내려놓을 때 진정으로 순종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요하난과 백성은 애굽에 대한 동경을 버리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은 “바벨론 왕의 멍에를 메면 안전을 보장해 주겠다.”말씀하시는데, 그들은 애굽 왕의 통치 아래 있는 것이 안전하다고 여깁니다. 하나님이 예레미야를 통해 애굽으로 내려가지 말라고 거듭 경고하심에도,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귀로만 들을 뿐 마음으로 듣지 않습니다.
그들이 맹세한 순종은 자신의 생각과 일치되는 말씀만 다르겠다는 반쪽짜리 순종이었습니다. 완고함과 위선으로는 결코 하나님의 뜻을 받을 수도, 따를 수도 없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버리고 자기 고집을 따르면 진노의 심판을 받게 됩니다. 불순종의 걸음이 닿는 곳은 죽음의 터일 뿐입니다. 내 뜻과 계획을 내려놓고 순종할 하나님의 뜻은 무엇일지 묵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구원의 하나님, 하나님의 확실한 뜻을 알면서도, 내 생각과 기대에 맞지 않을 때 얼마나 주님의 말씀을 무시했는지 회개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순복하는 모두가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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